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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브로드웨이 42번가' 오소연 "페기의 선한 영향력에 모두가 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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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오소연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벌써 세 시즌 연속으로 참여하며 '페기 장인'으로 거듭났다.

오소연은 현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주인공 페기 소여 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깜찍한 외모와 눈을 의심케하는 고난도 탭댄스,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재능과 매력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객석에 희망을 전한다.

"벌써 세 번째 출연이네요. 일단 이렇게나 힘든 작품도 드문데요.(웃음) 동시에 이렇게 또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기는 작품도 없는 것 같아요. 몸은 너무 힘든데 정신적으로 개운해요. 배우들이 이렇게까지 한마음이 돼서 올리는 공연은 처음이었죠. 다들 몸이 힘들어서 누구도 힘들게 할 여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정말 서로 챙겨주지못해 안달이고 선후배, 스태프들도 '42번가'에는 좋은 기억만 남아있었죠. 막상 연습하고, 무대 하면서야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구나. 왜 좋은 기억만 남아있었지?' 농담을 할 정도였죠. 힘든 기억도 보람찼던 걸로 미화돼서 남기 딱 좋죠. 하하."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샘컴퍼니] 2020.07.23 jyyang@newspim.com

지난 2017년 처음 참여할 때부터, 2018년, 올해까지. 세번에 걸쳐 페기 소여로 무대에 오르는 오소연은 "처음엔 탭을 배우는 게 너무 고돼서 한번만 하긴 아까울 것 같더라"고 당시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럼에도 두번이나 다시 돌아온 이유는 분명했다. 그는 바로 이 작품만이 주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처음엔 하도 고되게 탭을 배워서 아깝다는 생각에 여러번 해야겠다 생각했죠. 하지만 정말로 아까워서 여러번 하게 된 건 아니고요. 필요하다고 불러주시면 배우는 달려와야죠.(웃음) 페기의 선한 영향력에 모두가 끌리는 것 같아요. 우리 작품엔 악역이 없어요. 모두가 신기할 정도로 관대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죠. 용서가 쉽고, 정의가 승리하고.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게 이뤄지는 공간이에요. 그런 에너지가 저를 이끌고, 또 관객들도 찾아오게 해주는 것 같아요."

실제로 오소연은 페기를 연기하며 바로 이 '선한 영향력'에 가장 집중했다. 순진할 정도로 순수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재능과 열정을 가진 소녀의 성공 스토리에 누가 딴지를 걸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 페기 역의 배우가 반드시 갖춰야 할 점도 셀 수 없이 많았다.

"현실에선 치열하게 경쟁을 하면서 살아가지만, 극 안에서라도 페기의 선한 에너지가 잘 보였음 했어요. 도로시와 페기도, 세대교체의 과도기에 놓여 있잖아요. 도로시는 스폰서를 두고, 비즈니스적으로 노력해서 인위적으로 프리마돈나가 된 케이스죠. 페기는 재능과 열정, 우정을 딛고 모든 사람에게 힘입어서 정석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밟아요. 거짓된 것들을 선한 영향력이 이긴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나눴죠. 사실 페기가 잘해야 이 모든 게 가능해져요.(웃음) 그 드라마가 성립되게 하기 위해 탭 연습에 모든 걸 걸었죠. 페기처럼 모든 걸 순수하게 바라보고도 싶었고요. 도로시도 사실은 페기의 롤모델이잖아요. 이면의 어두움을 보는 게 아니라 도로시의 반짝거리는 부분을 닮고 싶어하는 당돌하고 깜찍한 친구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샘컴퍼니] 2020.07.23 jyyang@newspim.com

극 초반 페기 소여는 등장과 동시에, 약간은 만화 속 캐릭터처럼 과장된 표정연기로 객석을 사로잡는다. 흑백영화 속 마임을 하는 듯한 특유의 제스처도 돋보인다. 드라마를 책임지는 여주인공인 만큼, 페기의 분량은 절대적인데다, 탭댄스는 경이로울 지경이다. 그는 "42번가에 나오는 스탭은 자다가도 할 수 있을 정도"라면서 웃었다.

"처음부터 이미지닝을 많이 했어요. 30년대 미국 정서들을 살리려고요. 요즘의 노멀한 톤과는 굉장히 다를 수 있죠. 나라도, 시대도 다르니까요. 미국 브로드웨이쇼라는 장르를 분명히 잡고 갔죠. 연락받고 2년 만에 탭슈즈를 신고 해봤는데 하나도 안잊었더라고요. 몸에 다 익을 정도로 했었나봐요. 그때보다 나이를 먹어서 체력이 걱정됐는데 지금이 발도 더 편해지고 자유자재로 완급조절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순서만 따라가기 바쁠 때랑 어떻게 더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는 건 완전히 다르죠. 표현의 여지가 많아져서 더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흥이 많은 편이에요.(웃음) 발레 레슨도 꾸준히 받긴 했어도 전공자들이랑은 비교가 안되죠. 다만 포인트를 잡아서 살리거나, 흉내내는 건 배우니까 연기로 커버할 수 있었죠. 하하."

