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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이념대립 떠나 모두에 와닿는 메시지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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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설정 없어…"비극 반복되면 안돼" 뚜렷한 메시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9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이 기다림에 지친 6·25전쟁 전사자 유족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전쟁의 참상을 얘기하지만 이념대립을 최대한 배제한 채 담담하게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

오는 12월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뮤지컬 '귀환'이 공연 중이다. 육군본부가 제작하고 이희준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진기(온유), 김민석(시우민), 이재균, 차학연(엔), 김민석, 이성열, 고은성, 김성규 등 현재 군복무 중인 한류 아이돌, 유명 뮤지컬 배우가 모두 모였다. 덕분에 육군 창작 뮤지컬임에도 먹먹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선율의 넘버, 화려한 라인업까지 갖춘 초대형 작품으로 완성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 공연 장면.[사진=(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2019.11.04 jyyang@newspim.com

◆엑소·샤이니·인피니트·빅스까지…최강 아이돌 라인업에 해외관객 대거 유입

뮤지컬 '귀환'은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주제로 한다. 학창시절 전쟁에 징집된 과거 승호(이진기)와 진구(이성열), 해일(차학연)의 이야기다. 세 사람은 학창시절 소설 <데미안>을 읽고 함께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지만, 아름다운 소년시절은 금세 저물고 전쟁이 시작된다. 홀로 살아남은 현재 승호(김순택)는 끊임없이 친구들의 흔적을 찾아 헤멘다. 그의 손자 현민(고은성)과 우주(김성규)는 군 유해발굴단으로 입대해 아픈 과거를 되새긴다.

무엇보다 '귀환'에는 현재 군복무 중인 아이돌 멤버들이 대거 합류하며 화제가 됐다. 실제로 극장에는 일본에서 온 한류팬을 비롯해 외국 관객이 가득했다. 과거 승호 역의 이진기는 맑고 단단하게 울리는 목소리로 소년 승호의 이야기를 생동감있게 펼쳐낸다. 더벅머리와 짙은 눈썹, 검댕이 가득한 얼굴은 누가 봐도 1950년대를 살았던 소년같다. 어른스러운 복학생 해일 역의 차학연은 곧은 자세와 진중한 목소리로 심지 굳은 캐릭터를 표현했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꼿꼿이 책을 읽는 모습에 객석은 더 깊은 슬픔을 느끼며 그의 비극에 빠져들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 공연 장면.[사진=(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2019.11.04 jyyang@newspim.com

진구 역의 이성열은 시종일관 까불대는 모습 뒤에 나약한 면을 드러내며 동정심을 이끌어낸다. 넘버 소화력이 다소 아쉽지만 극중 진구 역에 그보다 맞는 이는 없을 듯 하다. 현대의 대학생 현민으로 록 넘버를 부르는 고은성의 실력은 놀라울 정도다. 탄탄한 고음과 터질 듯한 성량으로 극장을 휘어잡는다. 그의 친구 우주 역의 김성규도 깍쟁이 같은 모범생 이미지가 썩 잘 어울린다. '귀환'의 주역들은 저마다 아이돌 멤버임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극중 인물과 놀라운 싱크로를 자랑한다. 말하자면 초월 캐스팅이라 할 만 하다.

◆아름다운 넘버와 비극으로 전하는 또렷한 메시지, '아픔은 반복돼선 안된다'

'귀환'은 전쟁이 터지기 전 아름답고 순수했던 학창시절을 향한 그리움을 1막 내내 그려낸다. 소설 <데미안>의 구절을 가져온 다양한 대사와 넘버 가사들은 작품의 문학적 깊이감을 더한다. 특히 반복해서 나오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가사는 꽤 의미심장하다. 극중 해일과 승호, 진구, 해성은 서로의 일부이거나 전부다. 그 속에서 각자 다른 시점에서 알을 깨고 나온다. 자신의 세계이자 전부였던 알을 깨고 나온 소년들은 결국 삶과 죽음, 그리고 또 다른 삶의 방향으로 뿔뿔이 흩어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 공연 장면. [사진=(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2019.11.04 jyyang@newspim.com

여기에 해일의 쌍둥이 여동생 해성(최수진)이 죽어서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못한 소년동원병으로 참전하면서 비극성이 더욱 짙어졌다. 주연 가운데 홍일점인 최수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아프다. 승호가 단풍나무 아래 돌탑 뒤에서 기다리라던 말, 꼭 찾으러 오겠다는 말은 결국 몇십년이 지나서야 지킬 수 있게 됐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전쟁의 참상에 국적을 가리지 않고 객석은 눈물바다가 된다.

특별히 한국전쟁을 소재로 하면서도 적을 뚜렷하게 설정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인민군을 악마처럼 묘사하지도 않고, 이념대립과 동떨어져 오롯이 전쟁과 비극에 집중했다. 그래서 이 극의 메시지는 더 또렷하게 와 닿는다. '아픔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된다'는 단 한 문장이다. 오는 12월1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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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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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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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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