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극장가 틀어쥔 디즈니 광폭행보…스트리밍 시장 정조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픽사·루카스필름·마블에 폭스까지 흡수…최강의 미디어 왕국
마블 영화 22편으로만 25조 흥행수익…스트리밍 시장도 넘봐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디즈니가 극장가를 완전히 장악했다. 코믹북을 넘어 전 세계 스크린을 접수한 마블부터 3D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카스필름, ‘엑스맨’ 시리즈의 폭스까지 품은 디즈니는 굵직한 라인업을 앞세워 극장가를 틀어쥐고 있다. “괜찮은 개봉작은 거의 디즈니”라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니, 이만하면 디즈니 천하라 할 만하다.

◆ 인수 또 인수...지칠 줄 모르는 확장력

월트 디즈니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디즈니가 숱한 미디어그룹을 인수하는 과정을 보면 거침이 없다. 투자 가치가 있으면 공격적으로 나서 반드시 사들인다. 이렇게 인수한 업체는 제대로 관리해 확실히 성과를 내는 게 디즈니의 원칙이다.

3D 애니메이션의 독보적인 제작사 픽사를 2006년 사들인 디즈니는 10여년 만에 극장가 애니메이션의 제왕 자리를 굳혔다. 스티브 잡스가 픽사를 소유하던 시절부터 협력관계였던 디즈니는 이 회사의 장점을 뽑아내 '디즈니화'했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훌륭한 제도는 이어가게 배려하는 한편, 쓸데없는 부분은 여지없이 잘라냈다.

이렇게 픽사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토이스토리' 등 명작들도 순조롭게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조만간 선을 보일 '토이스토리4'는 올여름 극장가 애니메이션 개봉작 중에서도 '겨울왕국2'와 더불어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디즈니가 영화사들을 열심히 인수하는 건 캐릭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2012년 픽사의 원 소유주였던 루카스필름을 사들이면서 다스베이더 등 ‘스타워즈’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들을 거느리게 됐다. 올해 3월 80조원 넘게 들여 폭스 인수를 마무리한 디즈니는 ‘엑스맨’까지 손에 넣었다. '엑스맨'은 울버린, 프로페서X, 매그니토, 미스틱, 진 그레이 등 인기 캐릭터가 즐비하다.

마블 인수는 디즈니의 가장 성공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약 5조원에 사들인 마블은 몇 배가 넘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가져다줬다. 아이언맨부터 캡틴아메리카까지 걸출한 캐릭터들의 힘을 믿은 디즈니의 판단이 적중했다.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영화 22편이 세계적으로 올린 수익은 무려 약 25조3650억원이다. 마지막 작품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이미 26억달러(약 3조1000억원) 넘는 수익을 거두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1~3에 속한 영화 22편의 세계 흥행수익(단위:억원) [그래픽=김세혁 기자]

마블로 흥행파워를 끌어올린 디즈니의 행보는 향후 더 거침없을 전망이다. 폭스를 집어삼키면서 ‘엑스맨’ 시리즈가 디즈니 타이틀을 달고 나오기 때문이다. 더욱이 엑스맨 속 인기 캐릭터(이미 두 캐릭터가 어벤져스에 등장했지만)가 향후 MCU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벌써 기대를 모은다.

디즈니의 광폭행보는 극장가에 국한되지 않는다. 넷플릭스의 성공을 지켜보며 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눈독을 들여온 디즈니는 지난해 말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마블의 인기 TV시리즈를 스트리밍할 계획이다. 최근 스트리밍 업체 훌루의 경영권을 확보한 것은 이 시장에서 넷플릭스를 뛰어넘겠다는 디즈니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어지간하면 디즈니…쏠림현상 우려도

미국 메이저 영화사의 2018년 시장 점유율(%) [그래픽=김세혁 기자]

상황이 이렇다 보니 디즈니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5대 영화사(빅5) 시장 점유율을 보면 디즈니가 36.3%로 2위 워너브러더스(16.3)를 2배 이상 앞섰다. 이십세기폭스까지 인수했으니 점유율 차이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사실 디즈니가 극장가 점유율을 독식한 건 최근 일이 아니다. 이미 2016년 30%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7년 20%대로 내려가며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36.3%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디즈니의 위력은 극장가 라인업만 봐도 실감이 난다. 상반기에만 ‘캡틴마블’ ‘어벤져스:엔드게임’ 두 작품이 대박을 쳤고 ‘알라딘’에 이어 ‘토이스토리4’ ‘라이언킹’ 등 대작이 연달아 선을 보인다. 애니메이션 최초로 국내 극장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 후속작과 ‘스타워즈:에피소드9’ ‘말레피센트2’가 연내 개봉한다. ‘뮬란’ 실사판과 ‘인디아나존스5’ 등 기대작도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 극장가 관계자는 "결국 관객에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선 시장에 건전한 경쟁이 활발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볼때 디즈니가 극장가를 틀어쥔 것은 쏠림현상 등 부정적인 의견이 나올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디즈니는 흡수한 회사의 잘되는 정책을 유지하고, 그들의 컬러를 존중한다"며 "디즈니의 이 같은 전략이 콘텐츠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