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전국 경기

속보

더보기

'가구 공룡 이케아'에 맞서는 포천 토종 가구 브랜드 '마홀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천 마홀앤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북부 중소 가구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구 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인 마홀앤이 지난해 4월 포천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에 오픈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의 가구유통 공동판매 전시장인 ‘마홀앤’(MAHOL&)은 지난해 4월 12일 문을 연 이후 전시장 기업 판매 매출 120억원, 일반소비자 판매 매출 14억원의 실적을 기록하고있다. 또 공동자재구매로 18억원의 원가절감과 물류비용 절감 6억원 등 조합원들을 위한 성과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포천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에 위치한 마홀앤 가구공동전시장 [사진=양상현 기자]

15일 포천시와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마홀앤’은 사업비로 국비 33억3000만원, 도비 18억5000만원, 시비 22억2000만원 등 총 97억8000만원을 투입, 군내면 용정산업단지 내 6612㎡ 부지에 연면적 6644㎡ 규모의 2층으로 건립, 지난해 3월 14일 준공, 4월 개장했다. 1층은 물류센터, 2층은 가구 공동전시 판매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포천시에는 5109개의 제조업체가 있으며, 이중 섬유 제조업체는 1554개, 가구제조업체 662개 등이 가동 중에 있어, 포천시를 섬유와 가구제조업을 특화산업으로 육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마홀앤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예산을 반영해 가구공동전시판매장을 설립한 전국 최초 사례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포천시에는 경기북부 가구제조업체의 24.5%, 경기도의 10.9%인 662개가 소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가구업체는 소규모 영세업체이지만 생산 및 영업,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전국 생활가구의 80%를 생산 배송하고 있으며, 가구업체의 공동전시판매 및 공동물류 배송지원을 통한 시스템 개선으로 가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 국비지원 1호사업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이유는 무려 1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국내 6호점 개점을 계획 중인 '이케아'라는 거대 공룡기업에 밀려 생산기반에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2015년 2월 기준, 광명 시내 가구 또는 생활용품 판매 업체 55%가 2014년 12월 이케아 입점 후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홀앤의 오픈으로 물류센터는 업체별로 분산된 원·부자재 조달, 제품 배송, 교환·반품처리 등 시스템을 공동으로 관리하며 물류비용 30% 절약해 연간 물류비 135억원의 비용절감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일으켜 경기북부 가구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 등 해외 가구제조유통업체의 국내 영업점 개장 등에 맞서 국내 중소 가구업계가 경쟁할 수 있도록 지은 시설로, 완공 뒤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이 맡아 운영한다.

공동전시판매장은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B2C' 방식을 취해 가구를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포천지역 생활 가구 연간 매출액 3천억원 중 물류비용이 450억원가량 차지하는 데 이 중 3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열악한 중소가구업계의 판로 개척과 가격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선 가구산업조합 상무는 “전시장에는 대기업에 납품하는 ‘꿈꾸는 요셉’,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다수의 제품들이 진열돼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온라인, 오프라인 등을 포함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소비자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선 마홀앤 가구산업조합 상무이사 [사진=양상현 기자]

또한 "'가구 공룡' 이케아에 맞서기 위해서는 가구조합과 단지를 한 곳에 모으고, 공동 물류 체계를 구축해 효율성 있는 물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 가구 업계의 명운이 걸린 최대 희망 사항은 '공동 가구단지' 조성이었는데, 그동안 자생력이 없어 흐지부지된 상태로 구체적인 성과가 없었지만, 조합원을 하나둘씩 모으고 마홀앤이 조성되면서 노동·생산·판매를 집약하고, 업체 간 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이 가능해져 수익 창출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품질 좋은 가구를 생산자가 직접 전국 최저가로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2층에 들어선 ‘공동 가구전시판매장’은 3천여㎡의 넓은 전시실에 우수한 제품들이 진열됐으며, 이곳에는 모든 가구가 총 집결돼 신혼부부 등이 한 곳에서 모든 가구를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수준 높은 질과 고품격을 자랑하지만, 시중보다는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1층은 현재 가구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관리하는 물류센터 및 창고, 가구제품 촬영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내년에는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B2C’ 거래방식도 함께 도입해 ‘알뜰 쇼핑족’들을 위한 공동판매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마홀앤 가구공동전시장 2층 매장 모습 [사진=양상현 기자]

또 온라인-오프라인을 접목해 네이버 쇼핑몰에서 매장의 모든 가구를 볼 수 있게 하고, 직접 고를 수 있는 ‘리빙윈도우’ 오토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

애로도 있다. ‘마홀앤’은 원자재 공동구매가 가능해 연간 물류배송비(450억 원)의 30%가량인 13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공동집배송이 시스템화되지 않아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40년간의 계약으로 포천시와 경기도 및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마홀앤이 원활하게 운영된다면, 대기업에서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소규모 다양화로 특화된 산업인 가구산업에도 충분히 수익을 내며, 마홀앤이 하나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박 상무는 "주말에는 생산 책임자가 매장에 나와 직접 소비자와 호흡할 기회도 마련하겠다"라고 했다. 소비자가 가구의 '모서리' 등을 만져보는 등의 모습을 생산자가 직접 봐야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나은 가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동안 각사가 비용을 들여 일일이 배송하던 시스템을 버리고 공동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배송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며, 이런 부분을 위해 연말까지 다른 조합 회원사와 깊이 있는 논의를 해 뜻을 모아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43번 국도에는 마홀앤을 알리는 표시 안내판 하나 없어 홍보 부족과 용정산업단지 우회도로에서 안쪽으로 한 블럭 이상 올라가야 하는 등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주차장 부족문제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홍보량도 늘리고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상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포천지역의 영세 가구업자들을 집단 클러스트화 하고자 만들어진 마홀앤에 '수입가구업자'가 들어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그는 "소비자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해, 구색을 맞출 필요가 있으며, 전국 최저가를 지향하는 만큼 국내 인건비로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 조합원 중 한 사람만큼은 수입가구를 취급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구체적으로 수입처는 베트남과 중국 등이다고 말했다.

마홀앤은 현재 '수수료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관리비 등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자부담으로 30억원 가량을 출자한 조합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고 출자액을 1억5000만원으로 제한하는 등 사유화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상무는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받는 조합과 조합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가구조합을 만들고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상 조합원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공익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 가구산업 발전의 중심을 알리는 상징석 [사진=양상현 기자]

한편 가구 공동전시판매장과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포천시에는 경기도 전체의 10.9%인 500여개 가구제조업체가 등록돼 있다.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이사장 임계종)은 43개 업체로 구성, 30억원의 조합기금을 마련해 질 좋은 가구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