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오펀스' 최유하 "이젠 '젠더프리'가 특별하지 않다는 반응이 행복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최유하가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연극 '오펀스'에서 한계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수많은 결핍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고아 트릿을 맡아 또 한번의 도전에 성공했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오펀스'의 주역 최유하와 최근 만났다. 이날도 저녁 공연을 앞둔 그는 짧은 헤어컷에 반짝이는 눈으로 트릿을 연기하는 기쁨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이 기회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배우로서 너무나 탐이 났다"고 말했다.

"'오펀스' 출연은 김태형 연출님이 제안해주셨어요. 처음에는 사실 트릿일지, 필립인지 몰랐는데, 대본을 받아보니 트릿한테 딱 끌렸죠. 그래도 어떤 역을 해도 상관없겠다 싶을 정도로 작품이 좋았어요. 특히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여자 배우로서 낼 수 있는 감정의 게이지를 뚫고 나갈 수 있는 연기적 부분들이 많았죠. 너무 하고 싶었고 역할이 탐났어요. 개인적으로 필립이 주인공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럼에도 트릿을 원했던 건 저랑 좀 닮아 보여서였죠. 조금 극단적인 면? 스스로 사실 편집증이 있나 생각될 정도로 여러 면에서 트릿 같은 면이 있거든요. 버스 쩍벌남 에피소드 연기를 하는 부분에선, 아는 언니가 '그냥 버스 쩍벌남 옆에 앉은 최유하 아냐?'라고 할 정도였죠.(웃음)"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최유하는 '오펀스'라는 연극이 지금까지 잘 됐던 이유를 성공적인 메시지 전달로 꼽았다. 그는 "극도로 마이너의 위치에 있는 고아들이, 사실 마이너라고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이들에게 닮은 지점을 건드려줘서 좋았다"고 작품의 메시지를 짚었다. 그리고 정경순, 최수진과 함께 '여배우 페어'로 출연하며 조금 더 도드라지게 표현할 수 있는 지점에 대해 얘기했다.

"여성은 어쨌든 더 마이너 위치에 있게 마련이잖아요. 연기하면서 여성으로서 제가 살아왔던 생존본능 같은 걸 많이 느꼈어요. 극중에서 동생인 필립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의 반은 아마 스스로를 위한 거겠죠. 나머지 반은 여자가 밖으로 나갔을 때 겪은 위험들을 트릿은 이미 알기 때문에 보호하는 거고요. 두 가지 부분에서 트릿을 잘 보여주고 싶었는데, 하나는 굉장히 폭력적이라는 표면적인 캐릭터예요. 사실 '폭력적인'이라고 명시된 인물을 14년 배우생활하면서 단 한번도 연기로 표출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잘 해내고 싶었고, 동시에 트릿의 속마음에 대해 여러분에게 이 비호감이고 나쁜 사람이 이렇게 된 이유가 있다고, 배우로서 설득시켜드리고 싶기도 했죠."

최유하는 스스로를 '극도로 심각한 유리멘탈'이라며 연기에 관한 댓글이나 반응을 많이 찾아보지는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의도한 것의 50점 정도는 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에게 다소 박한 평가를 했다. 그래도 김태형 연출이 최초로 시도하는 여배우들의 '오펀스'에 최유하를 부른 건 어느 정도 믿음이 있었단 얘기다.

[사진=레드앤블루]

"저를 부른 이유요? 잘해서 그런가.(웃음) 믿음이 있었나봐요. 그분의 속내를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불러주셔서 감사하죠. 기회를 주신 제작팀엔 늘 그런 맘이 들어요. 이제는 '젠더프리'가 특별하지 않고, 조금은 당연해지지 않았나? 이런 반응이 너무나 행복해요. 사실 남자 역할을 하고 싶은 건 아니에요. 틀에 박힌, 지금까지 많이 쓰여왔던 여성의 역할에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이젠 질린 거죠. 그래서 보시는 분들도 이런 걸 원하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한 순간의 트렌드일 수도 있지만, 그럴지언정 좀 더 길게 지속되고 좋은 사례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이죠. 앞으로는 남자들의 얘기가 아니라 인간의 얘기에 여자가 쓰일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여자든 남자든 연기하는 사람에게 바라는 전형적인 것들이 있는데 고정된 역할을 생각 안하고 쓰시고 불러주시면 더 재밌는 극들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저 이런 기회를 얻은 것에 수없이 감사하면서도 최유하는 신체적으로 끊임없이 한계에 부딪혔음을 또 한번 털어놨다. 버터플라이 나이프를 자유자재로 쓰고 끊임없이 몸연기를 하는 트릿의 행동 하나하나가, 여자로서는 겪어보지 않은 완전히 낯선 것이었기 때문. 그래도 최유하의 말에 따르면, 정경순, 최유하, 최수진 페어는 누구에게라도 극중 인물들의 관계에 가장 손쉽게 이입하게 하는 페어임에는 틀림없다.

