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주택거래 혹한기 온다"... 양도세 폭탄에 주택시장 '눈치보기' 확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달 1일부터 양도세 최고세율 기존 65%에서 75% 상향
현재도 양도세 부담에 매물 감소...중과시 '잠김현상' 가속
대선과 개발호재에 급매 처분은 제한적...매도-매수자 관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동산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매물은 이미 이달 초 대부분 정리됐습니다. 매도자 우위 시장이 여전해 급매로 처분하기보단 세금을 부담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보유하겠다는 집주인이 많아요."(서울 마포구 염리동 일대 T공인중개소 대표)

내달 1일 부동산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시장을 관망하는 형국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와 단기 거래자에 대한 양도세가 최고 75%까지 높아져 '매물 잠김' 현상이 가속화될 공산이 크다. 금리인상 변수가 있지만 내년 대선과 정비사업 규제완화 등 기대감이 더 높다보니 집을 팔기보단 일단 보유하겠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은 내려가지 않고 세금 부담만 늘면 실수요자도 주택 매입이 꺼려질 수밖에 없다. 여당이 확정하려던 종합부동산 과세 기준도 미뤄져 주택시장이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 내달 1일부터 양도세 최고 75%...매물잠김 불가피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 최고 세율이 75%로 높아지면서 주택거래 시장에 '혹한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한 양도세 중과 조치는 6개월간 유예 기간을 거쳐 시행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 매물 잠김이 가속화될 것으로 지적하고 있으나 정부는 중과를 적용하는 게 매물 증가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단 양도세 부담에도 다주택자들의 주택 처분은 제한적이란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2017년 '8·2 대책' 이후 양도세가 최고 세율 62%를 적용했지만 시장에 매물 확대가 이뤄지지 않았다. 풍선효과와 똘똘한 한 채 등 주택시장에 변화는 있었지만 집값 오름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도 매물이 눈에 띄게 늘어나지 않았다.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매물이 더 잠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는 2주택자의 경우 기본 세율(6∼45%)에 10%P(포인트)를, 3주택 이상인 기본 세율에 20%포인트를 더해 부과한다. 앞으로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20%P를, 3주택자는 30%P 추가한다. 이 경우 양도세 최고세율이 기존 65%에서 75%로 올라간다.

3주택자의 경우 시세차익 10억이 발생했으면 최고 7억5000만원을 양도세로 내야하기 때문에 세금부담이 상당하다. 보유세도 덩달아 높아져 주택 보유에 따른 세부담이 있지만 당장 팔기보다는 보유하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보유세 금액은 여당이 검토 중인 종부세와 재산세 완화안이 결정돼야 확정되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도 있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 일대 T공인중개소 대표는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이미 급매물은 대부분 정리된 상태이고 현재는 매도물량이 많이 줄었다"며 "내달 시행되는 양도세 체계에서는 처분보다는 보유가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다주택자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종부세와 재산세 완화가 일부 이뤄질 수 있지만 대상이 대체로 1주택자이기 때문에 다주택자 느끼는 세부담 절감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추가적인 세부담 완화안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단기 투자자도 양도세 부담이 높아진다. 1년 미만을 보유한 주택을 거래할 때 양도세율을 기존 40%에서 70% 확대된다. 주택을 매입할 때 부담하는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을 고려할 때 단기 투자의 실익이 크게 낮아지는 것이다.

◆ 집값 상승·세부담에 매수자도 관망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수세도 감소할 것이란 분위기다.

세금 증가는 투자 매력을 낮춘다. 거래세가 급등한 상황에서 보유세, 양도세까지 높아져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대출 규제로 중고가 주택을 매입하기도 쉽지 않다. 투자 리스크가 높아져 상가와 오피스텔 등 대처 투자처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줄어도 매도호가가 낮아지지 않은 것도 매수세가 붙지 않는 이유다..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정부와 여당이 민간 주택시장의 규제완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안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여론과 야당의 공세가 거세 재개발을 중심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보완책이 나올 여지가 있다.

게다가 내년 대선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도 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돼 세금 증가분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란 인식이 있다. 거래량 감소에도 개발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이어지는 배경이다.

세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증여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증여 건수는 계속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주택 거래 중 증여건수는 3039건으로 전년동월 2106건보다 930건(44.2%)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이자, 올해 들어 최다 증여 건수다. 양도세 중과를 적용받기보다 증여가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낮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위기가 많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비사업 규제 완화 및 개발 공약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동산 세금 강화에도 시장에 매물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유 주택을 팔면 다시 사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 증여를 선택하는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