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전문] 김상조 靑 정책실장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발언(경제부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文정부 경제낙제점 평가 동의 못해…비판은 경청해 보완”
"삼성 바이오 이재용 관여 여부 판단, 굉장히 어려운 문제“
"분양가 상한제, 시장원리 부정 아닌 과도기 핀포인트 정책“
"재벌저격수 별명은 언론이 만든 이미지…의외로 유연하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문재인 정부의 현 경제정책에 낙제점을 준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정부가 경제정책 모두를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비판은 경청하겠으나 비판이 과거 성장모델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라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재벌저격수’, ‘재계 저승사자’ 등 자신의 별명에 대해 “언론이 만든 이미지”라며 “저를 만나 직접 말씀을 나눠본 많은 분들은 '의외로 유연하다, 현실을 알려고 노력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앞으로는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 실장의 경제부문 질의응답과 마무리 발언 전문이다.

-최근 경영학자 절반가량이 현 정부 경제정책에 낙제점을 준 한국경영학회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동의하기 어렵다. 사실 한국경제의 성장과정을 보면 모델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른바 낙수효과, 한정된 자원을 소수 대기업에게 집중 투자함으로써 성장 과실이 중기 서민에게 흘러넘치는 모델이 30~40년 유지됐다. 가장 성공한 케이스가 한국이다.

그러나 최근 세계 경제성장률도 낮아졌지만 세계 무역성장률도 더 낮아졌다. 변화된 국제질서 하에서 미래 성장모델 선택할지는 어려운 문제다. 정부가 경제정책 모두를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비판을 경청하겠으나 비판이 과거 성장모델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라면 동의하기 어렵다. 정부는 성과가 확인된 정책은 더 강화하고 시장의 기대에는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이 크다.
▲다시 말하지만 건전한 비판은 경청하고 보완하겠다. 다만 과잉된 비판도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낙수효과 탑다운 효과도 있고 소득주도성장 바텀업 투트랙, 정부는 두 개가 선순환하게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 또 소득주도성장이 곧 최저임금 정책만은 아니다. 물론 현 정부가 갑작스럽게 인수위 없이 출범하다 보니 모든 정책을 순서 맞춰서 집행 못한 부분 있다.

노동정책도 최저임금, 근로시간 문제, 통상임금 산입범위, 정규직 전환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서 질서 있게 집행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정부 내에서 갖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주도성장 정책기조의 전부는 아니다. 최저임금이 시장기대를 넘는 부분 있지만 내년 인상률을 2.8%로 낮추면서 보완 노력했다. 다만 지난 2년간 인상정책이 고용계약 내에 계신 분들의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분배상태 개선에 긍정효과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밖에 있는 분들은 커버가 안되는 부분 있다. 여러 정책수단으로 보완하겠다고 약속한다.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부터 포용적 성장이란 개념을 많이 쓴다.
▲국정기조를 나타내는 슬로건이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슬로건은 혁신적 포용국가 달성 위한 경제 사회정책에 있다.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핵심적인 슬로건 하에 경제정책 기조는 사람중심 경제. 소득주도성장 등 세 가지 축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시장 기대 넘는 부분은 분명 수정 보완하고 있고 전체적인 정책 패키지가 효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정위 수장으로 100점 만점에 몇점으로 평가하나.
▲지명 받고 그 다음날 기자간담회 자청해서 3년간의 플랜을 말씀드린 적이 있다. 1년차 현행법의 엄정한 집행, 2년차 공정거래법 제도적 개선, 3년차 여러 부처 협업과제 추진이었다. 3년 염두 하면서 계획 말했는데 공정위원장 2년밖에 못했다. 3년차 계획 중 2년차까지는 의도한 것을 어느 정도 달성하지 않았나 평가한다. 다만 마지막 공정경제든 경제민주화든 공정위 만으로 할 수 없는 여러 협업과제를 추진했고 계획까지 만들었지만 못한 게 아쉽다. 정책실장이 이런 것을 조정 조율하기에 후임 위원장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 사태, 이재용 부회장의 관여 없이 가능한 일인가?
▲증선위가 조사해서 검찰에 고발했고 수사 진행 중이기에 사법적 판단에 개인적인 말은 적절치 않다. 다만 삼성바이오 경찰소사 두 부분, 증거인멸과 분식회계 둘 다 어느 수준에서의 의사결정 통해 이뤄졌는지가 검찰수사 핵심일 것이다. 재판에 가면 이 역시 쟁점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아는 바가 없다.

