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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상 고려대 교수 "대한항공-아시아나 딜 정상 아니다…국책은행 책임 떠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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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 페이스북 통해 이동걸 산은 회장 기자회견 반박
이 "주주가치 무시, 시장경제 근본 질서 훼손하는 행위"
이 "모피아와 산은의 잇속과 조원태의 경영권 보장 때문"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에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회장이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는 만난 적도 없다며 유착 의혹을 반박한 것과 관련해 이 교수는 "정상적인 과정으로는 두달 남짓만에 실사와 경영개선 플랜이 나와 딜이 마무리 될 수가 없다"며 "도대체 밀실이든 회의실이든 패스트 트랙 안타고 어떻게 이런 딜이 이루어지나"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사진=이한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페이스북 캡처] 2020.11.20 iamkym@newspim.com

이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딜은 정상이 아니다. 이동걸 회장은 순리대로 하시길 바란다"며 "여기는 대한민국이지 중국이 아니고 당신은 시진핑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우선 이 회장에게 한진칼 경영권 분쟁과 항공산업 재편이 무슨 관련이 있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항공산업 재편을 특정항공사와 관련해 걱정하고 있었으면 HDC현대산업개발과는 왜 9월까지 뭉개고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이는 국책은행의 책임 회피를 넘어 책임 떠넘기기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애초에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과 금호가 잘못한 일에 대해 분명히 경영책임을 묻고 차등감자하고 지분전환하고 에어서울, 에어부산 같은 굿 컴퍼니는 매각하고 나머지 부분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해야했다"며 "본인이 할일을 잘 했으면 이 상황까지 왔겠는가"라고 직격했다.

이 교수는 대한항공에 대한 경영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이 회장의 주장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3자 연합은 지금 46.7%의 지분을 가지고도 경영진을 감독할 이사 1명을 추천하지 못한다"며 "꼴랑 8000억원 지분 10%를 만들어 이사 3명, 감사 1명, 윤리경영위원회가 경영진에 갈 수 있고, 경영평가위원회를 맘대로 하는 거면 유사 공기업을 만드는 건데, 경영간섭이 없다는 주장이 양심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교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실패를 주장하며 인력 구조조정, 독과점에 따르는 여객운임과 화물운송료 인상 등을 하지 않는 경영정상화가 가능하겠냐고 캐물었다.

그는 "조 회장은 누적적자 1.7조를 냈다. 올해는 임금을 아껴 짜내 영업이익을 낸 것"이라며 "부채 12조인 회사를 가져다 붙이면서 어떻게 경영정상화를 시키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동걸 한국산업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6 leehs@newspim.com

특히 이 교수는 이번 인수합병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산은의 목적이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HDC와 산은이 틀어지게 된 게 9월인데 그때부터 독립적인 실사, 그리고 경영개선플랜을 만들어 11월 중순에 딜을 했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라며 "정상적인 과정으로는 두 달 남짓만에 실사와 경영개선 플랜이 나와 딜이 마무리 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이 상법상 증자과정에서 분명히 보호받아야 하는 권리를 다 무시당했다"며 "말도 안 되는 사유로 제3자 유상증자를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에 진행한 것은 분명히 조 회장의 경영권에 백기사가 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국가경제와 산업구조조정 운운하면서 주주의 권리를 소의라고 폄하하고 희생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자본시장의 근본 질서를 허무는 행위"라며 "3자연합이 지금 신주발행금지가처분소송을 냈는데 이게 인용되는 것이야말로 바로 우리나라 자본시장을 지키는 대의이며 당신들의 그 뻔한 잇속 차리기가 소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고, 재산권이 보호되고, 주주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고, 모든 개인은 본인의 경제적 이익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것"이라며 "(이 회장은) 이게 마음에 안 들면 중국으로 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거래는 재벌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항공운수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특혜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이 이번 거래에서 매개체 역할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이 회장은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며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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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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