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금융지주 징계' 확대 움직임에 금융권 반발…"경영 자율성 침해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지주사법 개정안 발의…내부통제 기준마련 의무화
"문제 발생시 개인에 대한 단순징계 보다 사태해결 중요"
"경영 공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포퓰리즘 정책"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금융권에서 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 등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법 개정 움직임에 일제히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 계열사의 경영권이 침해될 뿐 아니라 경영 안정에 큰 위험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금융권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1.02.23 leehs@newspim.com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들은 최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0명이 발의한 금융지주회사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금융지주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지주회사의 역할은 금융그룹으로서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나 거시적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등으로 변화돼 왔고 각 계열사들의 책임있는 경영활동을 강조해 왔다"며 "이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금융지주회사의 통제 기능이 엄청나게 강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각 자회사들의 자율성 있는 책임경영 제한이라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해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법 취지는 좋지만 실제 법이 실현됐을 때 결과적으로 경영 효율성이나 금융 소비자들을 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또다른 한 관계자도 "최근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금융지주사의 CEO들을 징계하는 쪽으로 대책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 밖에서 보기에는 통쾌할 순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실효성 측면에서 이같은 제재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CEO 개인에 대한 징계는 단순 개인에 대한 징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안정성이 중요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 안정성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법 개정 취지를 고려하면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CEO에 대한 단순 징계로 책임을 묻는 것뿐 아니라, 문제가 된 사건을 해결하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징계를 진행하더라도 이같은 해결 노력 등을 감안해주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이 잇따른 금융사고 국면에서 국회의원들이 표를 의식한 이른바 '포퓰리즘' 법안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미 파생결합펀드(DLF)나 라임, 옵티머스 등 잇따른 '펀드사태'로 지주회사 CEO들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고 관련 소송과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경영 공백과 위축은 결국 소비자의 불편으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들의 개별 상품 판매를 CEO들이 다 알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내부통제 미비라는 근거로 문제의 원인을 경영자 책임으로만 돌리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 보호라는 명목으로 금융지주회사 역할이나 금융시스템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 정책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법 개정 근거가 된 내부통제 책임 규정 미비를 보완하기 위해 제도를 마련하되, CEO 처벌이 목적이 아닌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열린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정책 세미나에서 "내부규정은 외부 법령 위반을 예방하고 위반사항이 있는 경우 빠른 시일 안에 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내부규정 위반이 바로 법규 위반과 동일시되는 경우, 법위반이 되므로 창의적 내부규정을 마련하려는 의욕을 저해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통제시스템 작동이 미비하면 경영진이 감독 책임을 지도록 명시하되 관련 업무에 있어 관리감독에 주의를 다한 경우 책임을 면할 수 있도록 명시하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의 인센티브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한정 의원 등이 발의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은 금융지주회사의 사업부문별 조직 확장 등 권한 확대에 따른 책임을 다하도록 내부통제 기준 마련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겼을 때 징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법 위반이 확인됐을 때 경영진 등에게 1억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같은 개정안 발의는 현행 법 제도가 금융지주회사의 내부통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나 운영방식을 규정하지 않고 있고 금융지주회사의 내부통제기준 설정·운영과 관련한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 구축은 규정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이뤄졌다. 특히 최근 잇따라 발생한 금융사고와 관련해 책임 소재나 내부 관계자 징계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사건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동훈, '최대 격전지' 북구갑 당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박서영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기준, 한 후보는 42.99%의 득표율(3만4920표)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됐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인 진은정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24%(3만3495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75%포인트(1425표)에 불과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1만2802표)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한 후보는 이날 북갑 선거사무실에서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면서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오직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석패한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의 열망,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라는 낙선 인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승리하신 한동훈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고, 지난 한 달간 확인한 주민분들의 북구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북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거대 양당 후보 사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막판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하며 부산 지역 정치 지형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2:20
사진
'대구 달성' 이진숙 당선 확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이 후보는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언론인 출신이다. 이 후보는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대전MBC 사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계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정권의 핵심 인사로 주목받았다. 방통위원장 재임 시절 공영방송 개혁 등을 추진하며 보수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이번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 공천돼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구 달성군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고 지역 표심을 빠르게 흡수해 왔다.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후보는 언론계와 행정부를 거쳐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 정계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