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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곳곳 기자회견…"코로나19도 평등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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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성들 일·가사양립 이중고 심화됐다"
"문재인 정부, 제대로 된 여성노동정책 내놔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기자회견과 캠페인을 열고 성평등 사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성들의 일·가사 이중고가 심화되는 등 여성을 향한 차별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과 '페미니즘 창당모임'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청년 여성 자살률만이 43% 급증했다"며 "최근 성소수자 인권운동가들의 잇단 죽음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를 다시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하달라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8일(현지시각)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멕시코 과하달라에서 거리 행진이 진행된 가운데, 수많은 여성들이 코로나(COVID-19) 확산 불안에도 불구하고 행진에 참여한 모습이다. 2020.03.08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엄마들은 고용불안정과 돌봄노동 사이에서 비명을 질렀고, 경제적·정서적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 여성들은 죽음을 택했다"며 "기혼과 비혼, 엄마와 딸, 기성세대와 청년이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고 공통의 문제의식을 말하고자 한다"고 했다.

출산률 저하와 관련해서도 "지금은 국가가 감히 출생률 운운해서는 안 될 때"라며 "20대 여성의 죽음에 주목하고 죽음의 행렬을 막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한다"고 했다. 이 단체 활동가들은 '출생률'과 '자살률' 문구 한 글자씩을 각자 몸에 그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은 이날 "성평등 세상을 향한 더욱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겠다"며 '한국여성단체연합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 씨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 권수현 씨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올해 7월까지 여성연합 혁신 방향 및 세부 방안 마련 등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여성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가 맞닥뜨린 코로나19는 그동안 한국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뿌리 깊은 불평등 문제가 위기에서 더 심화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재난은 여성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약탈적 자본과 가부장적 국가는 위기 극복을 위해 여성의 삶을 희생양 삼고 있다"며 "여성은 남성의 피부양자가 아닌 독립 생활자로 고용과 승진, 임금, 업무배치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도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학교여성노동자들의 여성해방 권리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시기 여성들의 일·가사양립 이중고가 심화됐다"며 "여성들에게 보다 집중된 고용위기와 시간제·저임금 일자리 문제점 등이 여성에 대한 차별로 쟁점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세계 여성의 날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각 지역본부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더불어민주당 도·시당 앞 등에서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하고 문재인 정부의 제대로 된 여성노동정책을 요구하고자 한다"며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는 필수노동, 대면노동, 돌봄노동, 여성노동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회는 공정성 담론을 확산하며 더 많은 청년과 여성을 불안정한 일자리로 내몰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는 'LG 청소노동자 권리 캠페인'을 개최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오전 11시부터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지하철 여의도역까지 행진한 뒤 청소노동자들을 위한 편지를 낭독했다.

LG트윈타워에서 청소 일을 하다 해고 통보를 받은 김모 씨는 편지를 통해 "신랑이 아파서 딸은 주간에 일하고, 저는 야간 청소를 하며 교대로 돌보며 지냈다"며 "LG 청소노동자들이 당당히 일터로 돌아가 다시 출근하는 그날 첫차에서 같이 만나자"고 전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방직공장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국제연합(UN·United Nation)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다. 한국은 2018년부터 여성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공식 지정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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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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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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