벌써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국내에 처음 공연된지 2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시대도, 공연계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라이선스 공연으로서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42번가' 역시 18년도 버전부터 적지 않은 변화를 시도했다. 줄리안 마쉬와 페기 소여의 로맨스가 약해지고, 시대와 맞지 않는 대사와 가사를 과감히 수정했다. 다행히 출연진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훨씬 더 호응을 이끌어내는 결과를 가져왔다.

"최근에 '42번가' 영국 버전 영화 상영을 보러갔는데 자막이 예전 그대로였어요. 저도 모르게 약간 거부감이 느껴졌죠. 옛날 작품이라는 걸 알고 보더라도 좀 불편할 수 있겠다, 와닿았죠. 더 바꿀 게 많았을 수도 있는데 색깔을 유지할 수 있게끔 적절히 선을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줄리안 마쉬와 키스신도 '이것까지 빼도 되나?' 했었고, 배우들도 의견이 갈렸어요. 그게 가장 큰 변화죠. 페기한텐 묘한 감정들이거든요. 선생님을 향한 동경과 약간의 애정과 애매모호한, 나도 내 맘을 모르겠는 그런 거요. 보시는 분들께 맡겼었는데, 이제 정말 사수와 제자 관계예요. 하하. 바꾸고 나니 안보이던 장면들이 더 잘 보이고, 빌리와 관계도 돋보이게 됐어요. 지금은 다들 긍정적으로 보고 잘한 일이라 여기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샘컴퍼니] 2020.07.23 jyyang@newspim.com

특히 코로나19와 맞물려, 어려운 공연 현실을 다룬다는 점에서 '브로드웨이 42번가'가 현재에 더욱 감동적이란 평도 나온다. 오소연 역시 "어쩜 이렇게 시기랑 잘 맞는 대사들이 있는지 정말 와닿더라"면서 '막 내린대! 나 실업자야! 월세 어떡하지!' 하는 대사들이 확확 꽂혔다고 고백했다.

"연습할 때도 어쩜 이렇게 지금 공감되는 대사들이 많나 싶었죠. 매순간 와닿았어요.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페기가 처음 길에서 동료들과 춤추는 '고 인 투 유어 댄스' 넘버예요. 그 노래에 페기의 서사가 다 담겨있는 듯 하죠. 시골에서 올라와서 사람들 만나고 용기도 얻고 기량을 뽐내고요. 작품 전반을 압축해놓은 느낌이에요.처음엔 그 신이 너무 떨렸어요. 하하. 첫번째로 페기의 실력을 증명해내는 관문이잖아요. 관객들에게 '저 친구는 정말 잘하는 친구!'란 인상을 딱 드려야 해서 긴장됐죠. 지금은 가장 재밌고 가장 사랑스럽고 기대되는 신이 됐어요."

그동안의 출연작을 곱씹으며, 오소연은 "에너지틱한 작품을 좋아한다"고 취향을 얘기했다. 하고 싶은 작품을 할 정도의 힘있는 배우는 아니라면서도, 그는 "제게 맞는 작품이 운명처럼 하나씩 와줬다"면서 그간의 활동에 감사했다. 그리고 이제는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어떻게 배우로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다짐을 함께 얘기했다.

"적재적소에 참 좋은 작품들이 감사하고 운좋게도 잘 와줬어요. 다양한 걸 하고자하는 마음은 늘 있었죠. 한정적인 역을 탈피하려고 '보니 앤 클라이드'로 도전했었고, '넥스트 투 노멀' 땐 착 붙는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느껴보기도 했어요. 드라마가 짙은 연극도 좋고, 나중엔 모노극도 하면 어떨까요. 작품은 운명처럼 오는 것 같아요. 내 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하나씩 만나고 쌓이죠. 일단은 배우로 잘 살아가는 게 중요해요. 저는 워라밸 그런 거 없어요. 하하. 나이가 먹고 시간이 갈수록 철학도 필요하고 세계관도 넓어야 하죠. 관객이나 시청자가 상상하지 못한 것들을 연기로 보여줘야 하니까요. 저를 보고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직업이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일부러 노력 안해도 괜찮은 사람이 돼야 아무런 필터 없이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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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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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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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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