-학자로서 이재용 부회장의 관여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보나?
▲곤란한 질문 맞다. 그렇지만 다시 말하지만 저는 일개 교수나 시민단체 책임자가 아니다. 많은 국민들이 이정도 사안에 최고 의사결정권자 사전인지나 묵인 없을 수 있겠느냐하는 의혹은 가질 것이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합리적 증거를 가지고 검찰 수사 법원 재판해야 할 것이다.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분식회계 혐의는 법적요건이 까다롭다. 그런 법적 구속여건에 대해 검찰이 얼마나 합리적 의심 넘어서는 증거 제시할것인가, 법원을 설득할 것인가가 향후 쟁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심은 있지만 증거는 사법부 판단이 남았다.

-재벌개혁에는 얼마나 만족하나?
▲공정위 하면서 재벌개혁에 의미 부여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과거에는 재벌개혁 하면 공정위가 공정거래법만 갖고 생경한 사전적 규제 장치를 통해 하는 것이라는 게 일반화된 인식이었다. 끊임없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경제 질서 선진화는 하나의 법 수단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법률과 합리적 체계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국민들이 느끼지 못할지 모르지만 시장질서와 기업 분위기는 놀랍게 달라지고 있다. 이런 부분이 궁극적으로는 투명성 경쟁력 제고 기초될 것이다.

-아파트 시장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보는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는 우리사회 과제다. 양해 부탁하고 싶은 게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시장은 일반상품의 수요공급 원리와 다르다. 일반상품은 수요공급 영향 미칠지 모르지만 자산시장은 2000만채의 주택이 있고 매년 추가되는 게 40~60만채다. 장기적으로는 수요 공급의 원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부인 못하지만 단기적인 흐름에 정부가 주의 깊은 정책을 해야 하는 게 필요하다.

이번 대책에서도 3기 신도시나 도심 택지개발을 통해 30만채 주택 신규 공급이 전제돼 있고 단기적인 불안정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제도적 기반을 갖춘 것이다. 민간택지 부동산 상한제를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당정, 부처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정부 정책이 시장원리를 부정하는 게 아니고 장기적 수요공급을 찾아가는 과도기에서 불합리한 것을 교정하기 위한 핀포인트 정책이라고 봐달라.

-소비자 입장에선 갑자기 부담금을 늘리라고 하고, 로또처럼 추첨해서 수억원의 이익을 챙겨준다. 어떻게 봐야 하나?
▲기존 주택이 많은 상황에서 일부분에 불과한 신규 주택공급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여러 이해관계자의 충돌이 있다. 일부 국민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전체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없거나 방치한다면 국민 모두의 삶을 훼손하는 문제가 된다. 신중한 기조 위에 이후에도 여러 보완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시책을 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서민 금융규제를 풀 생각이 있는가?
▲부동산 대책을 부처 차원에서 협의할 때 가장 고민되는 게 전국 부동산 시장이 똑같은 흐름을 보이는 게 아니란 점이다. 서울, 수도권, 강남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고 지방, 비수도권 시장은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흐름이 엇갈리는 지역 간 문제를 어떻게 잘 조화시킬 것인가, 부분적인 과열상태를 진정시키면서도 전체적 안정을 위해 협의하고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금융시장에는 디플레이션 우려도 있다.
▲모두발언에서 지금 국제경제 상황이 20세기 초반과 비슷하단 말을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때 세계대공황으로 비화되지 않은 것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통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돈을 풀어서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은 자산보유액이 3배에서 5배까지 늘었다. 중앙은행 역사에서 이런 적이 없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조치를 취해왔다. 이것이 계속 지속될 순 없다.

