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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코로나19'가 바꾼 정부청사…공무원 A씨의 숨가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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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세종청사 분위기는 어떻게 바꼈을까? 고용노동부 공무원 A씨의 사례를 들어 출근하고 업무를 보고 퇴근하는 순간까지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을 들여다봤다. 

세종시에서 출퇴근하는 A씨는 출근 전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긴다. 코로나19로부터 미취학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 22일까지 어린이집을 휴원한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맞벌이인 이상 아이를 돌봐줄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아이를 맡기면서도 뭔가 찝찝한 느낌이다.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긴 뒤 자차를 운전해 근무지인 고용노동부까지 이동한다. 예전엔 부처 내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부처 인근 공용주차장을 이용한다. 공용주차장도 꽉 찬 경우엔 도로 옆 인도에 주차하기도 한다.

부처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차량2부제가 일시적으로 풀리면서 주차난이 심각해진 탓이다. 오늘은 시간도 늦은데다 공용주차장에 자리도 없어 인근 인도에 부랴부랴 주차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세종청사 주변 인도에 주차된 차량들 2020.03.05 jsh@newspim.com

근무지를 들어가는 과정도 한층 까다로워졌다. 보안검색대는 물론 입구에 비치된 열화상 카메라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열화상 카메라는 입출입하는 직원들을 실시간으로 검사한다. '코로나19'에 걸리면 기침과 발열이 동반된다는 점을 이용, 일정 체온 이상인 직원들을 선별해내기 위해서다.  

자리에 앉으면 코로나19 관련된 업무들이 쌓여있다. 평소보다 업무가 2배 이상 늘어난 느낌이다. 최근 2주간 야근도 밥먹듯이 했다. 나라를 위해 일하는 직업이지만 요즘 업무는 많아도 너무나 많다. 전주에서 코로나19 관련업무에 밤낮으로 일하다 과로로 사망한 공무원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점심을 먹으려해도 난관에 봉착한다. 일이 바쁘다 보니 구내식당에서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이 종종 문을 닫다보니 타부처 식당까지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처간 이동을 금지하다보니 건물밖으로 나갔다 출입 과정을 또 다시 거쳐야 한다. 번거로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밥을 먹으러 갈때도 마스크는 필수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너도나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기에 나만 안하면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고 오면 곧바로 자리에 앉는다. 아이를 데리러 일찍 퇴근하려면 밥먹는 시간도 줄여야 한다.

평소에는 점심 후 옥상 산책을 즐겨했지만 지금은 그런 사치를 누릴 시간이 없다. 점심때 먹은 밥이 얹히는 느낌이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도 부쩍 많아졌다. 회의와 업무의 반복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부처간 이동이 제한된다는 공지 2020.03.05 jsh@newspim.com

평소보다 한시간 늦은 7시가 다 되서야 오늘 업무가 끝났다. 아이를 데리러 부랴부랴 어린이집으로 달려갔더니 내 아이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다. 당직 교사의 말을 들어보니 친구들이 하나둘씩 하원하면서 문앞을 계속 서성거렸다고 한다. 국가를 위해 일하는 직업이지만 이 순간에는 잠시 회의가 들기도 한다. 

집에 오면 해야 할 집안일이 산더미다. 요몇일 퇴근이 늦어지면서 청소를 못해 발에 먼지가 묻는가 하면 3인 가족 빨래도 다용도실에 쌓여있다. 아이 장난감도 거실 이곳저곳을 나뒹군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집 밖을 자주 나가지 못하니 아이가 장난감에 더 집착하는 느낌이다. 

자기 전까지는 언론에 나오는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혹여라도 내가 맡고 있는 업무와 관련한 기사가 나오면 재빨리 대응하기 위해서다. 땡깡을 부리던 아이는 간신히 잠들었다. A씨도 아이 옆에 누워 잠을 청해본다. 내일도 오늘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해야 한다.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일찍 퇴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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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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