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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압도적 여당 구도, 막혔던 남북경협 활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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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묵 "남북경협 '불발' 사례, 여당 의석수 때문 아니다"
양무진 "북한, 자존심 때문에 南 제의에 호응 안하는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허고운 기자 = 4·15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대북 개별관광, 개성공단 재개, 남북철도·도로 협력 등 문재인 정부의 남북경협 구상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는 '핑크빛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남북경협은 여당의 의석수와는 상관없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북한의 핵·미사일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관측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종료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시민당 개표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2020.04.15 leehs@newspim.com

◆ 문성묵 "그간 남북경협 '불발', 여당 의석수 때문 아냐…근본 원인 살펴야"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 센터장은 17일 통화에서 "여당의 압승은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호재가 될 수도 있지만 그간 남북경협이 왜 안됐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센터장은 "여당이 국회에서 숫자가 적어서 남북경협이 안 된 것은 아니다"며 "100% 국내적 상황 때문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남북협력에 시들해진 북한 내부 요인 등을 언급했다.

문 센터장은 "남북 철도도로 현대화,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없는 건 근본적으로 대북제재 때문"이라며 "이 변수가 총선 이후로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센터장은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전술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대남, 대미협상에 나왔지만 기대에 못 미치니까 스스로 접은 모양새다"라고 했다.

그는 "북한은 올해 자력갱생, 자력부흥, 자력경제, 자력번영 등을 기치로 정면돌파전을 선언했다"며 "외부로부터의 도움 없이 현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한지가 넉달이 됐는데 남측에서 여당이 압승했다고 김 위원장이 기뻐하며 '이제 협력하자'라고 할지는 물음표"라고 말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단 훈련이 실시된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개활동은 올해 들어 14번째이며, 군사분야로는 7번째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마치 포탄에 눈이 달린 것만 같이 목표를 명중하는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라며 훈련 결과에 '대만족'을 표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대북전문가도 "김 위원장이 원하는 건 보건협력과 제한적인 개별관광이 아니다"라며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전면재개, 철도도로 현대화를 위한 본격적인 대북지원 등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협력에 있어 북한이 원하는 또 하나의 전제조건은 한미공조를 떠난 민족공조를 앞세우는 것"이라며 "의석수가 많다고 이를 강행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까지 남북 사안이 잘 안 풀린 것을 두고 '야당이 발목 잡았다'고 책임을 전가할 수 있겠지만 이제부터는 100% 여당 책임"이라며 "더욱이 대북정책을 입맛대로 강행한다면 그건 스스로 기름을 끼얹고 불속에 뛰어드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17일 북한 조선중앙TV의 코로나19 관련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양무진 "北, 자존심 때문에 의사 표현 안 해…보건협력부터 추진할 듯"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집권 여당이 대승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지속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며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교수는 "다만 코로나19 정국이 어느 정도 해소돼야만 대화와 교류를 두고 남북 간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며 "또한 국민들 여론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남북 간 협력은 '코로나19 보건협력'이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서서히 접촉을 넓히다보면 결국 개별관광, 남북철도·도로협력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북한이 남북협력 구상에 호응해올 시점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정국으로 공개행보를 자제하고 있다"며 "다만 남측 총선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며 남북대화 시작 시점과 전개 속도와 폭 등과 관련해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도 남북협력 사안을 기본적으로 원하고 있다며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떠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송영무 당시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을 서명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박원곤 "180석 확보 여당, 판문점선언 등 법제화 가능성"

한편 박원곤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문 대통령이 제시한 남북 보건협력, 비무장지대(DMZ) 평화벨트 조성, 철도연결, 개별관광 중에서 북한은 개별관광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북한이 원하는 건 "남북 간 합의의 지속성"이라며 다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4·27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분야 합의 등의 법제화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는 남북 정상 간 합의 등의 입법 조치를 원한다"며 "정부가 바뀜에 따라 남북합작사업이 흔들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법이 되면 북한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이전에도 문재인 정부가 입법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야당의 반대에 무산된 바 있다. 180석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 단 180명 이상의 의원이 동의하면 '패스트트랙'으로 상정해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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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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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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