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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뛰어든 'MVNO'란…'커넥티드 카' 데이터 전송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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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은 좁은 의미의 MVNO...현대·기아차는 '인터넷 연결된 차' 포석
사물인터넷 시대에 제조업체 등 MVNO 사업 관심 커질 듯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현대·기아차가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변경등록하면서 관련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MVNO란 SK텔레콤 등과 같은 이동통신망사업자(MNO)로부터 통신망 설비를 빌려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일컬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그 대표적인 예는 알뜰폰 사업자다. 알뜰폰 사업자는 통신사에 도매대가를 제공하고 통신망을 빌려 통신 소비자에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대·아차가 MVNO 사업 등록을 한 것은 알뜰폰 사업을 하겠다는 의미일까?

정답은 'No'다.

일반적으로 'MVNO=알뜰폰'이 동의어와 같이 사용되지만, 사실 알뜰폰은 MVNO의 하나의 카테고리일 뿐 MVNO 전체를 의미하진 않는다. MVNO 초기 단계는 사업 모델이 다각화되지 않기 때문에 알뜰폰과 같이 비교적 사업 운영이 쉬운 선불 요금제 중심의 음성 서비스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다.

하지만 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면, 음성 서비스 중심의 서비스는 한계에 다다르고 시장이 좀 더 세분화돼 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개발된다. 현대·기아차가 MVNO 사업 등록을 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현대·기아차가 MVNO 사업에 나선 이유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가 주목되는데 카넥티드 카란 인터넷이 연결된 자동차로 차량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를 말한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4세대 카니발 [사진=기아차] 2020.09.11 abc123@newspim.com

예를 들어 추운 겨울 차량 밖에서 미리 차량의 시동과 히터를 켜는 기능, 차량 안에서 실시간으로 날씨나 뉴스 등의 정보 수신을 하고 이메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할 수 있는 기능은 커넥티트 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커넥티트 카는 궁극적으론 운전 중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교통 시설과 자유자재로 소통하며 운전자 없이 스스로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자동차에 통신서비스를 연결시켜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MVNO다.

MVNO의 역사를 살펴보면 세계적으로 이동통신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이동통신서비스는 국가 자원이자 유한 자원이기도 한 주파수를 이용해야 비즈니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사업자가 제한돼 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사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로 제한되듯, 다른 나라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제한된 사업자로 인해 서로 경쟁을 통해 통신서비스 가격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안으로 나온 것이 이동통신사 망을 빌려주고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 사업자다. MVNO 사업자의 등장으로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의 '메기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해외 MVNO 대표적인 사업자는 영국의 버진그룹과 버진모바일, 홍콩의 허치슨텔레콤이다. 버진모바일은 1999년 11월 MVNO를 처음 상용화했는데, 1년 뒤인 2000년 10월말 가입자를 50만명 확보하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우리나라가 '알뜰폰'이란 이름으로 MVNO 제도를 도입한 것은 그 후로 10년 후인 2010년 9월이다. 정부가 알뜰폰을 도입하며 케이블TV 방송사를 비롯해 세종텔레콤 등 중소 통신사들이 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이통3사 역시 자회사를 앞세워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LG유플러스 모델이 유심 카드를 들고 U+알뜰폰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U+] 2020.09.11 abc123@newspim.com

이후 10년간 알뜰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꺾이고 시장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 제한된 파이로 40여 곳에 이르는 알뜰폰 사업자가 시장을 나눠먹기 하는 형국이다.

최근 정부에선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알뜰폰 육성 카드를 다시 꺼내들며 알뜰폰 사업 부양에 나서고 있다. 알뜰폰 1위 기업 CJ헬로비전이 LG유플러스에 인수된 후 LG헬로비전으로 사명을 바꾸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국민은행이란 거대 사업자 역시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며 알뜰폰 시장이 봄을 맞이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또 다른 한편으론 MVNO 사업 전환기에 기술면에서 기기와 기기 사이의 통신을 중시하는 사물인터넷(IoT) 역시 MVNO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MVNO 사업을 등록했듯 앞으로 통신사업과 무관했던 제조업체,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사업자들 또한 IoT 시대에 맞는 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해 MVNO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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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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