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바이러스 재난영화, 어디까지 진실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코로나19 감염증이 지구촌을 뒤덮으면서 일상도 변하고 있다. 개봉이 한참 지난 감염증 영화에 새삼 눈길이 가는 것도 변화 중 하나. 25년 전 선을 보인 '아웃브레이크'에 코로나19 관련 댓글이 이어지는 것만 봐도 바이러스 재난영화에 대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영화들이 모두 사실을 다뤘는지는 의문이다. '아웃브레이크'와 '컨테이젼' 등 대표적인 감염증 영화를 들여다보며 팩트체크를 해봤다. <주의:기사에 스포일러가 포함됨>

①에볼라에 감염되면 피를 쏟을까
영화 '아웃브레이크'(1995) 속 에볼라(영화에선 이 명칭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기침과 고열에 시달리다 눈과 코, 귀 등 칠규(얼굴의 일곱 구멍)로 피를 쏟고 사망한다.

상당히 섬뜩한 이 장면은 팩트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에볼라 출혈열'로 불리는 만큼 출혈이 관찰되는 감염증이다. 총 다섯 종류로 구분되는 에볼라 감염증 환자 중 일부는 영화처럼 피를 쏟고 죽었다.

다만 모든 에볼라 감염자가 출혈을 보이지는 않는다. 저혈압 쇼크나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에볼라는 혈관파괴보다 장기가 녹는 병으로 더 악명을 떨쳐왔다. 출혈을 보이는 환자는 일부이며, 사망 직전 관찰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웃브레이크' 속 환자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장면은 관객 공포를 증폭하기 위한 장치다.

②증상 발현 속도, 영화처럼 빠를까

'컨테이젼'의 첫 희생자 기네스 팰트로 <사진=영화 '컨테이젼' 스틸>

'아웃브레이크'는 영화 초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장면을 반복해 보여준다. 눈길을 끄는 건 감염부터 잠복기, 증상 발현, 사망까지 시일이 매우 빠르다는 것. 심지어 영화 '컨테이젼'(2011)에서는 첫 희생자의 증상이 발현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망에 이른다.

이는 팩트로 보기 어렵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발현하는 시간이 짧게는 이틀, 길게는 3주(평균 8~12일)다. 영화 속 증상 발현 및 사망까지 시간이 매우 짧은 것은 출혈과 마찬가지로 관객 공포를 극대화화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③한국인도 에볼라에 전염된 사례가 있을까
'아웃브레이크'에는 태극호라는 한국 화물선이 등장한다. 당연히 선원도 한국인이고 한국어를 사용한다. 태극호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인 원숭이를 운반하는데, 당연히 선내에서도 감염증이 발생하고 선원이 사망한다.

영화 속 내용은 팩트가 아니다. 애초에 실제 에볼라가 어떤 경로로 옮겨졌는지는 추정할 뿐이고, 한국인의 경우 감염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15년 에볼라 감염증 환자들을 치료하던 한국인이 감염 의심을 받은 적은 있다. 참고로 영화 '아웃브레이크'는 에볼라를 모티브로 했으면서도 정작 '에볼라 바이러스'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바이러스를 무기화하려는 내용이 나오는 등 할리우드 영화 특유의 상상력이 동원된 작품이다.

④코로 흡입하는 백신이 정말 있을까
영화 '컨테이젼'(2011)에 등장하는 백신은 비강흡입형, 즉 사람 콧구멍에 대고 분사하는 형태다. 원숭이 실험 결과 겨우 얻은 항체로 백신을 제조했는데, 이를 엘리스 박사(로렌스 피시번)가 아내에게 흡입시키는 장면이 등장한다.

비강흡입형 백신은 낯설지만 실존한다. 보통 백신은 주사형이지만 복용 및 비강흡입 형태도 있다.

주사형에 비교했을 때 비강흡입형 백신은 여러 장점이 있다. 독감백신을 비강흡입형으로 제조하면 주사를 무서워하는 환자도 편하게 접할 수 있다. 처방만 있다면 의사 없이 자가흡입도 가능하다.

⑤치명적 감염증의 1차 숙주는 박쥐인가
영화 '컨테이젼'의 마지막 부분에선 세계를 초토화한 감염증의 1차 숙주로 박쥐가 등장한다. 박쥐가 바나나를 먹다 돼지우리에 일부를 흘리고, 이를 주워 먹은 돼지가 감염된다. 이 돼지를 잡은 고기를 손질하던 홍콩의 요리사가 손도 씻지 않고 베스(기네스 팰트로)와 악수를 하면서 대재앙의 서막이 오른다.

박쥐가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증의 1차 숙주라는 것은 학계에서도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에볼라 바이러스 역시 1차 숙주가 박쥐이고, 2차 숙주가 원숭이로 추정된다. 사스도 마찬가지다. 박쥐는 천산갑 등과 함께 현재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의 주요 숙주의 하나로 지목됐다.

학계에 따르면 원래 박쥐는 체내내 수백 종류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그런 박쥐는 인간과 꽤 멀리 떨어져있을 것 같지만 중국처럼 박쥐를 먹거나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터전을 잃은 박쥐가 인간이 사는 곳까지 이동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⑥바이러스는 공기로 전염될까

영화 '아웃브레이크' 중 극장내 공기감염 장면 <사진=워너브러더스>

'아웃브레이크'에서 초기 감염자가 극장에서 기침을 하자 주변의 모든 사람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심지어 바이러스가 건물 내 환기구를 통해 전파됨을 보여주는 신도 등장한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로 전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을 통해 전염된다. 혈액에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침이나 땀, 분변 등 각종 분비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망자와 입을 맞추는 풍습을 가진 아프리카 부족에게서 에볼라가 집단 발병한 사례도 있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역시 공기전염은 희박하다. 알려진 것처럼 감염자의 비말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다만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 중이고,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기전염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의학계 중론이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