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법원·공소청·중수청

속보

더보기

'부동산투기근절' 500명 투입한가운데…검찰 직접수사 제한 '한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검, 일선 검찰청에 '부동산 투기 근절 총력대응' 지시
직접수사 제한으로 과거 사건 우선 분석…"투기세력 발본색원"
부패범죄 단서 발견시 직접수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시작으로 확산된 최근 부동산 투기 사건 수사에서 한 발 물러서 있던 검찰이 정세균 국무총리 지시에 따라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대규모 인력 투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대규모 인력 투입 결정에도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 직접 수사권한이 제한된 상황에서 검찰이 가진 수사 능력을 활용할 가능성이 적어 결국 국가 반부패 대응 역량 약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1.03.04 pangbin@newspim.com

대검찰청은 31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주재로 전국 검사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조남관 직무대행과 이종근 형사부장을 비롯한 전국 18개 검사장, 이번 3기 신도시 투기 사건을 관할하는 수도권 5개 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검찰 수뇌부는 특히 이 자리에서 대검이 전날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총력 대응을 목표로 지시한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 수사팀 구성 현황 등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은 전날 전국 검찰청 43곳에 각 부장검사 1명, 검사 3~4명, 수사관 6~8명이 포함되도록 전담수사팀을 편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같은 지시는 정세균 전 총리의 지난 29일 지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총리는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부동산 투기사범을 철저히 색출할 것"이라며 대규모 검찰 인력 투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직접 수사권이 대폭 제한돼 이번 LH사태를 포함한 최근 부동산 투기 사건에서 사실상 한발 물러서 있던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사건 초기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를 통해 이 사건을 수사토록 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규모 전담수사팀 구성에도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중요범죄에 대해서만 직접 수사권을 갖기 때문이다.

이에 검찰 역시 당장 본격적인 수사에 뛰어들기 보다 과거 처분이 완료된 사건을 다시 분석하는 방안을 우선 마련했다. 대검이 과거 5년 동안 처분된 부동산 투기 관련 사건을 전면 재검토 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관련 범죄 첩보를 수집·분석하고 추가 수사 및 처분 변경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등 검찰 직접수사가 가능한 단서가 발견될 경우 수사인력을 본격 투입 하겠다는 취지다.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범죄를 부패범죄로 분류할 경우 직접 수사가 가능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4급 이상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 이상에 대해서만 검찰의 직접 수사가 가능하다.

조남관 직무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중대한 부동산 투기 범죄는 기본적으로 공적 정보와 민간 투기세력의 자본이 결합하는 구조로 이뤄지며 이 부패 고리를 끊을 필요성이 크다"며 "5년간 사건을 분석하는 것은 예전 사건을 다시 처벌하자는 취지가 아니라 기록에 숨겨진 투기세력의 실체를 파악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송치된 사건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히 처리하는 동시에 이를 면밀히 검토, 직접 수사 단서가 있을 경우 검사를 투입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검찰은 자신의 지위나 업무상 얻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를 저지른 공직자에 대해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를 하기로 했다.

이후 재판이나 범죄이익 환수 단계에서도 검찰 역할은 중요하다.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검찰의 철저한 공소유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검찰은 공소유지에 역량을 쏟는 것은 물론 구형 단계에서도 법정 최고형 구형을 원칙으로 세웠다. 차명으로 은닉됐을 가능성이 높은 범죄수익 환수에도 역량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총리 지시에서 보듯 정부 역시 사건이 커지면서 검찰 수사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검찰이 직접 수사권한이 없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유기적 협력을 해야 하고 향후 직접 수사 범위 내로 들어올 사건이 있을 지도 모른다"며 "검찰 구성원 스스로가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 명운을 걸고 부동산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결국 국가 반부패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 시점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검찰은 과거 숱한 부동산 투기 관련 사건 수사에 대한 수사경험을 갖고 있고 이를 토대로 한 수사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며 "다른 수사기관 협력 방식으로 이같은 노하우를 전해준다고 해도 검찰이 결국 직접 수사에 나서지 못한다면 수사 역량을 모두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가 당초 경찰 중심 합수본에 수사권한을 일임했다가 직접 검찰 협력을 언급한 것은 결국 정부도 검찰 직접수사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얘기"라며 "수사권 조정이 이미 이뤄진 상황에서 검찰 직접수사 필요성을 인정하거나 이를 돌이킬 순 없으니 협력이라는 형태로 검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