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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수 연연하지 마세요" 올블랑TV의 유튜브 성공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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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바야흐로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다. 유튜버는 넘쳐나지만 100만 넘는 구독자들을 거느린 채널은 흔치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때, 111만 구독자를 거느린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채널 올블랑TV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블랑TV에서는 무려 1500만 뷰를 자랑하는 콘텐츠를 보유했다. 상위권 콘텐츠들은 1000만 뷰는 기본적으로 넘긴다. 지난 2018년 콘텐츠 제작을 시작해 1년 만에 약 10만 구독, 2년을 넘기며 111만 구독자를 달성한 올블랑TV. 지난해부터는 현재 CJ ENM이 운영하는 멀티 채널 네트워크 '다이아 TV'와 파트너십을 맺고 더욱 저변을 넓히는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브 채널 'Allblanc TV'(올블랑 TV)의 여주엽, 오동규, 이다경, 서정원, 남승우 크리에이터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다이아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31 pangbin@newspim.com

약 1년 새 급격히 성장한 올블랑TV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그 비결을 팀원에게 직접 들어봤다. 콘텐츠에는 여주엽 대표부터 서정원 이사, 오동규, 이다경, 남승우까지 총 5명의 주축 멤버들이 직접 출연하고, 생산한다. 의외로 이들은 '운동 전문가'이기보다,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탄생한 팀이었다.

◆ "K팝 잇는 K피트니스 열풍 선도…비즈니스 모델은 BTS"

"올블랑은 처음부터 회사 형태로 시작했어요. 점차 크리에이터화된 케이스죠. 다들 학생, 직장인 등 다른 일을 할 때 만났는데 한 매거진 피트니스 모델 선발대회에 나가면서 인연이 됐죠. 각자 디자이너부터 영업 담당, 데이터 관리 등 담당 분야가 뚜렷해요. 기본적으로 홈트레이닝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사업을 확장 중이에요. 여행, 스킨케어, 브이로그 등으로 확장성을 갖는 채널이 됐어요." (여 대표)

올블랑TV는 온라인 콘텐츠 사업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그룹 트레이닝을 대규모로 진행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여 대표에 따르면 2년간 5000명 정도의 인원이 트레이닝에 참여했다. 콘텐츠와 더불어 MD상품을 제조해 판매하거나, 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가장 놀라운 건, 올블랑TV는 처음부터 이런 구상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업 초기부터 K팝이 있으면 K피트니스도 가능하다 싶었고, 농담처럼 얘기하지만 BTS의 비즈니스 모델을 많이 참고했다고 말씀드리기도 해요. 해외 팬들을 타깃으로 유명해져서 '누군데 저렇게 유명해?'하고 국내에서 더 관심을 받게 된 케이스잖아요. 저희도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으면 한국으로 진입하기 수월할 거라 생각했고, 그 모델이 이미 있었죠. 실제로 해외 구독자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콘텐츠를 처음부터 영어로 제작하면서 큰 시장을 고려했죠. 최근에는 중국어까지 자막을 달고 있어요."(여 대표)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브 채널 'Allblanc TV'(올블랑 TV)의 여주엽, 오동규, 이다경, 서정원, 남승우 크리에이터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다이아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31 pangbin@newspim.com

"초반에는 2030세대가 주축이었어요. 그동안은 4~5분의 고효율 운동을 주로 올리다가 시청자 층을 넓히려고 20분, 30분, 40분 운동들을 강도를 낮춰 올리는 방법을 시도 중이에요. 원래 운동을 어려워하는 분들도 흡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죠. 지금은 어떤 영상을 올려도 2030 중심으로 모든 분들이 사랑해주실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게 눈에 보여요."(서 이사)

올블랑TV 구성원들은 여 대표의 말처럼 각자 전공도, 직업도 다양하다. 디자인을 전공한 남승우부터 사진을 전공한 이다경이 콘텐츠의 비주얼을 담당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각 멤버들의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남초회사에 다니는 여직원의 시선'이나 '운동하는 디자이너의 하루' 같은 브이로그 콘텐츠들도 새로운 타깃의 구독자들을 끌어들인다.

"디자인을 전공했고 과거에는 인턴으로 광고 회사에서도 일해봤어요. 영상의 전반적인 기술들을 쓸 수 있어서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하게 됐죠. 잘나가는 스타트업들은 저마다 고유의 서체가 있잖아요. 우리 콘텐츠에 쓰는 서체도 직접 개발했어요. 부산 바다체라고.(웃음) 올블랑서체도 제작했고요."(남승우)

"경영학을 전공한 일반 직장인이었어요. 술과 야근에 찌든 몸으로 살다가 인생을 바꿔봐야겠다는 다짐에서 대회를 준비했고 올블랑 친구들을 만났죠. 처음에 스타트업 창업을 하면서 많이 생각했던 게 콘텐츠가 세상의 중심축이 될 수 있겠단 거였어요. 예전에 영업 일을 했기에 말하는 걸 좋아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주간회의, 토크하는 콘텐츠에 주로 참여해요. 운동 콘텐츠는 당연히 다 같이 찍고요."(서 이사)

"정원이 형이 LG상사에 있었는데 '미생'의 배경이 된 곳이에요. '저렇게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면 같이 해도 되겠다'는 믿음도 있었어요. 동규는 1500만 뷰를 기록한 영상의 주역이에요. 저는 산업공학과 대학원을 나온 엔지니어였어요. 데이터 분석을 한 터라 콘텐츠에서도 구글과 유튜브의 데이터 노출을 들여다볼 수 있었죠. 프로그래밍 강의도 했고 개발 경력도 있어서 앱 개발하는데도 수월했고요. 요즘은 주로 투자 유치를 도맡아요. 연구원 때도 정부를 상대로 지원금을 받기 위한 문서 작업에 익숙했거든요. 콘텐츠는 저도 거의 참여하고 있고 편집도 직접 했는데 이제는 분업화가 많이 됐어요."(여 대표)

