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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공식 약세장 진입...美 유럽발 입국금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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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에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12일 세계증시가 공식 약세장에 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여행 제한 및 봉쇄령으로 이미 세계 경제가 수요와 공급의 이중 쇼크를 받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뚜렷한 경기하강 대응책은 내놓지 않고 유럽에 빗장을 걸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이날 2% 가까이 내리고 있으며, 최근 기록한 52주 만에 고점에서 20% 하락하며 공식 약세장에 들어섰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유럽증시 초반 주요 지수들은 근 4년 만에 최저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4.9% 급락하고 있다. 특히 여행 및 레저 관련주들이 8.6% 폭락하며 6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간밤 4.89% 밀린 미국 S&P500 주가지수의 선물도 이날 아시아장에서 한때 낙폭을 4.9%까지 키워 공식 약세장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4.7% 빠졌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4.8% 빠지며 4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4.4%. 호주증시는 7.4% 각각 급락하며 3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상품시장에서는 세계 경제 건전성의 척도로 간주되는 산업금속 구리가 3년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섰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유가 전쟁을 벌이며 증산 경쟁에 돌입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주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반면 국채와 금, 엔, 스위스프랑 등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0.7442%로 떨어졌으며, 2년물 수익률은 0.4314%로 내렸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641달러71센트로 0.5% 오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엔과 스위스프랑 대비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오는 13일 0시부터 영국을 제외한 모든 유럽발 여행객의 입국이 30일 동안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당초 무역과 화물도 적용될 것이라 밝혔으나, 이후 트위터를 통해 "무역은 30일 간의 유럽발 여행제한에 의해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제한 대상은 사람들이지 물품이 아니다"라고 번복했다.

싱가포르 소재 ANZ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인 쿤 고는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는 시장에 서프라이즈"라며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압박이 막대한 상태에서 시장에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 소식이 전해져 단기적 경제 비용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급격한 경기 하강이 전망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더욱 강화됐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이 예상하는 연준의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폭은 0.75%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확대됐다.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서 미국과 유럽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코로나19에 대해 결국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투자자들은 현재 전 세계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여행 및 비즈니스를 제한하고 있는 각종 조치들로 초래된 급격한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가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과연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하강 대응을 위해 390억달러의 지출 계획을 세웠고 영란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긴급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FTSE 지수가 근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이러한 회의론을 반영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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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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