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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미샤 '365일 세일' 이제 끝?...행사 전 가맹점 '사전동의제' 실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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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사업법 개정안 "가맹점 70% 동의 받아야 판촉 OK"
로드숍 가맹점 "유명무실...온·오프라인 격차만 커질 것"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사업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개정한 '광고·판촉 사전동의제'가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가맹본사의 동의 없는 잦은 할인 행사 진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화장품 로드숍 가맹점주들은 이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사전동의제가 오히려 본사의 온라인 판촉을 활성화하는 명분이 될 것이란 우려 섞인 의견도 나온다.

10월 정기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인 네이처리퍼블릭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10.07 hrgu90@newspim.com

1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위원회는 가맹사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지난달 28일부터 입법예고했다. 마감 기간은 오는 11월 9일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가맹본부는 광고·판촉행사를 실시하려면 일정 비율 이상 가맹점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광고의 경우 행사 실시 전에 전체 가맹점주의 50% 이상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 판촉은 70%로 기준이 더 높다.

공정위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필요하다고 나온 동의 비율"이라며 "판촉은 동의한 소수 가맹점주만 행사에 참여하는 '분리 판촉'이 가능하므로 동의 비율을 높게 가져가도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가맹사업법 개정 추진 배경에는 화장품 로드숍 가맹점주들의 잦은 불공정 거래 신고가 있다. 아모레퍼시픽(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LG생활건강(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 에이블씨엔씨(미샤, 눙크), 네이처리퍼블릭 등은 정규 멤버십 세일 및 제품별 상시 세일을 진행하며 사실상 365일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가맹본부는 월간으로 미리 판촉 행사 계획을 세우고 가맹점에 통보한다. 

문제는 본사의 잦은 판촉 행사가 가맹점에게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로드숍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통상 가맹점 마진율은 45% 수준이다. 가맹본사는 소비자가 1만원인 제품을 가맹점에 5500원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50% 할인 행사 기간에는 정가 1만원인 제품이 5000원에 판매되면서 가맹점은 대략 1000원 손실(제품비 500원, 카드수수료, 부가세 등)을 보게 된다. 제품을 팔아 이득이 아닌 손해를 보는 셈이다. 행사가 끝나고 가맹본사가 판촉비의 70~100%를 환원해주지만, 이마저도 현금이 아닌 가용포인트(본사에서 재고 주문을 할 수 있는 포인트)로 공급한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10.07 hrgu90@newspim.com

판촉 사전동의제 시행에 가맹점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입장이다. 가맹본사에 대한 가맹점의 협상력이 강화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POS(금전출납기+PC단말기의 결합)를 통해 행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본사에 의견을 낸다는 점주들도 있다.

이니스프리를 운영하는 한 가맹점주는 "지역 변두리 매장은 세일을 하나, 안 하나 하루 30만원 정도로 버니까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며 "아이라이너나 립스틱처럼 행사를 안 해도 잘 팔리는 제품은 사전조사를 해서 행사 품목에서 제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페이스샵을 운영하는 점주 또한 "코로나19가 터지고 올해부터 직원도 안 쓰기 때문에 행사 기간엔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다"며 "행사 계획 통보가 아닌 협의제로 바뀌어서 사전에 기간을 조율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전동의제가 허울뿐인 제도에 그칠 것이라고 보는 입장도 있다. 가맹점이 판촉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본사가 온라인몰에서만 행사를 진행할 것이므로 오프라인 로드숍 매출만 더 악화될 것이란 주장이다. 미샤를 운영하는 가맹점주는 "세일을 안 하면 장사가 안돼 우리만 세일을 안 할 수는 없다"며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사업자가 행사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촘촘한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아리따움을 운영하는 한 가맹점주는 "과거처럼 우리(로드숍) 경로만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젠 올리브영부터 시작해서 팔 곳이 수도 없이 많아 우리가 약자"라며 "오프라인 세일에 동의를 안 하면 온라인몰에서만 행사할 수 있게 본사에 명분을 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숍 가맹본부가 상시 세일을 진행하는 이유는 늘어나는 재고와 관련이 깊다. 지난해 말 기준 토니모리를 제외한 로드숍 운영 4사(社)는 모두 재고자산회전율이 2018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13.1회에서 12.3회로, 네이처리퍼블릭은 13회에서 12.5회로, 에이블씨엔씨는 5.5회에서 4.8회로, 더페이스샵은 8.7회에서 7.4회로 떨어졌다. 회전율이 낮을수록 재고자산이 빠르게 매출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의미다.

한편 가맹사업법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인 현재 다양한 가맹본사와 가맹점주들이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상태다. 공정위는 11월 9일까지 이해 관계자 및 관계 부처의 의견을 수렴한 뒤 규제개혁위원회, 법제처 등 심사를 거쳐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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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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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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