미국도 그래서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 흡수 정책을 취해오다 세계 경제 상황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흐르니 금리를 낮추고, 더 낮출 것이란 신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경제 상황이 기대만큼 좋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다만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지금까지 6번 정도 있었는데 20개월 안팎에서 경기침체가 나왔단 분석이 있다.

그렇지만 세계 경제 환경이 너무나 바뀌어서 꼭 그러리란 보장이 없고 정부 입장에선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모니터링, 관리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008년 이후 G20 회의를 통해 결정된 중요한 것이 국민경제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하라는 것이다. 한국 정부도 준비하고 가동하고 있다. 노력하겠다.

-정책당국 판단과 경제진단 판단과 실물경제 체감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서 국민들을 설득할 것인가. 또 미국은 동맹국들의 분열을 통해서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쓰는데 대한민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7월에 이코노미스트지에 한일관계 관련 기사가 실렸다. 초점은 한일 문제가 아니라 트럼프주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국이익을 중시하는 것은 당연한데 과거 단순한 보호무역주의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식을 넘어서는 극단적인 조치를 트럼프 주의라고 표현한다면 그런 것들이 미국, 중국, 유럽, 일본까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단 포인트다. 한국 입장에선 한일갈등이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부각되고 있는데 기본적으론 전세계 경제질서가 흔들리고 있고 트럼프 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불확실성이나 불안정성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 중 가장 핵심 포인트는 바로 이런 시장과 기업 불확실성 어떻게 낮춰갈 것이냐, 예측가능성을 어떻게 높일 것이냐이다. 정책실장이 된지 2달 됐는데 항상 강조하는 게 이런 불확실성 속 정부의 정책이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해선 안 된다, 정부가 분명하게 방향 정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모습 보이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책상에서 서류상으로 만드는 정책이 아닌 현장에서 소통하는 정책 만들고자 한다. 그중 한부분이 확장재정정책이지만 현장 소통이 중요하고 일관되게 끌고간다는 것이다. 5대 그룹 비롯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수시로 만나고 있고, 모든 부처가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

-학계와 시민단체에서 정부에 날카로운 비판을 많이 했다. 이번 정부에선 정책을 이끄는 콘트롤 타워가 됐는데 이것만은 꼭 하고가겠다는 일이 있나?
▲제 별명이 재벌저격수, 재계 저승사자로 알려졌다. 저를 만나 직접 말씀을 나눠본 많은 분들은 의외로 유연하다, 현실을 알려고 노력한다는 말을 많이 하신다. 사실 재벌저격수라는 표현은 언론이 만들어낸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교수시절부터, 시민운동 할 때부터 강조한 게 이제 우리사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더 많이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소통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 상황 속에서 하나의 수단을 갖고 개혁을 완수한다는 식의 접근방법으론 문제를 키우고 실패할 수밖에 없다. 작은 변화들을 쌓아가서 그것이 궁극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일할 때나 지금 정책실장으로 일할 때 그런 자세로 일관되게 예측가능성을 높이면서 정부 정책 시행해서 시장과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고자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주안점 둘 것이고, 기본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 발언
누차 말씀드렸는데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것은 분명하다. 사실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올 하반기 정도 경기가 저점을 찍고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예측했는데 지금은 모든 나라에서 모든 기관들이 다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그것도 급격하게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굉장히 어렵다.

다시 말하지만 정부가 모든 것을 잘하고 있다고 강변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이 주시는 비판 말씀 경청하고 보완해나가도록 하겠다. 하지만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것을 인정해주고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가 의견을 모을 때 그럴 때만이 우리의 이익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양해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잘 하도록 하겠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