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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칩 아웃소싱+신기술 도전하면 주가 50%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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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칩 아웃소싱만 해도 30%대 상승 여력"

[편집자] 이 기사는 16일 17시 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올들어 20%나 주가가 하락한 인텔(Intel Corp, 나스닥: INTC)이 전통적 기계제작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 Co., 뉴욕거래소: GE)과 달리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쟁업체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가용현금 규모를 가지고 또 최근 M&A를 통해 신기술에 도전하고 있어 주가 반등의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인텔 주가는 1.13%오른 45.46달러로 시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저 수준인 인텔 주가는 과거 20년간 S&P500과 주가수익배율(PER)을 같이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50%, 칩을 아웃소싱하는 것만으로도 10달러에서 15달러 더 상승할 여지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자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 애플은 M1프로세스를 장착한 맥북을 선보이면서 지난 14년간 사용해 오던 인텔 칩이 이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애플 맥 생산관리 책임자 로라 메츠는 "M1를 장착하면 맥북에어는 지난해 판매했던 랩탑PC의 98%보다 더 빠르다"고 말했다.

◆ 오랜 협업기업 애플의 이별통고...인텔의 뒤처지는 리더십

기업간의 협력관계 단절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듯이 인텔과 애플(Apple Inc, 나스닥: AAPL)도 서로 복수하고 말겠다는 마음을 먹고 협력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애플은 한걸음 더 나아가 지난 십년여간 맥PC광고에 나왔던 존 호저만이 등장해 43초짜리 영상도 공개했다. "나는 맥(MAC)이다"라는 엄청난 인기 광고를 살짝 변경한 버전이었다. 애플의 인텔과의 결별이다.

2005년 당시만 해도 컴퓨터 시장에서 경쟁에 뒤처지는 맥을 혁신적으로 바꿔놨던 스티브 잡스는 당시 "애플의 최고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PC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며 지금까지 미래의 가장 강한 프로세스 개발 로드맵을 인텔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2년간 애플은 인텔 칩만 사용했다. 아이폰과 애플 명성의 제고로 맥 판매고도 두배가 됐다. 인텔이 세계 최대 칩생산회사로서 애플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지난 화요일 애플이 내놓은 3가지 새로운 맥은 모두 자체 개발한 칩을 사용하면서 인텔의 프로세서를 내팽개쳤다.

인텔의 미래가 어두워지는 순간이었다. 인텔은 더 이상 업계 리더가 아니었다. 인텔 내부와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인텔이 칩 제조에서는 세계최대 반도체 생산기업 대만의 TSMC를 2년 이상 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TSMC는 칩을 설계디자인은 하지만 생산설비가 없는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 나스닥: AMD)나 엔비디아(NVIDIA Corp, 나스닥: NVDA) 등 인텔의 경쟁자인 팹리스(fabless)회사들의 칩을 생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설계디자인에서 제조까지 구색을 다 갖춘 인텔보다는 이들 팹리스 회사를 더 경쟁력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인텔 주가는 20%나 하락했다. 이는 새롭고 더 작은 트렌지스터 프로세스로 인텔이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다. 인텔이 10나노미터에서 탈피해 이제 7나노미터로 나아가고자 고전분투하고 있지만 TSMC는 이미 5나노미터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까지 인텔 주식을 사들이기도 하고 내다팔기도 한 기술중심 헤지펀드 사토리펀드의 창업자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 단 닐리스는 "인텔의 우위가 가시기 시작했고 일찌감치 마이크로프로세스 디자인에서 최고가 아니었고 또 프로세스에서 앞서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인텔이 자체 생산을 고수하는 동안 AMD나 엔비디아는 TSMC나 삼성전자를 활용해 왔다. AMD는 PC와 서버칩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했고 주가도 올해 80%나 올랐다.

반면 인텔은 쇠퇴하는 제조업의 리더였던 제네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 Co., 뉴욕증시: GE)처럼 12개월 이익의 10배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칩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인텔은 GE와 다르다..."되살아난다"

하지만 인텔은 GE가 아니다. 칩 제조업의 주가 반등 기미가 이미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 주식은 테크분야에서 보기드물게 저평가된 미래가 밝은 주식이다.

머큐리 리서치는 "인텔 기술력이 휘청이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PC의 컴퓨터 프로세싱 유닛(CPU)의 80%를 차지하며, 더 주목할 것은 인텔이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의 서버 CPU의 94%를 차지한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7나노미터나 10나노미터나 처리속도에서 별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텔은 올해 전년대비 5% 증가한 750억달러의 매출을 보여 207억달러 순익을 시현할 것으로 월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 정도의 이익 규모는 AMD매출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AMD 등 경쟁업체들은 인텔의 이런 위력에 굴하지 않고 기회를 찾고 있다. 지난 3개월간 AMD, 엔비디아, 마블테크놀로지그룹(Marvell Technology Group Ltd., 나스닥: MRVL)은 총 850억달러 규모의 M&A를 선언했다.

AMD의 자일링스(Xilinx Inc., 나스닥: XLNX)인수, 엔비디아의 칩디자인회사 암홀딩스(Arm Holdings)인수 등은 모두 인텔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이다.

AMD주가는 12개월 이익의 49배에 형성돼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인텔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전날에 비해 1.13%오른 45.46달러로 시장을 마감했다. 이후 장외시간에서 좀 더 오른 45.48거래되고 있다. 조금 올랐지만 45달러수준은 사상 최저치다. 지난 20년간 인텔주가는 S&P500지수의 주가수익배율에서 형성됐다. 그렇다면 지금은 50%나 할인된 상태라 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미지근한 태도도 주가상승 여지를 보여준다. 12개월 목표가 평균은 53달러다. 현재 주가보다 16%정도 높다. 배당 성향이 3%이므로 주가수익률은 20%가 된다.

무어인사이트앤스트레트지의 창업자이자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며 "인텔 주가는 되돌아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무어헤드는 "문제의 하나인 칩제조는 일생일대의 문제는 아니고 다른 문제는 머신러닝 분야에서 빨리 나아갈 필요가 있는데 이것도 심각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텔은 이스라엘의 AI기업 2개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머신러닝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있게 된다. 인텔의 로버트 스완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회사 몇군데와 이미 머신러닝 하드웨어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CPU에 과도하게 집중된 탓에 사업중점을 옮기는데 유연하지 못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최근 전혀 다른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랜지스터 분야에서 매2년마다 칩집적도가 두배가 된다는 무어의 법칙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환경이 왔다는 것. 이미 칩 사이즈는 핵만큼 작아졌고 또 병렬처리와 그룹칩의 사용 등이 고성능 칩을 대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새로운 혁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지난해에만 134억달러를 R&D에 투자했다. 이는 엔비디아와 AMD의 연구개발비를 합한 것보다 두배 이상 큰 규모다.

스완 CEO는 "인텔의 역량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고객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이 칩생산의 아웃소싱은 오는 2026년까지 80%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평가된다.

UBS 애널리스트 티모시 아큐리는 "아웃소싱이 50%로 높이면 40억달러가 절약되고 사용가능 현금규모가 25% 늘어나게 된다"며 "늘어나는 사용가능 현금규모를 감안하면 인텔은 주가는 지금보다 33%이상(10달러~15달러) 더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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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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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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