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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중 전통의 현대적 만남…창극 '패왕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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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경극 서사에 기반…판소리로 전하는 항우 이야기
5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동양 문화의 결합, 창극과 경극이 만나 새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창극 '패왕별희'다.

창극 '패왕별희' 공연 장면 [사진=국립창극단]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창극 '패왕별희'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하이라이트 시연에 이어진 우싱궈 연출과 이자람 음악감독의 공동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전통을 기반으로 새롭게 나아간 작품"라고 강조했다.

창극 '패왕별희'는 동명의 경극을 재해석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초한전쟁, 초패왕 항우와 한황제 유방의 대립, 항우가 패하고 연인 우희와 이별하는 이야기 등 기본적인 서사를 따라간다.

여기에 패전의 원인이 된 '홍문연' 장면과 항우를 배신하고 유방의 편에 선 한신의 이야기를 추가했다. 항우와 우희가 이별하고 자결하는 '패왕별희' 장면이 왜 슬픈지 중국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제작진 판단 때문이다.

우싱궈 연출은 "세계를 통틀어 실패한 모든 사람들은 역사 속에서 오염되고 실패자로 점찍힌다. 그러나 유일하게 항우만 그걸 피한다. 항우가 패한 이유가 그의 정직함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에 영웅으로 추대된다"며 "항우는 사랑하는 여인 우희와 함께 7년간 전쟁터를 누빈다. 영웅임에도 따뜻한 사랑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창극 '패왕별희' 우싱궈 연출(왼), 이자람 음악감독 [사진=국립창극단]

'패왕별희'는 음악도 주목할 만하다. 판소리 '적벽가'를 기본으로 일부 곡은 직접 작곡, 기존 창극과 다른 결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극의 표현법을 익힌 창극 배우의 몸짓과 해석이 음악과 만나면서, 경극을 품은 창극의 음악이 나올 것이라 제작진은 자신한다.

이자람 음악감독은 "평소 작업할 때 제가 겪은, 들은 모든 화성이나 음색, 장르들을 막지 않는데 이번에는 그걸 막으면서 제 안의 전통적 소스를 다루려고 했다. 전통적인 음색이 잘 살아야한다고 판단했다. '홍문연'의 경우 '적벽가'의 레퍼런스, '항우'와 '우희'가 죽기 전 함께 부르는 장면은 '춘향가'의 레퍼런스를 참고했다. 음악적으로 판소리 다섯마당을 바탕으로 했다"고 밝혔다.

초나라의 '항우' 역은 정보권, '우희' 역은 김준수, 책사 '범증' 역은 허종열이 맡는다. 한나라의 개국 황제가 되는 '유방' 역은 윤석안, 그의 부인 '여치' 역은 이연주, 책사 '장량' 역은 유태평양이 캐스팅됐다. 창극의 도창과 같은 역할인 '맹인노파'는 김금미가 소화한다. 특히 김준수는 남성임에도 여성 캐릭터인 '우희'를 맡아 눈길을 끈다.

창극 '패왕별희' 공연 장면 [사진=국립창극단]

우싱궈 연출은 "김준수 배우가 굉장히 천재적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봤을 때 얼굴도 갸름하고 몸매도 예쁘고 신체적으로 유연하다는 이유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며 "경극은 여자 역할을 남자가 맡는 게 전통이다. 사람들은 낯설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남자가 여성성을 배우고 모방하면서 더 많이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이 굉장히 놀라워할 거다. 만약 대만에서 그대로 공연한대도 현지 관객들이 열광하리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경극과 창극이 만나면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전통이 절묘하게 결합됐다. 이와 동시에 패했지만 영웅으로 추대되는 '항우'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이 어떤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지 생각할거리를 던진다.

우싱궈 연출은 "전 세계의 모든 장르, 다양한 작품들이 각자 표출 방식이 있지만, 판소리는 내면적인 생명력과 우주를 향한 외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어 감동이 크다"며 "불과 3개월 만에 판소리와 경극을 완벽하게 결합시키기는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었다. 노래는 완벽히 판소리를 차용하고, 경극적인 몸짓과 손동작, 동선을 살렸다. 동양 문화가 함께 결합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창극 '패왕별희' 공연 장면 [사진=국립창극단]

이자람 음악감독은 "각자 전통을 가지고 만났을 때 얼마나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는가가 숙제였다. 연출과 저 모두 전통을 기반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창극과 경극, 모든 스태프들이 만나 작품이 탄생했다. 공연 이후 의미가 더 생길 것 같고, 어떤 일들이 발생할 지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창극 '패왕별희'는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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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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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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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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