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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략부터 살인까지…드라마 속 여성, 독하고 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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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흥행 드라마에는 독한 여자 주인공이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부부의 세계' 속 김희애가 연기한 극단적인 아내에 이어, 왓챠의 새 콘텐츠에서는 여자들이 살인도 서슴지 않는다.

여자들이 독하고 세졌다. 온갖 모략으로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는가 하면 드라마의 시작부터 살인을 저지른다. 이들이 왜 이렇게까지 했는가를 돌아보는 과정이 드라마의 주요 서사와 토대가 된다. 순종적이고 순한 여성 캐릭터는 이제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 '부부의 세계' 포스터 [사진=JTBC스튜디오] 2020.03.23 alice09@newspim.com

◆ 극한 상황에서 맞받아치는 여성 캐릭터…지지 받는 이유

자극적인 불륜 소재로 말도 탈도 많았던 '부부의 세계'에서는 주인공 지선우(김희애)가 중심이 돼 모든 사건이 일어난다. 지선우는 남편의 불륜에 절망하지만, 당하고만 있지 않는다. 그동안 대부분의 불륜을 다룬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이 뒷통수를 맞고서도 당하기만 해 '고구마' 논란을 불렀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지선우는 남편의 바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고 스스로를 지킬 방법을 찾는다.

특히나 지선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이루려 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약간의 거부감과 통쾌함을 동시에 안겼다. 남편이 빼돌린 재산을 되찾고,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해 모략을 마다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는 재산관리를 해준 남편의 친구와 불륜 행각을 벌이는가 하면, 양육권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려 가정폭력을 유도한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드라마라 가능했다. 그리고 무려 20%가 넘는 시청률로 대중의 호응을 얻어냈다.

급기야 '부부의 세계'에서는 그토록 떼어내고 싶었던 남편이 재기해 돌아온 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지선우는 또 한번의 '독한' 선택을 한다. 아들을 위해 그의 살인 혐의를 벗겨준 것. 이탓에 살인의 진실은 묻히게 됐고, 조력자를 배신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극단적인 선택을 일삼는 독한 여성 캐릭터가 그토록 사랑받은 이유는 간단하다. 이해가 안갈 정도로 독할지언정 답답하게 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JTBC 부부의 세계] 2020.05.29 jyyang@newspim.com

드라마의 주 소비층은 30대부터 50대 여성들이다. 앞서 숱하게 방영됐던 드라마 속 착한 여자는 더이상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지 못한다. 그동안은 미니시리즈,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까지 웬만한 '막장' 타이틀을 단 드라마에서조차 여성들은 답답하게 당하는 입장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반격하는 여성 캐릭터를 보며, 완벽하게 이입하지는 못할 망정 잠시간이라도 통쾌함을 맛볼 수 있다.

◆ 살인으로 풀어가는 여자들의 문제…한국에서 통할까

왓챠플레이에서 새로이 공개한 독점 시리즈 '와이 우먼 킬'에서는 그야말로 '독함'의 정점을 찍는다. '와이 우먼 킬'은 세 건의 살인 사건에서부터 시작하는 드라마다. 미국 패서디나의 한 저택에서 1963년, 1984년, 2019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왜 이들이 남편을 죽였는지 복잡다단한 이유를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왓챠플레이] 2020.05.20 jyyang@newspim.com

'와이 우먼 킬'의 주인공들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 셋에게 공통점은 단 하나 남편문제다. 1963년의 전업주부 베스 앤(지니퍼 굿윈)은 남편의 불륜을, 1984년의 사교계 유명 인사 시몬(루시 리우)은 남편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게 된다. 2019년의 변호사 테일러(커비 하웰-밥티스트)는 양성애자로 남편과 자유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자신의 다른 애인을 집으로 불러들이면서 집에 미묘한 긴장 기류를 형성한다.

특히 앞서 '부부의 세계'가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이었던 것에 이어, '와이 우먼 킬' 역시 외국 드라마 시리즈라는 점이 눈에 띈다. 기존에 익숙하던 한국 드라마의 스토리전개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작품은 CBS의 스트리밍 서비스 CBS All Access에서 공개된 10부작 드라마로,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이름으로 지난 27일 독점 공개됐다.

이혼 대신 살인을 택한 독한 여자들의 이야기 '와이 우먼 킬'이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미 '부부의 세계'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어느 정도 화제성은 입증된 셈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제작진과 루시 리우, 지니퍼 굿윈 등이 의기투합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포스터에 적힌 '살인이 이혼보다 싸다'는 문구는 이미 수많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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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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