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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역대급 매도세' 국민연금, 추가 매도 10조? 20조? 계산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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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51거래일 연속 '순매도'... 15조 원 넘게 이탈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 고려하면 '20조' 추가 매도 가능(?)
전문가들 "운용액 고려하면 6~11조 수준...과도한 공포 지양"
기금위 '리밸런싱' 시사..."5% 내외로 조정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시장에 과도한 공포심이 생겨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최장기간 순매도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기금발 코스피 쇼크'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증시 '큰 손' 국민연금이 연내 20조 원 가량을 추가로 팔아치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반대' 목소리는 갈수록 거세지는 형국이다.

다만 일각에선 올해 유입될 연금 자산 규모를 감안하고, 자산배분 비중에 대한 오차범위 적용 등을 고려하면 이미 필요한 매도 규모는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계획된 자산배분 비중대로라면 국민연금은 과연 얼마를 더 팔까. 자산배분 목표를 수정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따져봤다.

◆ 국민연금, 올해 최대 96조원 추가 유입... 추가 매도 주식 6~11조 수준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연기금 등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3월 12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51일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팔아치운 액수만 약 14조4939억 원.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을 합치면 약 15조513억 원 수준이다.

최근의 연기금 순매도 추세는 역대급이다. 과거 연기금 최장 매도 기록은 2009년 당시 28거래일. 이 기간 매도한 금액은 약 2조6000억 원 수준이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월 말 3200을 돌파한 이후 조정을 받는 상태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기금의 매도세가 국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의 최근 국내 주식 팔자 기조는 올해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2018년 기금운용위원회가 정한 5개년 중기 자산 배분 계획에 따라 국내주식 비중을 연말까지 16.8%로 줄여야한다. 지난해 목표치는 17.3%였는데 코스피 지수가 크게 오르며 실제 비중은 21.2%로 4% 가량 초과했다.

때문에 증권가에선 국민연금이 올해 최대 30조 원 이상을 내다팔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의 운용액인 833조 원을 기준으로 볼 때, 176.7조 원 들고 있던 국내주식 비중을 16.8%로 낮추겠다고 단순 환산하면 약 36.8조 원을 매도해야 한다. 이 경우 올해 연기금이 순매도한 15조 원을 모두 국민연금 몫으로 돌려도 아직 21조 원 이상이 매물로 남아 있는 셈이다.

하지만 올해 여유자금 회수 규모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5월 2021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하며 올해 유입될 추가 여유자금이 96조4183억 원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지난해 말 운용액에 단순 합산하면 분모는 총 929조 원대로 늘어나며, 국내주식은 156조 원(16.8%)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최근 5년 새 기금운용 규모가 연평균 64.2조 원씩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잡아도 올해 말 운용액이 약 89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보유할 수 있는 국내주식 규모는 150.6조 원. 현재 연기금이 15조 원 가량을 내다 판 점을 고려하면 11조 원 가량이 연내로 추가 매도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올해 초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국내주식 비중이 커졌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매도 규모는 보다 더 클 수 있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신규 유입될 연금 규모를 고려하면 기존에 알려진 금액보다 10조 원을 덜 팔아도 된다"며 "운용액 증가를 고려하지 않고 국민연금 매도 규모가 20조 원 남았다는 주장은 시장의 공포심만 키우는 격"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1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2.24 dlsgur9757@newspim.com

◆ 기금위가 연기금 매도세 멈출까...'5%' 오차범위 적용에 관심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위원회를 통한 리밸런싱 가능성도 남아 있다. 권덕철 기금위원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국민연금 기금위 2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주가가 2000~3000선일 때 리밸런싱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검토하고 다음 기금위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위에서 리밸런싱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기금위 결정에 촉각이 모인다. 기금위를 통해 국내주식 목표비중이 조정되면 국민연금의 매도세도 잦아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직접적으로 변경하기보다는 자산배분 이탈 범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리밸런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위가 결정한 목표비중에서 최대 ±5%포인트까지 허용 범위를 두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자산운용 목표가 있으면 어느 정도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오차 범위가 있으며 그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수준은 대부분의 연기금에서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증시 변동성을 고려해서라도 오차범위가 허용된 사례가 적잖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목표비중) 5% 내외의 조정은 시세변동 예측이 어려워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금 자산 운용은 연금 매니저 판단이 아니라 자산배분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특별히 원칙이 변경되지 않는 한 목표비중에 맞추기 위한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기금위는 이르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연기금의 잇따른 매도세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리밸런싱 관련 입장도 함께 내놓을 전망이다.

국민연금의 2021년 자산배분 계획. [사진=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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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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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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