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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범 소장 "마샬캐디, 점점 더 늘어나 골프 대중화에 일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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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골프 산업은 하강기에 접어들 것"
"캐디 선택지를 늘리는게 골프 대중화에 도움"
"도시·지방 간 양극화 현상 예상"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마샬 캐디가 골프 대중화에 일조할 것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 소장은 2016년 남여주골프클럽에서 '마샬캐디' 제도를 추진해 골프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후 반응이 좋아 마샬캐디를 도입 중인 골프장은 아세코밸리, 벨라스톤까지 3개소로 늘었다.

마샬캐디는 골프백을 전동카트에 싣고 운전해주며 남은 거리를 불러주는 캐디다. 이 경우 캐디피는 팀당 7만원으로 기존 하우스캐디의 캐디피보다 5만원 절약할 수 있다. 마샬캐디제는 퇴직자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되고 일정한 수입이 생기는 데다, 골프까지 무료로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천범 소장은 한국레저산업연구소를 1999년부터 운영해오면서 매년 5월에 '레저백서'를 20년째 발간해오고 있다. 그는 또 골프 산업 관련 통계자료를 수집, 분석해 발표하고 있고 골프장 관련 컨설팅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골프소비자원 이사장, 사행산업 광고자율심의위원회 위원, 경륜경정 자문위원을 겸임하는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 소장을 만나 현재 국내 골프장 산업 현황과 보완할 점, 향후 산업 전망과 연구 계획 등을 들어봤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 [사진=뉴스핌]

다음은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과의 일문일답:

-국내 골프장 산업 현황은 어떤가?
:"국내 골프장 산업은 호황기를 지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2018년 말 기준 526개다. 이 중 대중골프장이 314개소로 회원제 골프장 수보다 78.4% 많다. 그동안 골프장 이용객 수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다만 지난해 골프장 이용객 수는 골프 장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용료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2011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이다. 골프장들의 경영실적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회원제·대중골프장의 합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6.0%였고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8.2%였다. 잘나가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5.6%라는 점에서 대중골프장의 수익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할 수 있다. 2022년 적정 골프 장수로 추정되는 500개소가 넘어서고 골프 인구가 감소하면서 국내 골프장 산업도 하강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골프 대중화를 위해 어떤 문제점들을 보완해야 할지?
:"국내 골프장 수는 지난해 말 526개소, 골프장 이용객 수는 3583만 6000명에 달하고 있지만 골프 대중화는 아직 먼 것 같다. '골프 대중화'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산층 골퍼들이 큰 경제적 부담 없이 골프를 칠 수 있는 정도라고 나름대로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골프를 치려면, 평일에는 회원제 비회원 기준으로 23만원, 토요일에는 27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어간다. 대중골프장을 이용하면 이보다 4만5000원 정도 적게 들지만, 중산층 골퍼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특히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전동카트와 캐디동반의 의무화하고 있다. 카트와 캐디는 골프장에서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건데, 이를 의무화하려면 요금을 싸게 책정해야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캐디의 경우, 우리나라 캐디의 수준이 전세계 최고라고 인정한다. 다만 노캐디, 마샬캐디, 하우스캐디 등 골퍼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국내 골프장수와 골프 인구는 많지만, 아직 대중화 단계는 아니다. 골프인구가 줄어들면 골프장에서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그린피 등을 인하하고 서비스가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 골프장수가 계속 늘어나고 골프 인구가 줄어들면 골프 대중화는 더욱 앞당겨질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할지?
:"회원제 골프장업계는 소규모의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에 의존한 건설 등으로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입회금 반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입회금은 회원권을 분양한 후 일정 기간의 거치 기간(대부분 5년)이 지나 회원이 요구하면 되돌려주어야 하는 '전세금' 성격의 부채이다. 대부분의 회원제 골프장 운영회사들은 입회금을 공사대금, 땅값 등에 지불했기 때문에 회원들이 입회금 반환을 청구할 경우, 입회금을 반환할 여력이 부족하다.

두 번째로, 회원제 골프장들은 회원의 입장료가 거의 면제되고 회원 이용객 수가 전체 이용객 수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실적은 흑자를 내기 쉽지 않다.

