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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트럼프 발언에 유럽장부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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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발언에 세계증시가 유럽장부터 상승하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대치 상황이 계속돼 안전자산 수요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아시아 증시를 따라 하락 출발했으나, ‘중국은 협상테이블로 복귀하기를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후 반등했다.

지난주부터 미국과 중국이 보복 조치를 주고 받은 영향에 아시아증시는 급락했지만, 유럽증시 초반 독일 DAX 지수는 0.29%, 프랑스 CAC40 지수는 0.48% 각각 상승하고 있다. 영국 증시는 공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반등하며 0.5% 가량 오르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가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5~10%의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 두 차례 나눠서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물품에 대한 기존 관세를 오는 10월 1일부터 25%에서 30%로 올리겠다고 응수했다.

아울러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뉘어 발효되는 또다른 30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도 10%에서 15%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이날 아시아장까지 세계증시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이날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프랑스 바이리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무역 협상단에 간밤 전화를 걸어 무역 협상테이블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 관세를 유예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답하며, “우리는 매우 의미 있는 대화를 했다. 여느 때보다 솔직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유럽담당 전략가인 크리스 베일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경기 하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아 시장 변동성을 잠재우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증시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일변했으나 시장 경계심은 여전해 안전자산 수요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49%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고,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일시 마이너스(-)0.7%까지 떨어졌다. 금 현물 가격은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 긴장에 따른 변동성에 신흥국 통화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 위안화는 역내 시장에서 미달러 대비 11년 만에 최저치를, 역외 시장에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터키 리라화는 달러당 일시 6.47리라까지 급절하되며 ‘플래시 크래시’를 보인 후 현재 5.8리라를 넘어서며 1% 가량 절하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은 달러당 104.46엔으로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절상됐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 2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중 무역전쟁이 1년 간 지속됨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세계경제 여파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축소하고 있다.

UBS의 마크 해펠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세계 경제와 증시 모두에 하방 리스크가 증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기 위해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Ifo가 발표한 기업신뢰도는 8월 들어 201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각국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과 경제학자들의 연례 모임인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준은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뚜렷한 금리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아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더욱 공격적인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2020년 말까지 120bp의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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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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