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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3배로 벌자"...K-투자자, 나스닥 상승세에 '레버리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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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이후 나스닥 지수 9% 상승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뉴욕증시에서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등 '고위험·고수익' 투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크게 '한 방'을 노리는 모양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미국 대선(현지시간 3일)이 있던 지난 11월 첫째 주(1~6일)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종목 10위권에는 미국 지수 상승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종목이 3건 포함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먼저 지난달 순매수 톱50위권 밖이었던 'FANG+ 지수 3배 ETN(MicroSectors FANG+ Index Leveraged ETN)'이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순매수액은 3300억 달러 수준이다. 이 ETN은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등을 포함해 미국 주요 기술주의 움직임을 3배로 추종한다.

나스닥100 3배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도 두 달 만에 다시 10위권에 등장했다. 순매수액은 1946만 달러 수준으로 상위 5위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컸던 지난달 이 종목의 비중을 줄였다가 이달 들어 다시 통 크게 사들였다.

나머지 한 건은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인베스코 트러스트 QQQ(INVSC QQQ S1)'로, 순매수액 1497만 달러를 기록해 상위 7위에 랭크됐다.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추종하는 지수가 1% 상승하면 3%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대로 지수가 1% 하락하면 손실률도 3%까지 떨어지는 고위험 상품이다. 미국 대선 종료로 불확실성이 일단락되면서 서학개미들은 상승장을 예측해 적극 투자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윌밍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하면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0.11.07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 종목이 국내 투자자들의 장바구니 톱50에 든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이 밖에도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트러스트(STANDARD&POOR'S DEPOSITARY RECEIPTS)'와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HangSeng China Enterprises Index ETF)'도 순매수 상위권을 기록했다.

실제로 미국 증시는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빠르게 급등했다. 6일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30일 대비 9.01%(+983.64p)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 승리를 선언하며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원을 공화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조정을 받던 대형기술주들이 급반등을 보였다. 바이든이 공약한 독과점 규제와 법인세 인상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의 승리와 엇갈린 의회로 대선 이벤트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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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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