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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전쟁 논리에 대한 9가지 반박 <중국 공산당 이론 잡지 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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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상대 억압 통해 자신의 지위 지킬 수 없어
미국의 협상 방식, 세계에서 미국 고립시킬 것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미·중 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이론잡지 '치우스(求是)’가 미국이 무역전쟁을 일으키며 내걸었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중국은 미국과 동등하고 상호이익의 기반하에 무역을 진행해 왔으며 미국의 모순적인 정책과 일방주의로 세계 경제 질서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사진=바이두]

 

◆ 미국이 강조하는 ‘공평한 무역’은 정말 공평한가?

미국은 중국이 불공평하고 차별적인 무역정책을 이용해 중미 간 무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공평한 무역’이라는 구호에 기대 국제 여론상 도덕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공평한 무역이란 무엇일까?

세계 각국은 원활한 국제간 무역을 위해 협상을 통해 무역의 규칙을 정한다는 합의에 이르렀다. 나라 간의 경제규모와  발달 수준이 다르고, 무역을 통해 얻고자 하는 이익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공평이라는 개념은 일방이 주장한다고 성립하는 것이 아니다. 규칙의 개정 또한 마찬가지다. 협상을 통해야만 한다. 공평한 무역을 실현하기 위해선 반드시 서로가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 

미국이 강조하는 ‘공평한 무역’은 국제적인 규범에 맞지 않는다. 이는 단지 ‘미국 우선’ 개념을 전제로 한 자신의 이익보호가 목적인 ‘대등한 개방’에 불과하다. 즉 각국의 모든 상품 관세 및 시장진입 문턱을 미국과 완전히 일치시키자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은 표면적으로 공평해 보인다. 하지만 이 주장에는 개발도상국의 상황이 반영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극도로 불평등한 주장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이 주장하는 ‘대등한 개방’은 다분히 수사(修辭)적이다. 미국은 개방에 있어 이중잣대를 적용해 왔다. 자국의 자본을 축적해야 하는 시기에 미국은 보호주의와 개입을 감행했고, 자국이 상대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했을 때 상대국에 조건 없는 시장개방을 요구했다.

역사를 되짚어보면 미국은 자주 경쟁자들에게 '불공평'이라는 모자를 씌웠다. 유럽과 일본이 미국에 의해 '불공평 경쟁자'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지금은 중국이 미국의 불공평 경쟁자가 됐다. 미국이 주장하는 '공평'과 '불공평'은 온전히 자기 뜻을 위주로 하며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불공평 무역'이라는 표현은 미국이 패권주의를 발동시키는 도구가 됐다. 

미국은 이러한 경제 패권 논리를 ‘정통’이라 여기고 다른 국가들이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이단’이라 보고 있다. 독점적 지위에 오른 뒤 누구도 자신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게 사다리를 차버리는 것, 이것이 미국이 말하는 ‘공평한 무역’의 실체다.

◆ 미국의 일방주의는 성공할까?

미국은 ‘미국 우선’이라는 구호에 따라 일방주의 정책노선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국내법을 적용해 주변국을 압박하고 무역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외교적으로는 이란 핵협정, 파리 기후협약, 유네스코 및 유엔 인권 이사회 탈퇴 등을 감행하며 공개적으로 세계화 흐름을 거부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방주의는 단순한 고립주의로 비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에는 숨겨진 또 다른 면이 있다. 미국의 일방주의는 미국 우선 전략 및 패권 지위 구축에 부합하지 않는 다자주의를 견제하려는 측면이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은 국가 역량을 동원해 미국 우선주의에 맞는 전 세계 질서 수립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명언’은 미국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다 ‘오늘날 내가 유엔 안보리를 다시 구성할 수 있다면, 나는 단 하나의 상임이사국만 둘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자국의 역량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21세기는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분화로 인해 높은 수준의 경제 세계화가 이뤄진 상태다. 세계 경제는 상호 의존을 바탕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돼버렸다. 이 때문에 어느 나라가 경쟁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독점적 지위를 지킬 수 없다. 이는 객관적인 경제 규범이며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다.

국가 간의 의존도가 높아졌고, 개발 도상국과 신흥 시장의 성장으로 글로벌 세력도 또한 크게 변했다. 다원화와 민주화는 시대의 흐름이며, 국제 사회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겠다는 생각은 이미 시대에 뒤처진 발상이다. 글로벌 이슈는 세계 각국이 참여해 풀어야 한다. 어떠한 국가도 ‘우선’이라는 구호를 달아 다른 나라를 압박하고 질서를 해친다면 철저히 실패할 것이다.

경제 세계화 흐름 속에서는 개방과 협력만이 더 많은 발전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다.

