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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은 '5만원권' 5년만에 발주...'돈맥경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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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환수액 대폭 축소.."코로나로 거래 줄어"
한은 "추석연휴 전까지 5만원권 공급량 늘릴 것"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부와 한국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살포했지만 '돈맥경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넘치는 유동성에도 현금이 부족한 기현상이 벌어지자 한은은 5년만에 5만원권 추가 발행에 나섰다.

한국 원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통신]

◆ "5만원권 부족"...환수액 6년만에 최저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5만원권 공급부족을 겪고 있다. 일부 지점의 ATM기엔 5만원권 지급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에 5만원권 화폐 공급을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경기사정이 안좋다보니 5만원권 지폐가 은행으로 회수가 안되고 있다. 왠만하면 고객에게 수표나 1만원권으로 지급하려 하고 영업점별로 ATM기에 넣어두는 5만원권을 일정금액으로 제한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수율이 적다보니 한은에서도 은행에 잘 안풀려고 한다. 빠른 시일내 해결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5만원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한은에 환수되는 현금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5만원권 환수액은 2591억원으로 2014년 8월(1936억7000만원) 이래 가장 적다.

정복용 한은 발권국 발권기획팀장은 "시중은행들이 원하는 만큼 100% 공급해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공급이 아예 중단된건 아니다"라며 "다른 권종은 문제가 없는데 유독 5만원권만 수요가 많다. 코로나19로 외식, 쇼핑, 여행을 예전보다 덜하니깐 상거래가 줄면서 음식숙박 도소매업→시중은행→한은으로 이어지는 화폐 환수고리가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기준금리가 0.50%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은행에 돈을 맡기는 사람도 줄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팀장은 "최근 저금리가 장기화되다보니 수중에 현금이 있더라도 굳이 은행에 예금하려는 수요가 과거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4월 요구불예금 기준 예금 회전율을 보면 17.2회로 역대 6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예금회전율은 기업과 가계가 돈을 얼마나 인출했는지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예금계좌에서 인출된 금액을 예금 잔액으로 나눠 산출한다.

통화승수 역시 저조하다. 지난 3월 통화승수는 15.26으로 역대 최저치를, 4월에는 비슷한 수준인 15.3으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통화승수가 15라는 것은 한국은행이 1000만원을 공급하면 시중유동성이 1억5000만원으로 늘어난다는 의미다. 따라서 경기가 좋지 않으면 통화승수와 예금회전율이 낮아진다.

◆ 한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추가 발주 

한은은 5년만에 추가 발주에 나섰다. 2015년 이후 기존 계획보다 화폐 발행량을 늘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일단 5만원권 수요를 1만원권으로 대체해 지급하고 오는 7~8월 휴가철과 9월 추석연휴 전에 공급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충화 한은 발권국 발권정책팀장은 "순발행량이 증가세로 화폐공급이 부족할 우려가 있어 추가발주를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추석에 현금수요를 커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 연말까지 부족하지 않게 발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5만원권 발행액은 2009년 첫 발행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규모는 2009년 10조7000억원에서 작년 26조7000억원까지 확대됐다.

다만, 한은은 민간 수요 추이를 살피며 시중 공급량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은의 통화발행은 결국 시중 유동성에 영향을 줘 물가, 경기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민간수요가 줄거나 혹은 늘지 않을 경우 한은이 풀지 않고 일단 재고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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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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