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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④광주서 민주당과 싸운다…외로운 현역 7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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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문회 스타 김경진, 무소속으로 재선 노려
최경환·장병완, 민주당 후보들 상대로 고전 예상
5선 박주선 개인기 통할까…與 전략공천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광주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8석 모두를 챙기면서 안철수 돌풍의 발화지가 됐던 지역이다. '호남 홀대론'이 광주를 관통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가)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 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배수진을 쳤지만, 민주당은 결국 속수무책 텃밭을 내줬다. 

올해 상황은 정반대다. 광주의 경우 2017년 대선을 거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여타 정당들을 압도하고 있다. 최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복귀와 함께 광주를 찾았지만 민심은 싸늘했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유가족들이 지난해 5월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05.18 leehs@newspim.com

4년 전 승전보를 올렸던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들은 현재 여기저기 흩어져 '골리앗' 민주당과의 외로운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각 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 민심은 여당을 향해 기운 듯 보이지만 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굵직한 경력의 다선 의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이들의 생존 가능성을 짚어본다.

◆ 2016년 최순실 청문회 스타 김경진, 무소속으로 재선 노려

26일 기준 현재 광주 8개 지역구 중 2018년 재선거에서 당선된 송갑석(서구갑) 민주당 후보를 제외하고 7명의 비(非) 민주당 현역이 4·15 총선을 준비 중이다.

광주 북구갑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김경진 의원과 민주당 후보간 접전이 점쳐진다. 민주당 소속 조오섭 예비후보는 민주당 전국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6대와 7대 광주시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 후보 광주시당 전략기획본부장과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뉴스1광주전남본부와 남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가상대결에서 조 후보는 47.9%의 지지율로 32.8%의 김 의원을 앞섰다.

이외에도 20대 총선에서 김 의원에게 패배했던 정준호도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다만, 정 예비후보(16.8%)는 조 예비후보(46.2%)에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김경진 의원 [사진=김경진 의원] 2020.1.17 yb2580@newspim.com

 

(북구갑 여론조사는 광주 북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530명,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조오섭 예비후보에게 뒤지지만, 김 의원의 높은 인지도를 고려하면, 민주당으로선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지역이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70.8%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지역 전략공천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 이유다.

◆ 최경환·장병완, 민주당 후보들 상대로 고전 예상

북구을에서는 최경환 대안신당 의원 대항마로 이형석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이 준비 중이다. 이 위원장은 노무현 청와대에서 사회조정2비서관으로 일했고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광주시당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총선에서 최 의원(55.29%)은 이 위원장(35.56%)을 압도했지만 최근 각 종 여론조사에서 고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의 전진숙 전 행정관도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 경선을 준비 중이다.

동남갑에서는 장병완 대안신당 의원을 상대로 민주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13일 하루 동안 광주광역시 동남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후보군 중에서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이 23.0%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가운데)와 천정배(왼쪽),장병완(오른쪽) 의원이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1.15 kh10890@newspim.com

이어 서정성 현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이 19.1%, 이정희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4.2%를 나타냈다.

현역 국회의원인 장병완 대안신당 의원을 포함한 조사에서도 최영호 후보가 22.5%로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장 의원은 12.1%에 그쳤다.

(여론조사 응답률은 3.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3%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5선 박주선 개인기 통할까…민주당 전략공천 가능성도

동남을은 5선의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랜 기간 탄탄히 텃밭을 가꿔온 곳으로 동남갑과 함께 민주당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곳이다.

민주당에서는 이병훈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대안신당에선 김성환 전 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부시장은 박 의원과의 대결에서 두 차례 패배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박주선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6.10 kilroy023@newspim.com

광산갑에서는 5선의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이 민주당 예비후보들에게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광주전남본부와 남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소속 이용빈 전 광주 광산갑지역위원장과 이석형 전 문재인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이 모두 김동철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김 의원을 앞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김 의원의 8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용빈 후보가 38.1%, 이석형 후보가 38.9%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산갑 여론조사는 광주 광산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500명,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광산을은 광주에서 유일하게 새로운보수당 현역인 권은희 의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광주의 딸' 권 의원이 민형배 전 청와대 비서관을 따돌리고 3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 전 비서관은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광산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권 의원은 정당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인물론'을 내세워 3선 고지 등정을 자신한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양향자 후보가 지역 행사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20.01.09 yb2580@newspim.com

◆ 천정배 vs 양향자 리턴매치..이남재도 다크호스

서구을 선거구는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과 양향자 전 민주당 최고의원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고졸 신화 주인공으로서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 전 최고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 천 의원에게 54.5%대 31.5%로 패배했다.

양 전 최고의원은 광주일보와 KBC광주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조사한 결과에서 29.8%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소속 이남재 전 이낙연 전남지사 정무특별보좌관은 이보다 11.9%p 낮은 17.9%로 집계됐고 천 의원은 14.1%로 3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경선이 본선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서구을 여론조사는 광주 서구을 선거구에 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1만71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7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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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4대 금융그룹 최연소 회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 차기 회장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낙점됐다. 압도적인 실적을 앞세워 사실상 연임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이 부문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KB금융이 '안정' 대신 '변화'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에 올랐던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서도 최연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한 만큼 가계대출 규제와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수익성 강화와 비은행·글로벌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인포그래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9.11 peterbreak22@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숏리스트 3인(성명 가나다순)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압도적인 실적으로 사실상 연임 확정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업권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5조8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8000억원을 기록, 연간 기준 사상 첫 6조원 돌파를 넘어 7조원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수록 강화되는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핵심인 이자수익 성장세가 위협받고 있고,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와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등 점차 확대되는 정부 요구 등을 반영할 때 더욱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회추위 설명처럼 이 부문장은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준비된 경영진이다. 1993년 입행 후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은행에서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두루 거친 후 2022년에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재임 3년간 은행 이익 체질의 재설계를 통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5년부터 그룹의 부문장에 선임되어 오랜 도전과제인 글로벌 부문과 WM·SME 부문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언급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압박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그룹 회장 연임 및 3연임을 당국이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에서 정책적 리스크가 있는 '안정'보다는 준비된 리더를 중심으로 '변화'를 선택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이미 연임이 확정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KB금융은 차기 회장 승계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측면이 있다"며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했겠지만, 이런 부분도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중에서도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기록하게 됐다. 1966년생으로 이 부문장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1956년생)과 10년 정도 차이가 나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961년생)보다도 5살 어리다. 윤종규 전 회장에 이어 은행장 출신 경영진이 다시 그룹 회장에 선임되면서 비은행 확대와 함께 은행 수익성 강화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이 규제적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상된다. 조 위원장은 "금번 경영승계절차는 사전에 투명하게 마련된 승계계획에 따라 후보자 평가의 내실을 기하고자 조기에 개시했고, 객관적인 검증기준을 통해 절차 전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관계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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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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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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