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국감 첫 출석한 서경배 회장...상생 협약 효과 있었나? 칼 끝은 공정위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의동 의원 "아모레퍼시픽 아닌 공정위 업무태만 문제"
공정위원장 "가맹점 DB의 온라인 판촉 활용 문제 검토"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의원님 말씀 중히 잘 듣고 반영해 앞으로 더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모색하겠다"

출석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첫 국감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이날 서 회장은 '면밀히'라는 단어를 세 차례 언급하며 차분하게 답변했으며, 그를 소환한 유의동 야당 의원도 상생 다짐만을 부탁했다. 

오히려 정무위원의 질타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장을 향했다. 공정위가 가맹사업법 조항을 축소 적용함에 따라 결국 화장품 본사의 온·오프라인 차별 정책이 지속된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국감 직전 상생협약 체결한 서경배 회장...'당당한 답변'

전날 서경배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했다. 이날 서 회장에 대한 질의 응답은 총 세 차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2 alwaysame@newspim.com

먼저 유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이 2019년부터 전사적 디지털화를 선언하면서 가맹점이 받는 피해에 대해 지적했다. 유 의원은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기존 가맹점 채널 외 온라인 및 드럭스토어에 공급하는 것은 가맹사업법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한 서 회장의 답변은 간결했다. 그는 "법률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지적하신 내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실 서 회장이 위법성 여부를 모를 리는 없다. 아모레퍼시픽은 가맹본사의 가맹점 외 온라인몰 제품 공급에 대해 법 위반 소지가 없다고 여러 차례 대응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이니스프리 가맹점주 200여명이 공정위에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지역 침해를 신고했으나, 공정위는 최근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서 회장이 답변을 회피하는 듯 하자 오히려 유 의원은 당황한 듯했다. 유 의원은 "증인께서 법에 대한 이해는 없다고 하니..."라며 말끝을 흐리고 법률적 해석 문제는 공정위원장에게만 질의, 서 회장에게는 상생 약속만을 받는 데 주력한다. 

국감 출석 직전 가맹점 협의체와 잇따라 상생협약을 체결한 서 회장은 상생 노력을 당당한 어조로 강조했다. 그는 "가맹점주는 아주 중요한 파트너이므로 최근에 가맹점과 모두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며 "가맹점 전용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고, 작년에 업계 최초 마이샵 제도를 만들어 직영몰 이익 공유하는 비중도 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이 "화장품은 공산품인 만큼 훨씬 더 따듯하고 세심한 마음으로 가맹점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생을 부탁하자, 서 회장은 "의원님 말씀 중히 잘 듣고 반영해 앞으로 더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모색하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10.22 hrgu90@newspim.com


◆말 바꾼 조성욱 공정위원장?..."가맹사업법 직접 적용 어려워"

이날 유의동 의원의 질타는 오히려 조성욱 공정위원장을 향했다. 그는 "지금 아모레퍼시픽이 특별히 잘못했다기보다는 이것을 관리 감독하는 공정위의 업무 태만이 이 현상(화장품 본사의 온라인 저가 공급)을 불러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로드숍 불공정 운영' 국감은 공정위의 가맹사업법 조항 해석에 집중됐다. 공정위가 최근 이니스프리 점주들의 가맹본부 고발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근거는 가맹사업법 제12조4의 제3항(가맹본사는 가맹사업자의 '영업지역' 안에서 가맹사업자와 동일한 업종의 직영점이나 가맹점을 설치하면 안 된다)이다. 공정위가 '영업지역'을 지리적인 것으로 축소해서 해석을 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온라인 유통은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국가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영역을 우리가 국토라 하는데 국토를 이야기 할 때는 영토, 영해, 영공도 있다"며 "그런데 물건을 파는 지리적 공간이라는 것은 물론 걸어서 가는 판매점도 있지만, 동네 안에 있는 잠재적 소비자들이 온라인 판매를 통해 사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위가 가맹사업법을 적용함에 있어서 너무나 최소한의 범위로 법 적용을 하는 바람에 수백명의 가맹점주들이 더 이상 영업을 못하고 포기를 하고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고 덧붙이며 조성욱 위원장의 생각을 물었다. 

유 의원의 이 같은 질의는 조성욱 위원장이 지난 8일 국감에서 언급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온라인이 전국적 판매 효과를 갖기 때문에 직영점을 두는 것보다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가맹본사가) 온라인 유통 채널을 열었을 때 오프라인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법적으로 구비된 바가 없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위원장은 이날 가맹본부의 온라인 정책을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적용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맹점 정책 주무부처인 공정위 입장에서는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가맹사업법 12조4를 직접적으로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기타 해결책을 모색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번 국감에서 언급된 것처럼 오프라인 가맹점주들이 수집한 정보를 (가맹본부가) 온라인 직영점에서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이러한 내용들이 정보공개서에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의 상생 문제 같은 걸 적극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이 국감장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 2013년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에 제품 밀어내기 등 의혹으로 서 회장이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아모레퍼시픽 전 대표이사가 대신해 출석한 바 있다. 

서 회장은 지난 8일 공정위에 대한 국감 개회 시 증인으로 출석해야 했으나, '고열 및 전신근육통'을 근거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무위는 유의동 의원의 재요청에 서 회장을 종합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