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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사태에 지진까지…대만발 '반도체 시장 변수'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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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만 지역 규모 6.7 지진 발생
TSMC 공장 등 일부 영향 있었으나 타격 크지 않은 듯
지난 3일 마이크론 대만 공장 정전, D램 가격 상승 영향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최근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등 현지 업체들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D램 업체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정전 사태가 일어난지 일주일 만이다.

우선 업계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현지 업체들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고객사들의 공급 불확실성 우려 등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만, 규모 6.7 지진...TSMC 등 타격 크지 않을 듯

14일 외신,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9시 19분쯤 대만 북동부 부근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TSMC의 북부 신주 과학단지 내 공장 일부 직원이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TSMC는 올해 3분기 기준 전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 53.9%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삼성전자가 17.4%로 TSMC를 향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진이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와 삼성전자에 끼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렸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TSMC의 생산 차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 생산설비의 경우 기본적인 내진설계를 갖추고 있다. 또 대만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지진에 대한 대비가 어느 정도 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TSMC 역시 현재까지 따로 피해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일반적으로 지진 규모가 5.0 미만이면 반도체 생산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지진 역시 해역에서 발생해 내륙에 있는 TSMC의 생산설비 중 신주, 타이중, 타오위안은 규모 4.0, 타이난은 규모 3.0 수준으로 감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TSMC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론 등 현지 D램 공장도 별다른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공장들은 장비 점검을 위해 생산라인 가동을 잠시 중단하긴 했지만, 이후 정상 가동을 재개한 상태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지진은 대만 D램 산업에 실질적인 손실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마찬가지로 파운드리도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진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대한 수요처들의 우려를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는 심리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진, 정전, 화재 등 공급 부족 우려는 제품 가격 상승을 촉발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램 모듈 [자료=삼성전자]

◆ 마이크론 대만 공장 정전, D램 가격 상승 앞당긴다

이번 지진과는 다르게, 지난 3일 마이크론의 대만 MTTW 공장의 정전은 D램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D램 시장 3위 업체다. 마이크론의 생산 차질은 업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생산 공정은 가동이 중단되는 순간부터 피해가 급격히 커지는 구조다. 미세한 공정 과정이 이어지는 탓에 한 번 가동이 중단되면 생산 과정에 있던 제품들은 대부분 폐기 처리해야 한다. 또 다시 정상적인 공정으로 세팅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MTTW 공장의 월 D램 생산량은 12만5000장으로, 마이크론의 전체 생산능력(월 35만5000장)의 35.2%를 차지한다. 전 세계 D램 생산량(월 141만8000장) 중에서는 8.8%를 차지하는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몇 분이면 몰라도 알려진 대로 1시간 이상 정전이 됐다면 당연히 생산 차질이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최근 D램 현물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실제로 생산 차질이 있더라도, 재고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고정거래가격의 변화는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2, 3월쯤 되면 실제 여파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정전이 내년 상반기 예상되는 D램 '슈퍼 사이클' 시기를 더욱 앞당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비수기이고 고객사의 재고가 과거 평균을 상회한다는 이유로 D램 판매가격 상승 사이클 진입 시점을 내년 2분기로 전망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정전으로 안전 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발생하며 업사이클 진입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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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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