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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북한, 핵포기 가능성 낮아"…라이스 "6자회담 부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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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교수 "북핵문제 비핵화 시간표 마련 필요"
라이스 전 국무 "트럼프 대통령 대북정책 높이 평가"
볼턴 "트럼프 행정부 2기에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낮다며 비핵화 시간표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미국 전문가의 지적이 제기됐다. 북핵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므로 미국이 중심이 된 다자주의적 접근법, 즉 6자회담 재추진을 고민해야 한다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의 조언도 나왔다.

하버드대학교 벨퍼센터 국제안보팀장을 맡고 있는 스티븐 밀러 교수는 한국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와 카이스트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가 4일 주최한 2020 핵비확산국제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현 지도부가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한국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와 카이스트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가 4일 주최한 '2020 핵비확산국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스티븐 밀러(오른쪽) 하버드대학교 교수. 2020.08.05 [사진: '2020 핵비확산국제회의' 화면/RFA]

북한은 실존적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개발했는데 동아시아 안보 체계에 극적인(dramatic)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북한이 안전하다고 느낄 만한 환경이 조성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밀러 교수는 "하나의 협정이나 문서로 될 문제가 아니다. 북한 당국이 실존적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깊이 안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중단기적(in a short to medium term)으로 어떤 안전보장 조치로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고려했을 때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정책은 바람직하지만(desirable) 현실적이진 않다(not realistic)"며 "핵분열 물질 생산 제한, 미사일 시험 발사 제한, 핵 동결 합의 등의 조치로 신뢰를 형성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스캇 세이건 스탠포드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도 발제를 통해 "적어도 당장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과 함께 살아야 하는데 군비 통제, 군사 회담 등에 대한 계획이 없다"며 "우연한 사고가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자오 카네기칭화 국제정책센터 박사는 발제에서 중국 역시 계속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느냐 아니면 핵을 보유한 북한을 받아들이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어떻게 추진할지, 그리고 북한의 의도와 요구가 무엇인지 명시하는 공동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라이스 전 국무 "북핵문제 해결 위해 다자주의적 접근법(6자회담) 필요"

한편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 전 장관은 4일(현지시각)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북한 핵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중심이 된 다자주의적 접근법을 구상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첫 '대화 제의'(overture)를 한 것도 좋았다며 "하지만 현 시점에서 북핵 문제 해결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기대했던 북한 비핵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이제 더 다자적인 해법을 구상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자적 접근법과 관련해 미국이 여전히 중심 역할을 하면서 우선적으로 북핵 문제에 이해관계가 가장 큰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와도 정책을 조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시 행정부 당시 추진했던 '북핵 6자회담'의 재추진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라이스 전 장관은 "다자주의적 접근법을 통해 관련 당사국들이 하나로 단결할 수 있다"며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6자회담을 열었었다"고 회고했다. 관련국들이 긴밀히 협력하고 북한이 서로를 이간질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볼턴 "트럼프 행정부 2기에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아스펜 안보포럼' 별도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에 주한미군이 감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배치한 미군과 관련해 주둔국들이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으로부터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로부터는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고 동북아시아에서는 미군을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 앞서 재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 즉 사람들이 깜짝 놀랄 일을 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또 다시 만나 한국전쟁 종전을 선언하고 핵 문제 해법을 찾았다며 사람들을 호도하는 것이 이란 등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하는 것보다 더 걱정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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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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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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