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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북한 지원 NGO들, 김정은에게 돈 빌리는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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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 내 코로나19(COVID-19) 대응 지원을 위해 파견된 국제 원조 단체들이 자금 공급이 어려워 북한 정부로부터 돈을 빌려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였다는 소식이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의료장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현지 비영리 단체들이 북한 정부에 손을 벌리고 있는 실정이다.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 적십자사·적신월연맹의 리처드 블레윗 유엔 상주대표는 "이 나라는 가장 좋은 시기에 대처할 수 없는 나라"라며 "인구의 40%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2년 넘게 은행 거래 채널이 없는 것은 우리의 업무를 정말 어렵게 한다. 비행기는 들어오지 않고 있고 우리의 파견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할 수 없이 당국으로부터 돈을 빌려야 한다. 유엔도 문제고 우리도 문제고, 비영리 단체 모두의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에 원활한 은행 거래 통로가 없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겨냥한 미국 주도의 제재가 어떻게 원조 단체들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방해하고 있는지 부각시킨다고 말한다.

북한은 최근 몇 주 동안 국경 도시 개성을 봉쇄하고 평양 주변의 이동 제한을 강화한 후 원조 단체들의 노력은 더욱 긴박해졌다. 가뜩이나 자금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봉쇄 조치는 이들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약 2500만명의 취약계층을 돕는 일을 더욱 방해하기 때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인도주의적 물품에 대해서는 북한 반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지난 2017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및 핵실험을 잇달아 단행하면서 금융기관들은 북한과의 거래를 꺼려왔다. 이에 많은 비영리 단체들은 북한 입국시 직접 캐리어에 현금을 챙겨 와야 하는 수고를 감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록 인도주의적 지원을 목적으로 한 은행 거래는 합법적이지만 김정은 정권과 북한의 인권침해와 연계돼 자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길 원치 않는 금융기관들이 자의적으로 거래를 피한다고 말한다. 또 은행들이 북한의 불법 선적 거래 등을 감독하는 미 재무부에 눈엣가시가 될까 우려한다는 설명이다. 

적십자사는 지난 7월에 성공적으로 북한에 의료장비를 보급했다.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중합효소 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기계와 1만개의 검사키트,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조달했는데 수 개월이 걸렸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2018년 9월 18일 오후 평양 시내에서 시민들이 일상을 보내고 있다. 2018.9.18

이밖에 모든 인도주의적 물품을 단일 배송물로 묶어 보내야 한다는 유엔 안보리의 특정 요구사항도 구호 활동을 어렵게 한다. 작은 소포로 분리해 그 때 그 때 필요한 물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유연성을 허락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인도주의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 기한 제한도 있다. 

더군다나 북한은 미국의 비영리 단체의 도움을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중국, 러시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적십자,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국경 없는 의사회 등으로 부터도 도움을 받았지만 미국 원조 단체들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입국 허가를 받기 어렵다.

FT는 "김정은 정권이 미국 원조를 차단했을 수 있다는 의구심을 낳는다"며 "미국과 핵무기, 제재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원조 단체의 지원을 받다가 협상 레버리지를 잃을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길 원치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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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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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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