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 노조, 송현동 부지 헐값 매입에 분통..."유동성 확보 제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지 매각, 고용 안정 위한 회사의 몸부림"
서울시에 경쟁입찰 촉구…한국노총과 연대 투쟁
대한항공, "서울시와 협의 통한 매각은 고려 안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매입 방침에 분통을 떠뜨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대한항공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송현동 부지 매각에 서울시가 개입하면서 시장가격 수준의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대한항공 노조는 송현동 부지 매각이 차질을 빚어 일각에서 거론되는 기내식 사업 매각 등이 현실화할 경우, 직원들의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생존권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서울시 공원화 드라이브에 예비입찰 유찰…노조 "유동성 확보에 제동"

11일 오전 대한항공 노조는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송현동 부지 자유경쟁 입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송현동 부지 매각은 단순히 수익을 얻기 위함이 아닌 고용 안정을 위한 회사의 몸부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앞에서 열린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 노동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송현동 부지를 시세에 미치지 못한 가격을 제시하며 공원화 하겠다는 서울시를 규탄했다. 2020.06.11 alwaysame@newspim.com

노조는 "대한항공은 국책은행으로부터 공적자금을 수혈받기로 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유휴재산을 매각해야 한다"며 "하지만 서울시가 시세에 못미치는 가격으로 부지를 매입해 공원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송현동 부지는 대한항공이 2008년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사들인 3만6642㎡ 규모의 땅이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에 7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했지만 학교보건법상 학교 주변에 호텔을 지을 수 없게 돼 있는 규정에 막혀 계획이 무산됐다. 이후 올해 초 항공업황이 악화하자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지난 2월 부지 매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마감된 송현동 부지 예비입찰에는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5~6곳이 입찰에 관심을 보이며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갔지만 서울시의 공원화 방침에 입찰을 포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욱이 개발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가 토지제한을 풀지 않으면 부지 활용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재입찰을 추진해도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말 서울시는 부지를 수의계약으로 4670억원에 매입하겠다고 대한항공에 제안했다. 대한항공이 부지를 매각하더라도 재매각해 공원으로 만들겠다며 공원화를 밀어붙이고 있어 서울시가 부지를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다.

◆ 기내식 사업 매각시 수익 하락 불가피…서울시와 7월 협상키로

서울시 방침에 송현동 부지 매각으로 자본 확충을 추진하던 대한항공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대한항공은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지원받기 위해 송현동을 포함한 주요자산을 매각해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2022년까지 매수금액을 분할지급한다는 방침이어서 대한항공은 빠른 자금 집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소유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부지 전경 [사진=서울시]

일각에서는 송현동 부지 매각이 차질을 빚을 경우 대한항공이 기내식 사업을 매각할 거란 관측도 제기된다. 노조는 기내식 사업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직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서울시가 경쟁입찰을 통해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노조는 "현 정부는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 등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을 펴는 데 비해 박원순 시장은 민간기업 자산을 헐값에 매입해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며 "서울시가 현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든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내식 사업은 대한항공의 핵심사업으로, 매각이 현실화하면 수익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노조는 다음 달 서울시와 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하고 서울시 입장에 따라 추가 대응 여부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강성수 대한항공 노조 정책국장은 "서울시에서 의사 타진을 해왔고 7월에 협상을 시작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계획을 잡았다"며 "노조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한국노총과의 연대를 통한 투쟁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서울시와 별도 협의계획은 현재 없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계획대로 매각 주관사를 통한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서울시와 협의를 통한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서울시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겠지만 대금지급 방법에도 이견이 있고, 회사가 원하는 가격이 제시되지 않으면 계약이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