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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위기에 빗장거는 글로벌…韓해외비즈니스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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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입국제한 106곳으로 늘어...현지 공장가동 등 차질
대유행 가능성에 우려 커져...해외 영업·전시 일정 불투명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금지·제한 조치를 내린 국가가 계속 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인적 교류에 빗장을 걸면서 경제활동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발 입국자를 금지·제한한 국가는 106곳이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103곳이었다. 오후 한 곳이 추가됐고, 밤사이 2곳이 더 늘어난 것이다. 

현재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지역은 38곳이다. 대구·경북 등 일부지역에 한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지역은 6곳이며 47곳은 검역을 강화하거나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 교역량 많은 중국·일본 빗장...소재·부품 어쩌나

입국 제한 조치로 해외로 나가야 하는 국내 전자업계에는 당장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 교역 규모가 세 번째로 큰 일본이 이 대열에 동참하면서 걱정이 크다. 

중국에는 삼성, LG, SK하이닉스의 생산공장과 협력사들이 대거 자리 잡고 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출장을 금지했지만 공장가동이나 연구개발(R&D) 등 필수 상황에서는 제한적으로 보내왔다. 그러나 중국이 한국인 입국에 선을 그으면서 이조차도 어렵게 된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를 14일간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분위기가 어둡다. 광저우에 세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공장을 1분기 내 본격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지만 코로나19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 입국제한까지 겹친 것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계획보다 다소 늦어진 4월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도 전자업계엔 부담이다. 교역 규모가 큰 데다 핵심 소재·부품 거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출 규제로 홍역을 치르면서 거래선 다변화 등의 노력을 했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공급망 체계는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도 일본발 입국을 차단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소재·부품의 경우 일본 거래처 지사가 국내에 들어와 있어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지난해 수출 규제에 이어 일본과 한국이 인적 교류를 차단하는 등의 상황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 베트남 빗장 걸자 스마트폰 공장 운영 비상

중국, 일본뿐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한국발 입국 제한조치를 걸자 스마트폰 관련 생산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위기감은 상당하다. 신제품 생산과 차기작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하는 때 변수가 나타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규모 R&D 센터 착공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전격 취소해야 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국내 스마트폰 공장 운영에 차질이 생겨 생산 물량을 베트남으로 일부 이전하려 했지만 베트남 정부가 한국인 입국자를 14일간 격리하기로 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에 박노완 주 베트남 한국 대사는 베트남 정부에 공장 운영에 필요한 삼성전자 기술자 1000여명에 대한 14일 격리 기간 적용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박 대사는 "한국 의료기관이 발급한 의료진단서를 소지하면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찬가지로 삼성디스플레이도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이 인기를 얻으면서 생산량 확대를 위해 베트남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장 증설을 준비하고 있어 격리 예외 조치가 절실하다.

◆ 글로벌 곳곳서 확진자...행사 취소 잇달아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의 팬데믹(대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경우 순증 규모가 줄어드는 반면 유럽, 중동, 미국을 중심으로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신제품을 글로벌 곳곳에 내놓는 등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야 하는 전자업계는 코로나19로 발이 묶였다. 지난해였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가전·스마트폰 등의 신제품 판매를 위해 글로벌 곳곳에서 한창 론칭 행사로 바빴을 시기지만 올해는 계획해 놓은 일정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 

또한 매년 전세계 곳곳에서 열리던 대규모 행사마저 열리지 않게 되면서 나설 자리가 좁아졌다. 이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 가정용품 박람회와 다음달 열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의 사전 행사 등의 글로벌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한창 바빠야 할 때 움직이지 못하니 답답하다"며 "코로나19로 국내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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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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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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