◆ 중미 경제무역 관계는 ‘제로섬 게임’인가?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이유로 무역전쟁을 일으켰다. 또한, 중국의 발전이 미국경제, 나아가서는 미국 국가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판단은 미국의 냉전 시대 사고와 패권주의 관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중미 무역 관계가 정말로 한 쪽이 이득을 보면 상대방은 반드시 손해를 보게 되는 ‘제로섬 게임’인가에 대한 답은 이미 너무도 명백하다.

중미 수교이래 1979년부터 2018년까지 양국 간의 화물무역액은 25억 달러(약 2조 9682억원)에서 6335억 달러(약 752조1545억원)로 약 252배 증가했다. 또한 투자 분야에서 과거 40년간 중미 투자는 1600억 달러(약 189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쌍방향 투자와 상호이익은 점점 높아졌다. 중미 경제무역 관계 역사가 증명하듯 양국은 무역을 통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각자의 경제발전과 산업 구조 개편을 진행했다. 중미의 경제무역은 서로가 혜택을 보는 관계였고 이는 결코 중국이 미국에 ‘손해’를 보게 하는 과정이 아니었다.

◆ 미국의 과학기술 패권주의는 성공할 수 있을까?

과학기술은 인류문명의 정수이자 공동의 자산이다. 하지만 미국은 자기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독점적 보유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미국은 오랫동안 경제와 과학기술 영역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첨단 기술에 대한 수출금지정책을 취해 왔다.

이번 중미 무역전쟁에서도 미국은 기술봉쇄를 통해 중국의 첨단기술 산업 발전을 막으려 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첨단기술 영역에서 영구적으로 내쫓고 미국독점자본의 착취하에 가두려 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이러한 과학기술 패권주의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경제 세계화 시대의 과학기술 진보는 세계 각국의 참여와 협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과학기술 교류는 더욱 활발해졌으며 규모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 발전의 세계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일상화될 것이다.

과학기술 혁신은 세계 각국의 정당한 권리이며 기술 협력과 교류는 문명발전에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다. 중국은 중국 국민과 세계를 위해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는 우리의 사명이자 권리이다.

중국의 과학기술은 오랜 기간 꾸준한 노력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 이는 결코 다른 나라로부터 ‘훔치거나’, ‘강제로 이전받아’ 이룬 것이 아니다. 중국의 수많은 과학자가 끊임없는 연구로 거둔 결과이자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이룬 성과이다. 중국의 사례는 미국이 경쟁 상대를 억압하는 방법으로는 자신의 과학기술 지위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 극한의 압박이 중국에 유효할까?

미국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상에서 ‘극한의 압박’을 쓰고 있다. 미국은 이를 ‘거래의 기술’이라고 부른다. 특징으로는 전방위적인 공격, 터무니없는 요구, 동시다발적인 이슈 제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은 양동작전을 통해 핵심이익 분야에서 목표를 달성한다. 미국은 이번에도 이러한 극한의 압박이 중국에 통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쉽게도 미국은 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대상을 잘못 골랐고 계산도 틀렸다. 협력에는 원칙이 있어야 하고 협상에는 평등, 호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중국은 국력이 날로 강해지는 대국이지 ‘온순한 양’이 아니다. 미국이 극한의 압박으로 중국을 억누르려 하지만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는 역으로 미국을 고립시킬 것이고 중국 국민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상호존중과 평등한 대우는 국제관계의 기본규칙이다. 미국이 펼치는 극한의 압박은 이러한 기본 원칙을 위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무역질서와 규범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극한의 압박을 통해 이룬 협상은 대부분 신뢰 관계 파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미국의 방법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극한의 압박은 세계 각국에 미국 패권주의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이고, 미국을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시킬 것이다.

◆ 보호무역주의로 미국에 ‘제조업 회귀’ 바람 일어날까? 

트럼프 정권 집권 이래 미국은 ‘미국 상품을 사고, 미국 노동자를 고용하자’는 정책에 따라 해외로 나간 미국 기업들을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제조업 회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우대 정책을 발표하는 한편, 생산거점을 옮긴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세 등을 거론하며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보호무역주의가 정말 ‘제조업 회귀’로 이어질 수 있을까?

미국 제조업 공장의 해외유출은 미국 경제체제의 운영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다. 경제 세계화가 진행되며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으로 거점을 옮겼다. 생산기반 이전으로 다국적 기업들은 생산비용을 낮추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었다. 오염 또한 미국 밖으로 옮겼다. 이와 동시에 미국 자본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실물경제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금융투자를 늘렸다. 이는 미국 경제의 산업 공동화를 불러일으켰다.

