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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물가'라는데 즉석밥·음료값 줄인상…"설 앞두고 장보기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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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에그플레이션' 우려
정부, 설 연휴 앞두고 물가 조정 위해 대책 마련 나서겠다 발표
원재료 상승에 식품업계 가격 인상 시동걸지만 소비자는 '불만'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20대 자취생 이모씨는 식비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식료품 가격 뿐 아니라 간편식 가격 마저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0원이던 애호박이 3000원대고 3000원대던 대파 한단은 7000원까지 치솟았다. 즐겨 먹던 계란 한 판 가격 마저 1000원 넘게 올라 7500원대다. 식료품 가격이 높은 탓에 가정간편식(HMR)과 패스트푸드 등으로 관심을 돌려보지만 오뚜기밥 역시 가격이 올랐고 즐겨 먹던 롯데푸드 스파게티도 가격을 인상했다. 이 씨는 장보기가 무섭다고 토로한다.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가계 장바구니가 가벼워지고 있다.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통계로 나타낸 수치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4달 째 0%인 반면 체감 물가는 계속해서 오름세다.

농산물부터 시작된 가격 인상이 통조림, 즉석밥 같은 가공식품과 간편식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에그플레이션'의 전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해 설 연휴 직전 성수품 보급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오른 물가에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2021.02.03 jellyfish@newspim.com

◆식품·외식 물가 줄인상 흐름…식품업계 "원재료 가격 올라 가격 인상 불가피"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9로 1년 전에 비해 0.6%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0% 수준이지만 구체적인 항목을 들여다보면 생활물가는 상승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0.0% 상승한 가운데 ▲돼지고기(18.0%) ▲사과(45.5%) ▲국산쇠고기(10.0%) ▲쌀(12.3%) ▲파(76.9%) ▲고춧가루(34.4%) ▲양파(60.3%) 등이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계란값은 전월 대비 13.3% 올랐다.

문제는 농축수산물 가격 인상과 함께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밥상 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쭉 상승세를 이어온 곡물가격이 제품 생산가격에 반영되면서 가공식품과 외식물가가 크게 올랐다.

오뚜기는 지난해 오뚜기 즉석밥 3종 가격을 평균 8% 인상한 데 이어 5개월만에 또 7~9% 인상키로 했다. 기존 710원에 팔리던 오뚜기밥은 이달부터 800원에 팔릴 예정이다.

또 밀과 계란이 주 재료인 라면 가격은 지난 달 0.7% 올랐다. 뚜레쥬르 빵 90종도 가격이 평균 9% 가량 인상됐다. 대표 제품인 단팥빵과 소보로빵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 올렸다.

풀무원·샘표·동원F&B 등과 같은 주요 식품제조사들이 가격을 올린데 이어 롯데리아는 제품 25종 가격을 약 200원가량 올렸고 아웃백 역시 주요 제품가를 인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식료품부터 간편식 그리고 외식업계까지 안 오른 게 없는 장바구니 물가. 2021.02.03 jellyfish@newspim.com

◆식품업계 "원재료 인상에 더 이상 동결 힘들어" vs 소비자 "부담은 소비자 몫이라고?"

식품업계는 수년간 가격을 동결하면서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을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기업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한다.

식품업계 주장대로 식품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곡물 등 원재료 가격과 농축수산물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른 게 사실이다. 세계적 이상기후로 인해 곡물 생산량이 감소했고 국내적으로는 장마가 겹쳤으며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며 '집밥'을 먹는 사람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급은 줄어드는데 수요는 늘어나 가격이 오른 것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곡물 같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기업은 선물거래를 통해 보통 약 3~6개월 분량의 원재료 등을 확보해두는데 이미 6개월을 넘긴지 오래"라고 했다. 이에 뚜레쥬르는 지난달 원재료와 인건비 인상을 이유로 90개 제품 가격을 평균 9% 올렸다.

곡물 가격 상승은 육류 가격도 끌어올린다. 대두나 옥수수 등은 가고식품 재료로 쓰이는 동시에 가축 사료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외식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육류를 메인으로 취급하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와 롯데리아 등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유겠다.

소비자들은 이런 식품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월급은 동결되거나 상승폭도 미미한데 식비 부담은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라면이나 빵 그리고 통조림 같은 대체 식품마저 가격이 오르면 무얼 먹어야 하냐며 하소연한다. 정부의 단기 대책에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서민물가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핵심 성수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계란에 대해서는 2월 말까지 수입계란 4400만개를 공수하기로 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책은 단기 처방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식탁 물가를 조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가격을 올리는 것이 소비자 저항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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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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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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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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