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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겨내자' 오리탕 먹다가…양평군 마을잔치로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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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주민 31명, 집단감염…'복달임' 행사가 원인
지난 9일 주민 51명 모여 저녁식사…평균 연령 70대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양평 서종면 주민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그 원인으로 복달임(복놀이) 행사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경기 양평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종면 주민 31명 가운데 29명이 명달리숲속학교에서 지난 9일 복달임 행사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동대문시장 통일상가에서 의류도매업을 하는 부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상가 인근 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상인 및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8.14 alwaysame@newspim.com

복달임은 복날에 허해진 기운을 채우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행사로, 주민들은 15일 말복 행사를 9일로 앞당겨 치렀다.

동네 의원을 운영하는 주민이 후원해 어르신들을 대접하기로 했고 폐교를 개조해 마을주민들이 체험행사장으로 운영하는 명달리숲속학교를 행사장으로 잡았다.

복달임 참가자 중에는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80대 남성)가 포함됐고 이 남성은 복달임 행사 나흘 뒤인 지난 13일 확진 판정이 났다. 29번 환자는 평일에는 서울에 머물다 주말에는 서종면 집에서 지냈으며, 12일 확진돈 손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복달임 당시 명달리숲속학교에는 주민 51명(서울 광진구 29번 환자 포함)이 있었고 평균 연령은 70대였다. 명달리 주민이 253가구에 403명인데 전체의 13%가 모인 셈이다.

당일 비가 내린 관계로 행사는 식당에서 진행됐다. 식당 수용인원은 50명 가량이다. 정오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4시간 30분 동안 열린 행사에는 오리탕과 삼계탕 등 음식과 주류가 제공됐으며, 전체 참가자의 58%인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에 포함된 명달리 김주형 이장은 "중복에 면사무소 인근 식당에서 복달임했는데 어르신들 이동하는 것이 불편하고 코로나 감염 우려도 있어 말복 행사는 숲속학교에서 가졌다"며 "광진구 29번 환자가 외지에 사는 분 가운데 거의 유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동네 분들이라 안심하고 음식을 먹었고 숲속학교 도착 이후 식사 과정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안다. 어르신들을 대접한다고 한 것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양평군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인 숲속학교 식당 내에서 접촉하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숲속학교에는 노래방도 있는데 일부 어르신이 이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광진구 29번 환자는 복달임 전날인 8일 마을회관마트(명달리 옆 노문리 소재)에서 지인들과 막걸리를 먹었으며, 이들 가운데 2명도 확진 판정이 났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서종면에 역학조사관 10명을 대거 투입해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서종면사무소, 명달리 마을회관, 명달리 다남의원에 현장 선별진료소 3곳을 추가로 설치해 접촉자를 포함한 희망 주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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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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