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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디지털성범죄 특별법 발의할 것"…서울 중랑갑 김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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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제' 전문가…2016년 국감에서 디지털 성범죄 문제 제기
"변화 필요한 중랑갑…일 잘하는 깨끗한 국회의원 뽑아줄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삼화 서울 중랑갑 미래통합당 후보는 여성문제 전문가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그는 지난 2016년 국회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성범죄'의 문제를 제기했다.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디지털 성범죄 영상들을 삭제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디지털 성범죄는 계속됐고, 최근 n번방 사건까지 터지면서 문제는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정치권은 이제야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김 후보는 "오프라인 성범죄뿐 아니라 온라인 성범죄도 하면 안 된다는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n번방에 접속한 사람들은 물론 영상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사람 역시 처벌을 강화해 확실하게 각인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n번방을 근절하는 법안을 가장 먼저 발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그는 중랑갑 지역 곳곳을 누비며 '일 잘하는 깨끗한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삼화 서울 중랑구갑 국회의원 후보. 2020.04.01 pangbin@newspim.com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20대 국회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이었다. 지역구 선거는 이번이 처음인데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나.

▲서울 중랑갑은 여당인 민주당이 오랫동안 당선되어 온 지역인데다 상대후보가 지역 토박이라 선거준비를 늦게 시작한 저로서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21대 총선의 시대정신은 중도와 보수가 힘을 합쳐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만에 대한민국은 민생이 파탄 날 정도로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고, 외교·안보·국방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더구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사회의 기득권이 되어 버린 귀족 운동권들의 부정과 부패, 그리고 특권의식과 반칙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런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

더불어 중랑갑 지역은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 따라서 중랑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

-최근 지역 민심은 어떤가.

▲선거운동을 하며 만나는 많은 분들께서 "이번에는 꼭 바꿔야 한다", "이렇게 장사가 안 된 적이 없다", "경제를 살려달라"는 말씀을 하신다. 바닥의 민심은 정권을 심판해야 하다는 생각이 매우 큰 것 같다.

중랑 주민들께서도 절박한 심정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능한 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라고 계신다. 그래서인지 주민들께서 저를 보고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면서 안타까워 하시기도 한다.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바닥 민심이 많은 것이다. 이번에 미래통합당이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다만 그러려면 서울 북부지역인 이곳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지금까지 총선에서의 승부는 수도권에서 갈리지 않았나.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그간 민주당이 장악했던 중랑갑을 포함해 서울 북부지역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

특히 중랑갑 지역은 '부끄러운 국회의원'을 뽑을 것인지, '일 잘하는 깨끗한 국회의원'을 뽑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주민들께서 잘 결정해 주시리라 믿는다.

-중랑갑 지역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이번 선거에서 핵심 공약은 무엇인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학습여건이 잘 갖춰진 교육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우선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폐공장과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디자인·패션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서 일자리를 늘리려 한다. 또 중랑에는 전통시장이 많은데 상권을 활성화해서 한류문화관광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랑에는 랜드마크가 없는데, 망우역과 상봉역 일대에 '중랑코엑스'를 건립해 서울 동북부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두 번째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공교육 경쟁력이 낮은데다 학원가도 변변치 않다보니 중랑구를 떠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떠나는 교육이 아니라 돌아오는 '교육1번지'가 될 수 있도록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여건과 환경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

세 번째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우선 전봇대와 도심미관을 해치는 전선들을 땅으로 매설하는 지중화율을 5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현재 중랑구 지중화율은 35.6%로 서울시 전체평균 59.7%보다 20%p 이상 낮다. 또 좁은 골목과 노후주택이 많아 범죄에 취약하고 여성들의 불안이 큰 만큼, 범죄예방환경디자인(셉테드)을 도입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대는 현역 의원이다. 상대 후보와 비교해 후보만의 강점이나 필승 전략이 있다면?

▲이번 선거의 성격은 '문재인 정권 심판'이다. 특히 중도와 보수가 힘을 합해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하고, 부끄러운 중랑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 바꿔야 대한민국이 살고, 바꿔야 중랑이 산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전략이다.

강점이라면 전문성과 청렴성이 아닐까 한다. 저는 28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갖추었다. 또 지금까지 부도덕한 일로 문제가 된 적이 없다. 지금까지 공익을 위해 헌신했고, 개인적인 부적절한 청탁을 받지도 않았으며 막말로 구설수에 오른 적도 없다. 따라서 청렴성에서도 앞선다고 본다.

반면 현재 중랑갑 현역 의원은 딸을 의원실 인턴으로,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채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민주당을 탈당하기까지 했었다. 우리 청년들은 취업이 안 돼서 하루하루가 힘든데 중랑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누나찬스, 엄마찬스, 동생찬스까지 사용한 것이 공정인가 묻고 싶다.

