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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수의 길] ①"인물 아닌 가치 중심으로 모여야"…'청년 보수' 정현호의 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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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의 일갈
박근혜 통해 정치 입문…탄핵 때 자진 탈당
"자율가치 기반으로 지지세력 재구축해야"

[편집자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폭망’한 한국 보수가 환골탈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국가주의’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4%에서 3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만 있으면 수구 보수로 회귀하려는 꿈틀거림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새도 좌우 날개가 균형이 맞아야 잘 날 수 있다’는 오래된 정치 격언처럼 보수가 건강하게 재편돼야 한국 정치가 발전한다. 뉴스핌은 새로운 보수가 가야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여의도 안팎에서 보수 정치를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신보수의 길을 탐색해봤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승현 기자 =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비대위 회의 그동안 사표 쓸 각오하고 들어가서 발언했습니다."

1987년생, 우리 나이로 만 32세인 정현호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의 말이다. 한국당 비대위에서 기성 정치인들이 얼버무리는 논란에 대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낸 정 전 위원을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났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정 전 위원의 발언이 어디로 튈지 몰라 늘 마음을 졸였다고 한다. 황교안 당시 당대표 후보의 출마 자격이 없다고 공개석상에서 일갈한 것도 그였다.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청년 활동가들은 운신의 폭이 좁다. 특히 보수 정당에서는 더욱 그렇다. 모든 보수 정치인들이 청년을 강조하지만 실제 그들이 뛰어놀 운동장을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좀 더 배워야 한다며 ‘아직 어린애’ 취급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정 전 위원은 꾸준히, 그리고 단호하게 한국당에 변화를 촉구해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많은 변화가 있긴 했지만, 아직도 바꿀 것이 많다. 7개월 간 보수 정당의 변화 중심에 서 있던 ‘청년 정치인’ 정 전 위원은 앞으로 우리 보수가 인물 중심의 정치문화, 권력 기회 추구형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가치를 중심으로 모여야 보수가 힘을 얻고 지속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박근혜 키즈’였지만 공정성 위배한 朴 비판 “할 말은 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현호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 2019.03.06 yooksa@newspim.com

정 전 위원이 정치계에 첫 발을 들인 것은 지난 2012년 대선 때였다.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위원으로 활동하면서부터다. 한양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정 전 위원은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1기 집행의장을 지내면서 이명박 정부와 반값등록금 협상을 했고, 국가장학금 제도의 틀을 만든 경험이 있다.

이후 박근혜 당시 후보가 국가장학금 제도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선거를 도왔다. 그 인연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위원으로 활동했고, 새누리당 총선공약단 청년공약 간사를 맡았다. ‘박근혜 키즈’로 봐도 무방한 경력이지만, 지난 2016년 새누리당 공천 파동 당시 그는 박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 때 당 청년혁신위원장이었는데, 유일하게 청년 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냈다. 공천을 사적으로 한 것이 당을 위기로 빠뜨릴 것이고, 공정성이 위배되면서 젊은 사람들이 분노했다는 내용이었다. 그 때 생각에는 새누리당이 분명 부패했고 이대로는 망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당시 새누리당 구조 안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가 없었다. 새로운 싹이 트기도 전에 얼어버리는 '영하 40도'와 같은 분위기였다. 블록체인 정당 같은 것을 시도한다고 했을 때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걸 하면 지지율이 올라가는가'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게 정 전 위원은 2016년 11월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그간 경험을 살려 정치스타트업인 정책벤처 사업에 집중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왔다. 할 말을 했던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인사들의 추천으로 비대위원 제안을 받았다.

확실히 변화가 필요한 순간들이었다. 그래서 사표를 품고 비대위 회의에서 할 말은 다 했다. 지난해 국회의원 외유성 출장이 화두가 됐을 때 정 전 위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한국당이 앞장 서 상세한 윤리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논란에는 다수의 한국당 의원들이 연관돼 있었다.

최근에도 황교안 후보 출마 자격이 논란이 됐을 때 "청년 당원들은 당헌·당규 내용에 따라 자유로운 활동 범위가 제한되는데 기성 정치인과 유력자,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는 당헌·당규가 왜 이렇게 관대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응은 싸늘했다. 그가 입을 열 때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지금 꼭 그런 얘기를 해야 하느냐"며 막으려 했다. 그래도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큰 힘이 됐다.

