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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사스(SARS) 되짚어 보니... 중국 우한폐렴 사스와 완전 닮은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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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초기 바이러스 내원 규명 안돼 무방비 혼란가중
연말 연시 설 명절 전후 집중 발생, 전국 급속 확산
사스의 박쥐 처럼 우한 폐렴도 야생동물 발생가능성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우한폐렴으로 전 중국이 공포에 빠졌다. 최초 발생지 우한(武漢)시 당국은 외부 출입 교통을 통제하고 나섰다. 설 이후 우한시를 떠나는 여행객도 통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인터넷 예약 사이트에서는 설 연휴기간중 우한행 기차표 구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출장 여행 계획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고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외출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감염이 확산되면서 22일 현재 환자는 44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하룻새 3명이 늘어 9명에 달했다. 우한폐렴은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태 처럼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정부도 을(乙)류 전염병으로 지정하고 대응은 가장 강력한 갑(甲)류 전염병 수준으로 높였다. 2003년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에 해당하는 조치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스정리(石正丽) 연구원이 이번 우한폐렴 발생 전인 지난 2018년 7월 20 발표한 사스 진상 보고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스 사태 15년 뒤에 나온 이 자료는 사스의 발병 원인 규명, 신종 바이러스 예방의 한계 등을 지적하면서 마치 이번 사태를 예견한 듯 야생동물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가 언제 또 인류를 공격할지 모른다고 밝혀 흥미를 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이번 우한 폐렴 사태는 야생동물에 의한 감염 가능성과 연말 연시, 인구 대이동이 일어나는 설을 전후한 시점에 발병한 점 등 여러면에서 2003년 사스와 데자뷰가 된다. 사스의 진원지가 광둥(廣東) 포산(佛山) 야생동물 시장이었던 것처럼 이번 우한폐렴은 우한의 한 도매시장에서 발명했다. 앞으로 우한폐렴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스정리 연구원이 밝힌 2003년 사스의 진상을 통해 가늠해본다.

사스 사태는 2002 11월 26일~2003년 1월 11명의 환자가 광둥 포산에서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중국 다른 도시로 급속히 확산했고 5개월내 27개국에서 8000명이 감염됐으며 사망자만 773명에 달했다. 일상생활의 제약은 물론 비즈니스가 올스톱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사람들은 21세기 대재앙이라며 불안에 떨었다.

당시 환자들의 증상은 고열 기침 호흡곤란 호흡부전으로 나타났고 어떤 바이러스 항생제도 듣지 않았다. 증상으로 볼때 이번 우한 폐렴과 거의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03년 당시 전문가들은 원인불명의 이 전염병을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라고 명명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300명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21일 밤 10시 20분 경 베이징 지하철 6호선 화위안(花园)역을 지나는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거운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쳐다 보고 있다. 2020.01.22 chk@newspim.com

당시 바이러스 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사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이 빠르게 감염됐다. 2003년 2월말 광저우(廣州) 의사가 감염을 모른채 홍콩 지인의 결혼식 참석차 구룡 징화 호텔에서 묶었고 미국 캐나다 싱가포인이 감염되면서 사스는 전세계로 확산됐다.

같은해 3월 1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여행주의보와 함께 중국 여행 금지 의견을 발표했다. 이번 우한 사태가 설 연휴 대이동이 시작한 시점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 처럼 2003년 사스도 춘제(春節,설) 전후로 중국 남부 광둥에서 전국 성시로 삽시간에 확산됐다. 사스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우한폐렴도 설 연휴기간중 여러지역에 '슈퍼 전달자'가 생겨나면서 놀라운 속도로 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스와 관련, 의사들도 처음엔 발병 원인을 비롯해 어떤 바이러스 감염 정보도 알 수 없었다. 바이러스에 대한 약간의 정보만 있었더라면 초기에 격리 초치를 통해 대응했을 것이고 의료인들의 희생도 그만큼 크지 않았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03년 3월 홍콩대학과 미국 질병예방 통제센터는 이전까지 전혀 몰랐던 신형 관상(冠状,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라는 사실을 규명해냈다. 중국말로 '관상'이라고 명명한 것은 바이러스 모양이 중세 유럽의 왕관모양으로 생겼다해서 붙인 이름이다. 이번 우한폐렴도 바로 이런 신종 관상 바이러스중의 하나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과연 사스 바이러스는 어디서 왔는지 내원(來源)에 대한 연구에 주력했다. 이 숙제를 풀어야 사스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2003년 당시 사스의 진원지는 광둥성 포산의 야생동물시장이었다. 이와관련 최근 중국 전염 병리학계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원사는 이번 우한폐렴이 야생동물에서 발원했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끈다.

사스의 경우 최초 발병자 11명 모두가 동물 운송자, 거래시장 관계자, 식당 조리사 등 직접 야생동물과 접촉한 사람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스 바이러스가 야생동물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실마리를 찾게된 것이다.

연구 조사는 광둥 야생동물 시장에 정조준됐고 결국 사향 고양이에서 사스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특히 야생동물 시장과 관련분야 종사자들에게서 높은 항체 형성이 발견되면서 일단 사향 고양이가 전염원임이 밝혀졌다.

연구결과가 나온뒤 광둥성 야생동물 거래와 시장은 즉각 철폐됐고 이후 사스 신증 환자도 잦아들었다. 다만 의학계는 사향 고향이가 전염원임을 밝혔을 뿐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근원, 즉 '자연숙주'에 대해선 여전히 규명을 하지 못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한 동물이 지닌 바이러스는 자체 발병을 하지 않는데 이것을 자연숙주라고 부른다. 이를테면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야생 조류를 그것의 자연숙주로 하고, 유행성출혈열은 쥐를 자연숙주로 하는 식이다.

사스 연구자들은 사향 고양이를 인공 감염시킨 연구 결과를 통해 사스 감염을 일으키는 신형 바이러스가 사향 고양이를 자연숙주로 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스에 있어 사향 고양이는 직접적인 내원이 아닌 '중간숙주'로서 사스 바이러스를 어떤 '자연숙주'에서 인간에 전달하는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배후의 자연숙주는 분명 제 3의 다른 동물일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후 한동안 사스 바이러스 자연숙주 연구는 미궁에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13년간의 연구 추적끝에 의학계는 마침내 사스 바이러스가 박쥐로 부터 기원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우한폐렴에 대해서도 중국의 중난산 원사는 (사스처럼) 야생동물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스정리(石正丽) 연구원은 이번 우한폐렴 사태가 발생하기 1년여 전인 지난 2018년 7월 사스가 장기간(15년) 재발하지 않고 있지만 자연계에 사스 감염을 일으키는 신종 바이러스들이 존재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당시 스정리 원사는 70% 이상의 전염병이 동물로부터 유래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대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3년 당시 매개체인 사향 고양이를 식용하지 안았다면 사스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우한 폐렴 바이러스는 어떤 동물을 자연숙주로 해서 발생한 것인지 의학계는 지금 그 내원을 찾는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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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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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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