제조업의 글로벌 분업화는 생산력 발전의 커다란 흐름이다. 이 흐름은 간섭을 받을 수는 있어도 절대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다. 트럼프 정권은 관세 및 무역 장벽을 통해 미국의 대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길 촉구하고 있지만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2018년 미국의 제조업 부가가치율 비중은 전체 미국 GDP에서 11.4%로 금융, 보험의 20.7%에 비해 크게 낮았다. 금융에 대한 쏠림 현상은 2007년 이래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제조업 회귀가 쉽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

◆ 무역전쟁은 미국에 번영 가져올까?

2019년 이래 미국의 취업률, 주식시장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분기 경제성장률도 3.2%에 달한다. 이는 미국이 무역전쟁을 격화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 미국경제가 정말 ‘번영’을 이룩하고 있는지는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일부 지표를 보면 미국경제가 호황인 것처럼 보인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지속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자본축적 현황을 살펴봐야 한다. 2019년 1분기 미국의 개인 부문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1.0% 증가하며 2017년 및 2018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19년 4월의 미국 내구제 주문은 전달 대비 2.1% 감소했고 시장의 예상보다 2.0% 낮았다.

중미 무역전쟁은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중미 제조업의 상호의존도가 매우 높고 많은 미국제조업 기업들이 원자재와 부품을 중국산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를 올리게 된다면 미국 제조업 기업의 생산비용은 증가할 것이고 수익성도 악화할 것이다.

소비 측면에서도 관세인상은 미국 국내 물가를 끌어올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관세가 인상되면 미국의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관세로 인한 생산 비용 상승으로 세계 시장에서 미국 상품의 경쟁력 또한 낮아질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수출 또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경제 세계화 시대에 보호무역주의는 독과 같다.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고 상처만 있을 뿐이다. 1930년대 대공황이 전 세계를 휩쓴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이 높은 관세장벽을 쌓고 무역전쟁을 벌이다 시작됐음을 잊으면 안 된다.

◆ 추가 관세부과는 미국인의 이익에 부합할까?

미국 당국이 무역전쟁을 격화시키면서 ‘추가 관세부과는 미국에 유리하다’는 주장을 폈다. 미국은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중국이 미국에 거액의 관세를 내고 있고, 이는 미국에 커다란 부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학 상식에 어긋나는 이런 주장들로 미국은 무역전쟁의 위험성을 숨기고 미국인들을 속이고 있다.

무역전쟁은 미국 소비자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 ‘조세 부담의 전가’ 원리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 대부분은 일반 소비품으로, 가격 탄력성이 비교적 낮다. 따라서 미국이 중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최종적인 부담은 미국 소비자가 지게 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 당국이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의 수출기업들은 가격을 낮추지 않았다. 관세비용은 그대로 미국기업과 가정에 돌아갔고, 일상 소비품 가격의 인상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미국의 핵심인플레이션 지수를 상승시켰다.

무역마찰은 미국 노동자의 취업률도 악영향을 끼친다. 추가 관세는 미국 노동자의 재생산 비용을 끌어 올린다. 이는 기업의 노동력 수요를 감소시키고 취업률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 미국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은 뉴욕 타임스 기고문에서 “트럼프 정부가 아무런 전략 없이 일으킨 무역 전쟁으로 미국 영세 제조업 기업들이 관세로 인한 부담을 지게 됐다”고 비난했다.

무역전쟁은 소수의 미국인에게는 이득이 되고 다수의 미국인에게 손해를 끼치게 될 것이다.

 ◆ 중미 무역전쟁은 중국경제를 붕괴시킬 수 있을까?

미국은 무역전쟁의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이는 중국 기업의 생산활동 및 소비에 불리한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경기 하방 압력 또한 키울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시선으로 내다보면 중미 무역전쟁으로 인한 영향은 제어 가능하며, 제어 수단 또한 여럿 갖추고 있어 낙관적인 전망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8년 중국의 수출 의존도는 18.24%였다. 수출의 중국 경제 성장 기여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세계 경기 불황에도 중국의 경제지표는 합리적인 구간에서 유지되고 있다. 중국 경제구조 개편 및 발전 방향 전환, 효율 증대로 경제 상황 또한 좋아지고 있다.

중미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성장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지만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변함없이 튼튼하다. 중국에는 14억의 인구와 9억 명의 노동인구, 세계 최대의 중산층, 1억이 넘는 시장 주체가 있다. 2018년 내수가 경제성장에 미친 공헌율은 108.6%로 이 가운데 소비 공헌율은 76.2%를 차지했다. 소비는 이미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엔진이자 대외무역 리스크를 막아내는 무기가 됐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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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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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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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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