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무개념 판매 논란' 당근마켓, '사용자·AI 검열' 실효성 있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명 판매 게시글로 '플랫폼 이용환경' 개선 목소리 커져
유소년층 위주로 사용되는 신조어 등도 적발 가능해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신생아부터 장애인까지, 당근마켓이 최근 '무개념 판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에 당근마켓은 지난 6일 '신뢰·존중·윤리'를 키워드로 한 건강한 서비스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생명 경시나 사기행위, 차별 및 혐오 발언이 포함된 게시글 등을 사용자들과 '함께' 검열해 나가자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일각에선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에 의문을 드러낸다.

사용자들이 아무리 감시를 하더라도 '무개념 게시글'은 어떤 형태로든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안의 경중에 따라 '법적 제재'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커뮤니티 자정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 의문을 더한다. 실제로 최근 '장애인 무료 판매' 게시글은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져 '보호처분'에 그쳤다.

당근마켓은 사용자 검열과 함께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한 자체 검열도 하겠다는 입장이다. 당근마켓은 현재 부적절한 게시물에 대해 ▲내부 모니터링 ▲AI 필터링 ▲키워드 정교화를 통한 필터링 등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당근마켓은 여기서 더 나아가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AI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 같은 필터링이 진짜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신세대들의 용어와 줄임말 등을 적용하는 것이 관건이란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당근마켓 로고. [사진=당근마켓] 2020.11.10 jellyfish@newspim.com

◆ 생명 판매 게시글도...'플랫폼 이용환경' 개선 목소리↑

지난달 16일 당근마켓은 20대 미혼모 A씨가 36주 된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거래 금액은 20만원. 뒤이어 같은 달 30일, 10대 B씨가 '장애인 판매' 게시글을 올려 사회적 공분을 샀다. 하지만 미혼모 A씨와 10대 B씨 모두 형사 처분을 면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A씨에 대해 '아동보호사건 처리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가 갑작스러운 출산과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을 고려한 조치다. 아동보호사건은 아동에 대한 접근금지, 감호, 치료, 상담, 교육 등 보호처분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10대 B씨 역시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에 해당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보호처분'에 그쳤다.

이에 당근마켓은 생명을 사고파는 행위나 폭력 및 비윤리 내용을 담은 불법 게시물의 경우 장난으로 올린 글이라 하더라도 법적인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공지하고, 관련 게시글 발견 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불법 게시글을 올린 이용자에 대한 제재 강도도 높아진다. 가이드라인을 위반시 게시글 미노출, 강제 로그아웃, 한시적 또는 영구적인 서비스 이용 제재는 물론 수사기관 연계 등 조치를 마련했다. 이미 탈퇴한 사용자도 신고가 가능하며 동일한 기준의 제재를 받는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이용자의 선한 영향력과 당근마켓 기술의 만남으로 자정 능력을 갖춘 건강하고 안전한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온라인 유투브 채널로 진행된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의 2020 청소년 꿈 드림 진로콘서트.[사진=동해바이오화력본부] 2020.11.05 onemoregive@newspim.com

◆ 유소년층 위주 사용 신조어 구분이 관건

현재 당근마켓으로선 '사용자 고발'에 더 의존하는 편이다. 실제로 논란이 된 게시글 두 건 모두 이용자들 신고로 적발됐다. 다만 당근마켓 측은 사용자 고발과 함께 추후 AI 머신러닝 등을 통한 이상 게시물을 '필터링' 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당근마켓이 보유한 AI 필터링 기술은 주로 '의약품' 같이 특수 상품 거래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를테면 해당 제품을 거래할 경우, 의약품상 문제가 없는 제품인지 등을 검열하는 것. 또 거래 채팅창 등을 통해 부적절한 언사가 오가면 빨간색 알람이 뜨면서 "주의하세요" 등의 멘트가 자동으로 뜬다. 마찬가지로 개인정보 노출 등이 이뤄져도 경고창이 뜬다.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적발하진 못하는 셈이다.

더 나아가 당근마켓은 중장기적 투자로, AI 시스템이 게시글의 '이상패턴'이나 정상범주에서 벗어난 내용을 적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소년 관련 전문가는 당근마켓의 경우 1:1로 거래가 이뤄지는 곳인 만큼 청소년들을 위주로 이뤄지는 '대리구매'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리구매는 성인들이 청소년들을 대신해 술이나 담배 등을 '대리구매' 해주는 사회현상을 말하며 일명 '댈구' 혹은 '담뚫' 같은 용어와 함께 쓰인다.

이현숙 탁틴내일 상임대표는 현재 개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 위주로 진행되던 대리구매가 언론에 노출되며 규제되기 시작하자, 다른 사이트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1:1 대화나 직거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는 곳이라면 다 위험하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AI 필터링'이나 '키워드 정교화' 기술이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청소년들 위주로 형성된 '신조어'나 '줄임말'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당근마켓 측은 "키워드나 AI 적용 범위가 어디까지 이뤄질 것인지는 좀 더 확인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