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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독직폭행' 10개월 만에 정진웅과 법정 재회…"우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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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1일 정진웅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우연히 벌어진 일 아냐…모멸감 느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한동훈 검사장이 자신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하면서 "우연히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5차 공판을 열고 한 검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채널A 사건을 수사했던 정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29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하다 한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독직폭행은 인신구속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특별공무원이 폭행 또는 가혹행위를 한 때에 성립하는 범죄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한동훈 검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폭행 관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05.21 dlsgur9757@newspim.com

이날 법정에서 나온 한 검사장의 증언은 이렇다. 당시 그가 변호인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 휴대전화 비밀번호 20자리 중 서너 개 정도를 눌렀을 때 맞은편에 앉아있던 정 차장검사가 갑자기 '이러시면 안 됩니다'하면서 그에게 다가왔다고 한다. 한 차장검사는 자신이 비밀번호를 누른 순간부터 정 차장검사가 다가오기까지가 "주변에 있던 다른 수사관이 말릴 상황이 아닐 정도로 대단히 짧은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잡았다. 한 검사장은 "제가 그때 1인용 소파에 앉아있었는데 훅 들어오기에 '어, 이 사람 왜 이러지' 생각하면서 본능적으로 방어 동작을 취했다"며 "이후 소파가 뒤로 밀리면서 제가 바닥으로 등을 대고 넘어졌고 정 차장검사가 제 몸 위에 올라타는 상황이 어느 정도 지속됐다"고 당시 동작을 재연하면서 설명했다.

그는 '피고인이 맞은편 소파에 앉은 증인의 팔과 어깨를 손으로 잡고 몸에 올라타 밀어누른 게 맞느냐'고 재차 확인하는 검사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실수로 넘어진 것이라면 바로 일어났을 텐데, 그 시간이 지속됐다"며 "만일 중심을 잃은 거라면 미안하다고 했을 것이고 제가 이러지 말라는 의사를 분명히 얘기했기 때문에 우연히 벌어진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바닥에 떨어진 뒤 얼굴이 눌린 상황에 "모멸감을 느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5.21 kilroy023@newspim.com

이날 한 검사장은 이른바 '검언유착'으로 불리는 사건 수사에 대한 반감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는 당일 압수수색에 변호인 참여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저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처럼 법무부 장관과 국회가 나서는 상황에서 프레임을 가지고 사건을 조작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며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진실을 밝혀줄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수사 중단 결정이 나온 게 7월 24일이었는데, 영장 발부는 그 이전인 22일이었다. 그 영장을 29일에 가지고 왔는데 이게 어떻게 급속을 요하기 때문에 변호인 참여가 없어도 되느냐"며 "당시에도 이해가 안 갔고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또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이 아니라 서울고등검찰청에 제출한 경위에 대해서도 "중앙지검이 당시 문자 풀(언론보도를 위한 일종의 입장문)로 마치 제가 물리적으로 타격을 가한 것 같이 말했다"며 "정 차장검사의 행동 자체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서 중앙지검 전체 차원에서 계획한 게 아닌가 의심했고, 이성윤 검사장이 정 차장검사의 직속상관이기 때문에 공정한 수사가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달 28일 나머지 증인에 대한 신문과 정 차장검사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끝으로 재판을 종결할 예정이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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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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