또 한가지 강점이라면 저는 성격이 부드럽고 따뜻한 편이어서, 국회에서 여야가 급격한 정책변화를 두고 대립할 때마다 조정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탈원전과 전기요금, 소상공인 문제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렇다고 결코 유약하지는 않다. 한번 결심한 것은 끝까지 해내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이어서 지난 20대 국회에서 지난 4년간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 많은 정책성과를 거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삼화 서울 중랑구갑 국회의원 후보. 2020.04.01 pangbin@newspim.com

-이번 총선 전 소속 당에 변화가 있었다. 미래통합당행을 선택한 계기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중도와 보수가 힘을 합치라는 국민적 요구가 매우 컸다. 야권통합을 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안철수 대표도 이에 부응해 국민의당에서 지역구 후보를 안 내고 비례후보만 내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실상 야권통합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저를 비롯한 안철수계 중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던 의원들이 미래통합당에 입당하게 됐다. 저는 지난해 말에 있었던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투표에서나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중도보수의 가치를 지켜왔다. 당을 바꿨다고 해서 소신이나 신념이 바뀐 것은 아니다.

-공천 과정에서 법원의 판결로 의원직을 포기해야만 했다. 법원의 판결과 그로 인한 신변의 변화에 대해 어떤 심정이었나.

▲물론 선거를 앞두고 법원의 잘못된 가처분 결정으로 의원직을 포기하고 총선에 임하게 되어 아쉬움이 큰 것은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저를 비롯한 비례의원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으로 국민들이 오해하실 수 있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

법원의 이번 가처분결정은 법률의 문언에 반한 해석이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반세기 동안 일관되게 제명결의에 상호 동시에 찬성하여 자신들을 제명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 해 온 것을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기도 하다. 2012년 통합진보당의 셀프제명도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이뤄진 것이었다,

또 이번 판결은 법원이 지극히 이례적으로 정치 질서에 정면으로 개입하여 본안 판결도 아닌 1심 재판부의 가처분결정으로 제명결의의 효력을 정지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분명 잘못된 것이다. 사실 법적으로 대응해도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컸지만 그럴 경우 사실상 선거를 치를 수가 없기 때문에 대응을 포기하고 의원직을 포기한 것이다.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으신 일이 있다면?

▲저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성폭력 문제에 관심을 가진 전문가다. 이 장점을 살려 21대 국회에서는 n번방과 같은 디지털 성폭력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서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저는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20대 국회 2016년 국정감사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문제를 이슈화했다. 그 결과 정부로부터 디지털 성폭력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유출 영상 삭제비용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 여성관련 법안을 많이 발의해 20대 국회 여성문제 관련 법안 발의 1위 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21대 국회에서는 신체적인 것만 성폭력 범죄로 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과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 등의 개정, 그리고 디지털성범죄 처벌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특별법(일명 디지털성범죄특별법) 제정을 통해 n번방과 같은 범죄를 근절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해나가고 싶다.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하나.

▲인식의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성폭력 특별법 만들어 성폭력 없는 사회가 되길 바랐지만 교묘한 방법으로 디지털 성범죄로 옮겨가지 않았나. 결국 오프라인 성범죄 뿐 아니라 온라인 성범죄까지도 모두 하면 안 된다는 우리 사회 인식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n번방에 접속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디지털 성폭력의 문제는 1차 피해에 이어 돌이킬 수 없는 2차 피해를 가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 중범죄다. 따라서 2차 피해를 일으킨 사람에 대한 강한 처벌과 인식 변화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 영상 유포자 뿐 아니라 소지를 한 사람에 대해서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국민이 편안해하는 정치, 국민이 웃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자'는 결심을 했었다. 이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을 한 덕에 정쟁이 난무하는 국회에서도 160건의 법안 대표발의, 국정감사 우수의원, 헌정대상, 국회의정대상 등 24회에 걸쳐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었다. 특히 NGO모니터단에서 20대 국회 4년간 의정활동 종합 평가에서 전체 국회의원 중 8위, 비례대표의원 중에서는 1위로 선정됐다. '제대로 밥 값하는 국회의원'으로 많은 언론에서 인정해주기도 했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답답한 입장을 속 시원히 대변하고, 작은 약속도 실천하는 믿음과 신뢰의 정치인이 되고 싶다. 또 중랑 구민들을 편안하게 웃을 수 있도록 하는 정치인, 중랑구민이 따뜻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김삼화 서울 중랑갑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김삼화 후보 사무실]

◇김삼화 서울 중랑갑 미래통합당 후보 약력

서울시립대 경영학 석사
제27회 사법시험 합격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전)
법무부 여성정책심의위원회 위원(전)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전)
대한변호사회 부협회장(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청심사 위원(전)
국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 위원장(전)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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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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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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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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