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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 284에서 '호텔사회'로 탑승하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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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베이커리·칵테일·이발·호텔 체험
호텔과 함께 도입된 韓 근대문화 소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부모님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산타부훼는 호텔엠배서더에서!! 심형래 임하룡 최혜영의 산타부훼 대잔치."

36년 전 국내 호텔 최초로 뷔페를 연 호텔 엠베서더가 성탄절을 앞두고 개최한 이벤트 광고지 속 문구다. 당대 최고의 인기스타 심형래, 임하룡, 최혜영이 출연하고 어린이들에게 심형래의 '크리스마스 케롤 테잎'을 준다고 적힌 글에서 1984년의 분위기와 트렌드를 상상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호텔엠베서더 크리스마스 이벤트 광고(오른쪽) 2020.01.07 89hklee@newspim.com

문화역서울 284가 기획한 전시 '호텔사회'는 호텔과 함께 받아들인 근대문화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기성 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발견의 기회를 줄 전시 '호텔사회'는 1880년대 근대 개항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호텔을 통해 문화가 도입되고 확산되며 정착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오늘날 호텔이 지닌 생활 문화플랫폼으로서 다층적 면모도 담고 있다. 8일부터 3월 1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문화예술의 보급로 역할을 한 주요 호텔들의 협력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한다. 

문화역서울 284 중앙홀은 고급 호텔 로비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계단이 설치돼 있다. 이곳은 '호텔사회'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관람객의 쉼터가 될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커피와 호텔 베이커리 체험도 진행된다. 커피는 전시기간 하루 200명에게 제공되며 베이커리는 2월 4~6일과 11~13일 오후 1~6시 그랜드워커힐,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더플라자가 맡아 관람객에게 근대를 추억할 빵을 전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기획전시 '호텔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이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 호텔을 통해 일상생활문화들을 소개하며 오늘 8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로비 뒤 전시공간. 2020.01.07 alwaysame@newspim.com

서측복도는 문화역서울 284 가장 바깥에서 건물 외벽과 맞닿아 길게 늘어진 통로이자 호텔 정원의 모티프를 재해석해 꾸민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작가들의 사진, 분수, 조각 등이 설치돼 있다. 이강혁 사진가가 수도권 일대의 밤 풍경을 찍은 '나이트 플랜트(Night Plant)'가 대표적이다. 우지영 작가의 분수 '라토나: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도 볼 수 있다. 이는 베르사유 궁전에 조성돼 있는 라토나 분수대를 서울의 제작 환경에서 흔희 발견되는 자재와 재료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한켠에는 다양한 회화 작품이 걸려 있는데 이는 호텔이 초기의 미술관 기능을 해온 것을 재해석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호텔의 정원은 오너 가문의 값비싼 수집품을 과시하는 진열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점이서 초기 미술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 지점에서 서측복도 곳곳에 박경률, 엄유정, 장종완, 전현선, 황예랑이 참여한 페인팅 작품이 전시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기획전시 '호텔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이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 호텔을 통해 일상생활문화들을 소개하며 오늘 8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호텔 정원을 재해석한 서측 복도 공간. 2020.01.07 alwaysame@newspim.com

호텔의 수영장과 온천 사우나를 재해석한 작품도 놓여있다. 1960년대 최초로 호텔에 실내수영장이 생겨난 이래 1970~9180년대 타워호텔롸 워커힐호텔, 케트로호텔 등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을 위한 유흥과 가족을 위한 여가 장소 역할을 했다. 호텔 야외 수영장 및 호텔 온천 사우나 문화를 구 서울역 3등대합실 공간에 개념적으로 재해석했다.

물웅덩이의 형상을 본뜬 도한결의 '남은 물웅덩이', 물품보관소를 힐링 공간으로 꾸며놓은 양민영의 '휴 스파-웰빙클럽', 호텔 수영장에서 즐길 수 있는 풀바에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맛깔손과 포스트스탠다즈의 '바 언더워터'도 만날 수 있다. 바 언더워터에서는 9~11일 3일간 무료로 칵테일을 마실 수 있다. 전시 기간 하루 25잔 예약제로 운영된다. 작품 내 VIP 라운지에서 관련된 책자를 함께 비치해 칵테일을 마시며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기획전시 '호텔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이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 호텔을 통해 일상생활문화들을 소개하며 오늘 8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실제로 체험이 가능한 구회의실의 낮잠용 대객실. 2020.01.07 alwaysame@newspim.com

이번 전시에는 이발소도 마련돼 직접 이발 체험도 할 수 있다. 1895년 단발령으로부터 6년 후 국내 최초 이발소 '동홍 이발소'가 개점했고 근대적 위생관념이 확대되면서 문명화의 상징으로 이발소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1925년 구 서울역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역내 이발소를 열어 손님을 맞았다. 이용업은 호텔과 같은 근대적 공간을 중심으로 활기를 이어갔고 전쟁 이후 남학생과 직장인의 단정한 용모가 의무화되면서 지금 형태로 대중화됐다.

'이발 사회'로 구성된 이 전시는 2층에 마련돼 있다. 7일 선공개된 현장에는 조선호텔과 힐튼호텔, 신라호텔 등에서 40여년 몸담은 정철수 이발사가 직접 시연했다. 정 이발사를 주축으로 6명의 이발사가 이번 전시에 참여하며, 관람객은 '문화역서울284'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하고 무료로 이발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기획전시 '호텔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이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 호텔을 통해 일상생활문화들을 소개하며 오늘 8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시연 중인 이발사회. 2020.01.07 alwaysame@newspim.com

우리나라 최초 양식당인 구 서울역사의 대식당 그릴에서부터 소식당 공간으로 이어지는 호텔 식당과 공연장 체험도 가능하다. 1960~1970년대 워커힐 쇼로 대표되는 디너쇼의 무대와 소품들, 호텔의 식사 매너와 연관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호텔의 객실도 엿볼 수 있다. 백현진 작가의 '낮잠용 대객실'은 호텔 객실의 매트리스 촉감을 극대화한 방이다. 켜켜이 쌓인 매트리스와 점멸하는 점등, 흘러나오는 자장가 등 낮잠 전용 방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기획전시 '호텔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이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 호텔을 통해 일상생활문화들을 소개하며 오늘 8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작가의 칵테일을 체험할 수 있는 오아시스 바. 2020.01.07 alwaysame@newspim.com

호텔의 객실이라는 공간을 감각을 통해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재해석한 이곳에서는 백현진 작가의 퍼포먼스가 전시기간 중 펼쳐진다. 백 작가의 낮잠 자장가 퍼포먼스와 녹음된 퍼포먼스 사운드는 8일부터 한 주간 전시장에서 들을 수 있다. 관람객은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서 신발을 벗고 입장하며 직접 침대 위에 올라 휴식을 취하면서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본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문화역서울 28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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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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