세 번째로, 턱없이 낮은 회원 입장료 때문에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골프 회원권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회원의 입장료를 면제(개별소비세․체육진흥기금 정도만 납부)하는 회원제 골프장이 2000년대 초반 이후 급증했다. 즉 회원 주중 입장료가 3만원 이하인 골프장수 비중을 보면, 2000년에는 전체 골프장의 20.8%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58.9%로 높아졌다. 그러나 이 비중이 2019년에는 44.7%로 낮아졌는데, 이는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회생절차를 거쳐 대중제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원제 골프장들이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을 확충해야 하고 비회원의 입장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 주중 26.7%, 토요일 22.6%에 불과한 회원들의 입장료를 비회원의 40% 수준으로 인상해야만 흑자경영이 가능해진다. 일본 골프장의 경우 회원들의 입장료는 비회원의 40~60% 수준이고 연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얼마전부터 '마샬캐디' 도입됐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효과가 두드러지는지?
:"마샬캐디 제도는 내가 2016년 2월에 남여주GC(대중 27홀)에서 처음 도입했다. 그 후 시흥에 있는 아세코밸리CC(대중 9홀), 그리고 지난 5월부터 벨라스톤CC(대중 18홀)에서 야간 마샬캐디제가 시행되고 있다. 내가 마샬캐디제를 도입한 이유는 입장료, 카트피는 골프장의 주요 수입원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캐디는 일용직 혹은 자영업자라서 골프장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샬캐디제를 도입하면, 사치성 고급스포츠인 골프를 건전한 스포츠로 전환할 수 있고 골프 대중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샬캐디제가 시행되면, 골퍼들은 저렴한 캐디피를 지불하면서 온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골프장은 캐디피가 싸지면서 이용객 수가 늘어나고 추가 매출이 생기면서 경영수지가 개선되며, 마샬캐디들은 퇴직자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고 소득도 보전할 수 있다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마샬캐디제를 시행하고 있는 벨라스톤CC에서는 마샬캐디 경험자가 2명이 있어서 신입 마샬캐디들을 도와주고 있고 골프장 측에서 숙식, 복장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어 성공할 수 있다는 예감이 든다. 이 덕택에 몇 달뒤 마샬캐디제를 도입하는 골프장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우리나라 골프장 산업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국내 골프장 시장은 골프 인구 감소 및 골프장 공급 확대 등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골프장 산업이 고수익 블루오션(blue ocean)에서 저수익 레드오션(red ocean)으로 서서히 바뀔 것이다. 2020년 이후의 골프장 공급은 골프장 공급과잉 현상, 골프 회원권 분양시장의 붕괴 및 골프장 사업의 수익성 악화 내지 둔화 등으로 점차 줄어들 것이다. 특히 일반세율을 적용받고 수익성이 우수한 대중골프장 개장이 늘어날 것이다.

신설 대중골프장들은 골프인구가 풍부한 수도권, 영남권을 중심으로 개장할 전망이다. 골프장의 수익성은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운영중인 골프장수가 이미 적정 골프장수 500개소 정도를 상회하면서 골프장 간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골프 인구가 풍부한 대도시 근교의 골프장들의 수익성은 호조세를 지속하지만, 지방 골프장과 9홀 이하 소규모 골프장들의 수익성은 둔화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등 해외 골프 산업을 비교하자면?
:"미국·일본의 골프장 산업은 하강기에 접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골프장 산업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미국·일본의 골프장 관련 통계를 비교해보자 한다.

한국의 골프 장수는 2017년 말 520개소로 미국의 3.5%, 일본의 23.0%에 불과하지만, 한국의 골프장 이용객 수는 3625만명으로 미국의 8.0%, 일본의 42.4%에 달한다.

18홀당 이용객 수를 보면, 한국이 6만9164명으로 미국·일본의 2배에 이를 정도로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평균 골프장에 나가는 횟수를 보면, 미국이 19.2회로 가장 많고 일본이 12.8회, 한국은 9.4회에 불과하다.

골프 인구는 미국이 2375만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670만명, 한국 386만명이다. 이 중 여성 골프 인구를 보면, 미국이 전체 골프 인구의 24.4%로 가장 많고 한국 24.2%, 일본 16.2%이다. 13세 이상 성인의 골프 참가율을 보면, 한국과 일본(15세 이상)이 각각 6.7%이고 미국이 7.3%로 가장 높다."

[자료=한국레저산업연구소]

 -국내 골프장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었다. 무엇에 기인하며,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
:"국내 골프장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캐디피 지출액 포함)는 지난해 5조3516억원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했고, 10년 전인 2008년보다는 47.3% 늘어났다.

이 중 골프장 산업의 매출액(캐디피 지출액 제외)은 2018년 4조2746억원으로 10년 전보다 38.0% 증가했다. 이처럼 국내 골프장 산업 시장규모가 성장해 온 것은 골프 장수는 물론 이용객 수가 증가해왔고 입장료, 카트피, 캐디피 등의 이용료가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2008~2018년 동안 골프장수는 54.3%, 골프장 이용객수도 51.5% 증가했고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주중 이용료는 21.7% 인상되었다.

앞으로도 골프장산업 시장규모는 골프장수 및 골프장 이용객수 증가 등으로 2022년경까지 늘어나지만 그후에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어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가?
:"앞으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마샬캐디제가 다른 골프장으로 확산되도록 지원자를 모집하고 골프장에 소개할 것이다. 특히 마샬캐디제가 확산되도록 이 제도의 장점을 널리 홍보하고 국내 골프 문화를 바꾸는 노력을 할 계획이다.

또 몇 년 후에는 골프장 웨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2년 전에 시도를 해서 골프장의 참여를 이끌었지만 예비 신랑·신부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골프장을 지역의 커뮤니티 장소로 만들고 싶다. 골프장에서 만나 커피는 물론, 식사하고 골프도 치고 돌잔치, 칠순 잔치 등을 치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골프장은 동네 놀이터로 변하면서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고 골프장의 수입도 현재의 골프장 이용료 이외에 식음 매출 등이 급증하면서 수입이 다변화·안정화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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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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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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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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