"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은 사전에 김 위원장과 상의하지 않은 내용들이었다. 김 위원장에게도 부담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젊은 사람이 구부러지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 다 했다. 그런데 나중에는 발언하기 전 힌트 하나만 달라고 하더라(웃음)."

◆ “한국 보수, 인물 중심·권력추구형 정치 버려야 다시 태어난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달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후보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19.02.27 yooksa@newspim.com

정 전 위원이 기성 정치권에서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를 돕기 위한 정치, 권력을 추구하는 정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새로운 보수가 가야할 길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결과적으로 박 전 대통령은 헌법정신이 부재했고, 그로 인해 문제가 터져 책임을 다같이 지게 됐다. 그 때부터 어떤 정치인을 돕는 정치는 하지 않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내가 믿는 생각과 가치에 충실해 그 뜻이 맞으면 연대해서 정치를 하는 것, 그것을 배웠다. 기성세대 밑에 종속적으로 일을 하며 권력을 얻고 싶지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여전히 한국당은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갈등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가치에 따른 계파가 아닌, 권력자와 얼마나 친한지가 아직도 계파의 중심에 있다. 인물 중심의 정치, 권력 추구형 정치다.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여전히 친박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이제는 친황(친황교안) 논란까지 나온다. 그는 이를 버리지 못하면 한국당은 결국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전 위원은 "보수정당의 변화를 저해하는 것 중 하나가 인물 중심, 계파 중심의 정치문화, 그리고 권력기회 추구형 문화가 강하다는 점이다. 권력을 얻기 위한 정치를 하다보니 보수에는 철학이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문화가 그렇다 보니 가치에 충실하려는 사람은 현재 권력구조 속에서는 아웃사이더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보수정당이 생존하려면 시대정신을 내세워 이에 동의하는 세력을 다시 새롭게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 보수 정당이 자랑스러워할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다. 이 헌법가치를 대한민국에 뿌리 내리는 역할을 했다는 데에서 자긍심을 찾는다. 그렇다면 헌법가치를 가장 잘 지키는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과거 미국의 레이건, 영국의 대처 정부는 복지 효율성이 떨어졌을 때 스스로 '보수 혁명'을 외쳤다. 지금 신보수가 나아갈 길은 거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새로운 원칙'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전 위원은 최근 5.18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의원들 징계에 대해서도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여권에서도 손혜원 의원투기 의혹 등 문제가 불거졌는데, 그 쪽 역시 별다른 자정 노력이 없다. 그러다 보니 '여당도 안 그러는데 왜 우리는 그래야 하냐'는 논리가 꽤 크게 작용하더라. 우리만 강한 윤리적 잣대를 적용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냐는 논리다. 하지만 새로운 원칙을 쌓아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율 가치 바탕으로 정책 만들어 설득해야…청년 위한 정치공간 여전히 절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현호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 2019.03.06 yooksa@newspim.com

헌법가치라는 말은 다소 추상적이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지지기반을 만들 방법을 묻자 정 전 위원은 "정책으로 말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친구들을 만났다. 그들 대부분이 본인들이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생각해서 자신들이 진보 성향이라고 생각하더라. 그래서 '여러분들이 하는 방송을 진보 정당에서는 먹방 규제다 뭐다 해서 제한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히려 방송의 자유를 극대화하되 최소한의 위험 요소만 규제하는 것이 보수 정당이 추구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아 그럼 저는 보수네요?'라고 되묻더라. 보수정당이 추구하는 자율의 가치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설득해야 지지기반이 개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위원은 이런 가치를 고민하고 실현하려는 사람이 기성 정치세대 안에는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만 청년세대가 기성세대를 대체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청년세대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활동 공간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비대위에서도 가장 중시한 것도 바로 이 점이었다. 이번에 당의 중요한 위원회나 의사결정위원회에 청년이 무조건 정수의 20%는 포함되도록 하는 당헌을 마련했다"면서 "4.3 재보궐 선거부터 적용돼서 공천관리위원 6명 중 한명은 청년이 들어간다. 사실 인구비례로 20~39세 청년 세대 인구 비율로 하면 33%는 돼야 하는데 일단 실현 가능한 범위인 20%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청년 활동가들을 만나면 청년 비중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닌다.

정 전 위원은 “지금까지는 기성 정치인들이 굳건하게 쌓아 온 정치 문화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원칙에 기반한 발걸음을 잘 하지 못한다. 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젊은 세대는 새롭게 출발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 탑을 공들여 쌓다 보면 청년들이 역할을 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 그 때를 위해 부단히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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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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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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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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