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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KDI까지 '소주성'에 취할까…홍장표 내정설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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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표 교수, KDI 차기 원장 유력후보 하마평
KDI 내부에서도 '소주성 논란' 재연될까 우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가 전체의 경제·사회 방향성을 제시하고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 국책연구기관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역할에 대해 다수의 국책·민간경제연구원의 연구위원들이 내놓은 대답이다. 다만, 최근 차기 KDI 원장에 홍장표 부경대 교수가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다보니 국내 연구기관과 학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홍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정책 설계자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KDI 내부에서도 벌써 술렁이는 분위기가 포착될 정도다. 정권 말 문재인 대통령이 홍 교수를 임명할 지 주목된다.

◆홍장표 교수 하마평에 '소득주도성장' 다시 고개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심판과 함께 힘을 얻어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꺼내든 경제 성장 정책은 다소 생소한 '소득주도성장'이었다. 소득을 올려 소비를 활성화하면서 내리막길로 접어든 경제를 되살려보겠다는 취지로 설계된 경제정책이다. 

그 중심에 홍장표 부경대 교수가 서 있었다. 문 정부 초기 한국경제가 3%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소득주도성장론에도 힘이 실렸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홍장표 부경대 교수. 2021.03.31 alwaysame@newspim.com

다만, 연이은 경기 하락 시그널 속에서 3% 성장세는 한풀 꺾였다. 소득주도성장으로 제시한 일자리는 갈수록 줄기만 했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 1월 실업률은 5.4%로 전월 대비 0.9% 포인트 높아지면서 1999년 10월 이후 21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였다.

소득주도성장을 통한 성과를 쉽사리 얻지 못하자 정부는 혁신성장, 포용성장 등 다른 용어를 통해 정책 물타기에 나섰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서도 소득주도성장을 언급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최근 KDI 차기 원장 후보에 홍장표 부경대 교수가 이름을 올리면서 또다시 소득주도성장의 악몽(?)이 되살아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국책연구기관 수장 자리가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받아온 만큼 경제계는 상당부분 홍 교수가 유력한 후보라고 판단한다.

이미 KDI 내부 구성원들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KDI 한 관계자는 "소득주도성장 정책 자체가 성공적이지 않았던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연구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며 "아직 차기 원장이 결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KDI가 구축해온 신뢰를 떨어뜨리는 선택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KDI 원로들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KDI에 재직한 경력이 있는 경제원로 19명이 지난 29일 '소득주도성장 정책 주창자의 KDI 원장 임명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한 민간경제연구원 관계자는 "KDI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해야 할 시기에 접어들었는데, 예측대로 홍 교수가 원장으로 부임한다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스스로 평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되면 미래 전략을 제시해야 할 KDI가 해야 할 일이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전문가 "위기 딛고 일어설 포스트 코로나경제 설계 나설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속에서 KDI가 당장 해야 할 일로 포스트 코로나 경제에 대한 설계와 전략 제시가 꼽힌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당장 KDI가 해야 할 일은 코로나19에 따른 현 경제 위기를 벗어날 국가적인 미래 전략 마련"이라며 "이같은 전략 없이는 내년도 국가 재정 운용에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전경 [자료=한국개발연구원] 2021.03.31 biggerthanseoul@newspim.com

내년 예산 역시 유례없는 슈퍼예산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부는 지난 30일 국무회의를 통해 2022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의결·확정했다. 일각에서는 600조원에 달하는 예산이 정책에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슈퍼 예산의 향방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정해질 경우, 한국경제의 미래 전략 수립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KDI 차기 원장에 대한 조언도 이어진다.

이 이사는 "KDI는 정치 중립적으로 미래 전략을 구상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개발 시대 때 간과한 경제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거스르지 말고, 정부 성향에 따라 달랐던 방법론적 목표에 대한 디테일을 잘 조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KDI 원장은 스스로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연구위원들이 자신의 해당 분야에서 적절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줘야 한다"며 "이렇다보니 원장은 전문성도 있어야 하지만,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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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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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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