"어쨌든 저는 이 작품의 메시지가 너무 좋아요. 지금도 아무날이나 세팀 다 재밌어서 이 연극이 가진 힘이 있다고 생각하죠. 그럼에도 저희팀이 가진 장점은 분명해요. 마이너인 사람 둘이 그렇게 살고 있다는 자체가요. '여자 둘이 그렇게 사는 거야?' 했을 때 와닿는 것들이 있죠. 아니면 '쟤는 남자고 쟤는 여자일까?' 새로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겠고요. 또 해롤드가 이 고아들에게 왜 모든 걸 주려고 하는지 좀 더 쉽게 납득되는 페어라고 할까요. 그가 우릴 바라볼 때 여자로서 겪어온 어려움들이 다 느껴져요. 해롤드 역시도 마피아 집단 내의 유리천장을 깬 인물일테니까요."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최유하는 대극장 뮤지컬에서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배우였다. 현재의 숏컷 스타일이나 걸크러시보다는 공주같은 전형적인 여주인공의 이미지에 더 가깝기도 했다. 그는 "그것도 저고, 지금도 저"라고 인정했다. 배우로서 기능적인 면에서 한계를 느껴 대극장을 떠나온, 나름대로의 이유도 있었다.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그런 류의 작품을 많이 했죠. 굉장히 극단적인 사람이고 개념을 확실히 세우고 살려고 하지만 학습이 제대로 안돼서 이상한 부분은 끊임없이 고치고 돌아보려고 노력하죠. 어느 순간 연기하는데 무대의 어떤 장치가 방해가 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대극장의 룰이 분명히 있고 필요한 부분이에요. 제가 연기를 편하게 하기에 몇몇 부딪히는 작품이 있었고, 그런 부분에서 잘 못한다고 느꼈죠.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더 잘할 수 있는 방향들로 작품을 선택하게 됐어요. 사실 배우는 늘 소비되는 직업이고, 어떻게 소비되든 상관은 없지만 어느 정도는 선이 생겼죠. 지향점이 조금은 달라진 거예요. 저라는 배우에 대해 명확해지고 있는 중이죠. 노래는 사실 매일 하고 싶어요.(웃음) 좋은 기회가 온다면 마다하지 않죠."

최근 몇년의 행보를 지켜보더라도, 최유하가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건 쉽게 알아챌 수 있다. 그는 "앞으로 그렇게 될 것 같다. 도전을 안하면 무료하다고 많이 느껴서 우울감이 쉬이 온다"고 앞으로도 계속될 도전을 예고했다. 그는 스스로를 '내향성 관종'이라고 정의하며 그동안 걸어온, 또 앞으로 걸어갈 배우로서의 인생에 은근히 만족감을 내비쳤다.

"제가 '미친 카멜레온이 될 거야. 팔색조가 되고 말거야'라는 마음을 먹는 건 아니지만, 배우라는 직업에 만족해요. 내 안에 있는 걸 다 보여주고 죽을 수 있다는 점에서요. 내향성 관종으로서 적합한 직업이죠. 하하. 14년 넘게 공연을 해오면서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고, 소신을 지키려고 노력해온 점이 있어요. 배우로서 좀 하고 싶은 걸 생각하다보면 좀 부딪히는 경우도 있고, 힘있는 사람들과 싸워서 밟힌 적도 많아요. 그런 점에서 좀 더 여권신장에 힘쓰고 목소리를 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배우로서도 그런 메시지가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고요. 언젠가 유명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아래부터 훑는 카메라 워킹을 대놓고 지적한 것처럼요. 누구든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렇게만 여성이나, 여자 배우를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다 틀렸다고 젠틀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