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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안 시대'로 회귀, 위안화 강세 이끄는 3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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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펀더멘털·달러 약세·위안화 매력 등
위안화 가치 양방향 변동 속 합리적 수준 유지
해외투자 유입 확대로 A주 강세장 연출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위안화 환율의 '6위안 시대'가 다시 열렸다.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중간가)은 지난 8월 6위안대로 진입한 이후 한달 넘게 하락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위안화 기준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의미로, 최근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 강세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일 역내시장에서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은 6.8498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2일 이래 환율 기준으로는 최저치, 가치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도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6.8134를 기록,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5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역내시장에서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은 6.8376위안을 기록,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8% 상승하며 강세 랠리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지난 2월 19일 7.0012 위안으로 처음으로 7위안대로 진입한 이후 지난 5월 29일 7.1316 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평가절하, 위안화 약세)는 의미로, 위안화 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과 미중 무역 환율 전쟁이 격화됐던 2019년에도 8월에도 7위안대로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는 6월 들어 다시 상승(평가절상, 위안화 강세)하기 시작했고, 8월 들어서는 더욱 뚜렷한 강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 미중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음에도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며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입증한 데다 △미국 달러화 약세가 장기화 되고 △위안화 자산 매력에 따른 해외투자자 유입이 확대된 것이 위안화가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2 pxx17@newspim.com

◆ 위안화 강세 견인하는 3대 요인은 무엇?

위안화 강세를 이끄는 첫 번째 이유는 중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이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의 '6위안 시대' 복귀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 평한다.

지난 2분기 중국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3.2%를 기록하며 1분기 -6.8%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GDP 증가율이 -31.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눈에 띄는 회복세다. 이는 중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입증한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중국을 올해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유일한 국가로 선정한 바 있다.

중국 제조업 경기 또한 6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선행 지표인 구매자관리지수(PMI)는 8월 51.0을 기록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코로나19 충격에 역대 최저치인 35.7%를 기록한 이후 3월 52.0으로 반등하며 경기확장 국면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저장(浙江)증권의 리차오(李超)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경제 지표 수치는 중국의 방역 성과는 물론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른 경제회복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은 위안화 평가절상(가치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이유는 미국 달러 약세의 장기화다.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하며 달러 유동성이 시중에 과도하게 풀린 데다, 미국 경기 둔화에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줄어든 것이 달러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 19일 103선까지 올랐다가 5월 하순 들어 하락하기 시작, 최근에는 92선까지 하락하며 2018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이유와 관련해 베이징대학교 광화(光華)관리학원의 옌써(顏色)부교수는 △미국의 무제한적인 통화∙재정 정책으로 야기된 달러 유동성 공급과잉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 △미국 경제 회복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키워줄 여건이 부족하고, 이에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 상승을 유도하는 요인이 최근 수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달러화 약세와 관련이 있는 것은 맞지만,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는 동안 위안화를 포함한 다수의 비(非)달러화 통화 가치는 상승했다. 하지만, 러시아 루블화와 브라질 헤알화 등 일부 신흥국 통화의 가치는 달러 약세 속에서도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환율은 국가의 펀더멘털을 반영한다"면서 "글로벌 시장은 다른 신흥국가에 비해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더욱 많은 신뢰를 갖고 있으며, 이는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국이 가시적인 방역 및 경기회복 효과를 이끌어낸 5월부터 위안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세 번째 이유는 미중 금리차 확대 속에 위안화 자산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사태 속 경기부양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과 확장적 재정정책을 적극 펼쳐온 중국 당국은 5월 들어 속도 조절에 나서며 시장 금리를 일정수준 올렸다. 반면, 미국은 0.00~0.25%의 제로에 가까운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지난 3월 경기부양을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 통화정책을 펼치고, 금리를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벌어지기 시작한 위안화와 달러의 금리차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실례로 8월 28일 기준 미국과 중국의 10년물 국채 금리차는 230bp(1bp=0.01%포인트)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는 "자금은 '물'과 같아서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주는 곳으로 흐르기 마련"이라면서 "미중 금리차 확대는 외국인 자본의 지속적인 유입을 유도하고, 이는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7월 외국인 자본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본토 주식과 채권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4배 증가했다. 외국인의 대중 직접투자 및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와 관련한 자금의 유동 흐름 또한 안정적인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그만큼 위안화 자산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 조정을 위해 올해 8월 중순 홍콩에서 300억 위안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했다. 구체적으로 3개월물 200억 위안 어치와, 1년물 100억 위안 어치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면서 입찰규모는 발행량의 2.1배에 달했다.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채권으로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이다.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할 경우 역외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기 때문에 위안화 공매도 비용을 높이고 이를 통해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수 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위안화 환율 '양방향 변동 속 안정적 수준 유지'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위안화가 큰 폭으로 평가 절하(가치 하락)되거나 평가 절상(가치 상승)되는 추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환율이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컨센서스(공통된 의견)로 형성돼 있다.

중국 거상연구센터(格上研究中心)는 "하반기 해외 대내외 거대 변수로 환율 압박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위안화 환율이 큰 폭으로 평가 절하될 가능성은 매우 적으며, 절상 또는 절하의 한 방향보다는 양방향 변동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국이 발표한 '중국금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361거래일 중 173거래일 평가 절상되고 187거래일 동안 평가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 변동폭은 4.5%로 국제 주요 통화의 변동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위안화 환율이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당국은 '2020년 2분기 중국통화정책집행보고서'를 통해 통화 바스켓(국제통화제도에 있어서 기준환율을 산정할 때, 적정한 가중치에 의해 선정되는 구성통화의 꾸러미)을 참고해 환율을 조정하고 변동환율제를 보완하며,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환율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위안화 강세는 중국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의 자산 매력이 확대되고 위안화를 안전 투자의 '피난처'로 인지한 해외 자본 유입이 늘어나면서 중국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신(安信)증권 가오샨원(高善文)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강세는 위안화 자산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이를 통해 위안화에 대한 해외 투자가 늘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중국 금융시장 개방이 더욱 빨라지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주가 상승세를 연출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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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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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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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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