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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북한, 문 대통령 요청에도 대화 재개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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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조사·군사통신선 복원 요청, 응답할지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최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이날 북한군이 상부 지시로 한국 국민을 사살한 사건에 대해 남북한 간 대화와 협력의 계기로 삼자고 결론 내린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북한이 무력한 한국 국민을 피살한 것은 한국과 한국 국민에 대한 멸시(contempt)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이 받은 충격과 분노도 충분히 짐작 된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는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사진=청와대] 20.09.28 photo@newspim.com

그는 이번 사건을 비롯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천안함 사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은 수년간 한국과 한국 국민, 한국과의 '대화와 협력'에 어떠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Soo Kim)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도 남북 간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북한의 통지문은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의 처리와 대응을 비난하는 데 중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5일 공개한 북한의 통지문에 따르면, 북한은 사과의 뜻을 전하기 이전에 한국의 군 당국이 일방적인 억측으로 '만행' 등의 표현을 썼다고 언급하며,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김 분석관은 이어 북한이 부유물을 소각하고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한국이 이러한 북한의 발표를 믿고 사건에 대해 더 이상 거론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등 여러차례 남북공동조사가 불발됐듯이 이번에도 북한은 공동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남북 군사통신선이 재개된다 해도 북한은 자국의 이익만 취할 뿐 한국에는 큰 소득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패트리샤 김 미국평화연구소(USIP) 선임연구원은 북한 측 사과를 문 대통령이 남북한 관계에 희망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북한이 공동조사와 남북 군사통신선 복원 요청에 응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몇 달간 이어질 북한의 행보가 향후 새롭게 선출될 미국 정부와의 협상 가능성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통해 북미 간 협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상 한국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을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이번 사건이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화가 단절돼 있으면 문제를 풀길이 없다"며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재발방지를 위한 실효적인 대책도 세우기가 어렵다. 이번 비극적 사건이 사건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대화와 협력의 기회를 만들고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계기로 반전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부터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협력의 물꼬를 터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남북 간 군사통신선의 조속한 재개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히 남북간의 군사통신선을 통해 연락과 소통이 이뤄져야 우발적인 군사충돌이나 돌발적인 사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남북의 국민이나 선박이 해상에서 표류할 경우에도 구조 협력을 원활히 할 수 있다. 적어도 군사통신선만큼은 우선적으로 복구해 재가동할 것을 북측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한 RFA 질의에 "북한이 한국에 설명과 사과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도움이 되는 조치"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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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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