◆ 다이아TV와 함께 세계로…크리에이터로 성공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브 채널 'Allblanc TV'(올블랑 TV)의 여주엽 크리에이터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다이아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31 pangbin@newspim.com

"올블랑TV 구독자가 현재 111만 정도인데 채널 개설 시점을 기준으로 1년 정도 됐을때 10만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초기에는 긴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죠. 그걸 다 보상받은 것 같아요. 1년 간은 인내하면서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가 있었고, 서로가 같이 이겨냈고 다른 비즈니스를 하면서 준비할 수 있어서 지금의 결과가 있는 것 같아요." (서 이사)

서 이사의 말처럼 섣불리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좌절은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올블랑TV도 그런 시절을 겪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행히 초기 2030세대가 홈트레이닝 콘텐츠에 관심을 보여주면서 폭발적으로 구독자가 늘어났고, 더 넓은 연령층으로 확대하는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MCN 사업부 다이아TV와 파트너십도 맺게 됐다.

"폭발적으로 성장할 때 여러 MCN 업체에서 연락이 많이 왔어요. 각자 제공해주는 부분이 정말 달랐어요. 당시에 팀장님이 적극적으로 플랜을 다 말씀해주시고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았어요. 알고 보니 PD출신이었죠. 팀원들이 전부 오셔서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미래를 말씀해주셔서 흔쾌히 같이 하게 됐어요. 스타트업이라 인력 제한이 문제였거든요. 다이아TV에는 워낙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계시고, 직장 내부에 있는 것처럼 협업을 해주니까 믿음직했죠."(여 대표)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브 채널 'Allblanc TV'(올블랑 TV)의 서정원 크리에이터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다이아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31 pangbin@newspim.com

"다이아TV 내부에도 글로벌 팀이 있어 채널 확장에 관한 부분도 함께 고민하는 건 물론, 액션도 함께 취해주셨죠. 유튜브를 안쓰는 중국은 웨이보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해주기도 하고요. K-CON 같은 CJ의 대표적인 해외 공연에서 저희 MD상품 판매나 홍보도 가능하고요. 저희로선 얻은 게 정말 많아요."(오동규)

요즘은 유튜브도, 홈트레이닝도 어디든 쉽지 않은 시장이 됐다. 이들 주변에도 유튜브에 도전해보려는 사람이 많은 만큼, 직접 해본 경험을 살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디자인 전공생의 '썸네일 강조'와 경영 전공자의 '기업 이미지 고려'라는 키워드는 꽤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듯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브 채널 'Allblanc TV'(올블랑 TV)의 남승우 크리에이터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다이아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31 pangbin@newspim.com

"영상은 물론이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시각적인 부분이 중요해요. 썸네일이 90%라는 생각을 늘 하면서 작업하죠. 그 썸네일을 궁금해하고 들어왔을 때 '여기 머물건가' 결정하는 건 10초 내로 결정돼요. 우리끼린 '광선검 싸움'이라고 얘기하죠.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셨음 해요."(남승우)

"다들 자극적인 걸 많이 하려는 것 같아요. 크리에이터가 생존하려면 어떻게든 PPL도 받고 관심이 꾸준히 필요해요. 결국은 채널의 이미지가 안 좋아질 수 있다는걸 아셔야 해요. 꾸준히 유지하려면 단순 조회수만으론 안돼요. 비즈니스 파트너의 이미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걸 유념하셨으면 좋겠어요. 잘 모르는 어린 분들은 너무 충격적인 이슈를 넣어서 콘텐츠를 다루는데, 연연할 필요가 없어요. 사람들이 좋아할 콘텐츠는 많아요. 멘털 관리도 굉장히 중요한데, 저희는 팀이라 서로 다독이면서 할 수 있었어요."(여 대표)

결국은 '준비된' 이들이 모였기에 올블랑TV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유튜브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익을 내는 이들에게는 사실 코로나19 같은 외부적인 요인도 큰 어려움은 아닐 터였다. 어쨌든 운동을 필두로 모인 젊은 사업가들에게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운동 추천을 부탁했다. 실내 운동에 특화된 콘텐츠를 추천한 이들은 나름대로 확고한 목표를 얘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걷기 콘텐츠가 굉장히 반응이 좋아요. 작은 반경의 집에서 생활하다보니 유산소운동을 잘 못하잖아요. 집에서 해도 층간소음 없이 할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했고, 체력을 유지하는 데도 좋아요. 저희가 추구하는 건 시즌, 비시즌 나눠서 전문가처럼 하는 게 아니에요. '유지어터'라는 생활이죠. 외국에 버즈피드라는 유명한 채널은 구독자가 무려 몇 천만이나 돼요. 한국을 대표하는, 그런 라이프스타일 채널로 발전시키는 게 저희 목표죠."(여 대표)

"저희가 만드는 콘텐츠는 실제로 운동을 직접 하고 40분 후에 땀이 나는 걸 고스란히 보여줘요. '얘넨 그래도 거짓이 없구나' 알 수 있죠. 쉬워 보이지만 '걷기만 해도 저렇게 운동이 된다'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믿음직한 콘텐츠라고 생각해주신 것 같아요. 어떤 영상 하나, 명칭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보고 따라하고 경험할 수 있게, 건강해지는 걸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개발하고 싶어요."(남승우)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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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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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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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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