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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수중에 500달러 있다면 당장 이 종목부터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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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7일 오후 1시1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 증시가 신고점에 머무르고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장기 투자에 도전해보겠다는 사람들에겐 매수 적기가 온 종목들이 수두룩하다고 월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 중에서도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Motley Fool)은 투자 금액이 500달러만 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당장 매수해 볼만한 종목으로 ▲버텍스 파마슈티컬(조목명:VRTX) ▲핑아이덴티티(PING) ▲스퀘어(SQ) ▲크레스코랩스(CRLBF) ▲포드자동차(F)를 추천했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 버텍스, 임상 중단 실망 마라

미국 생명공학기업 버텍스 파마슈티컬(Vertex Pharmaceuticals)은 지난 6월 '알파-1 항트립신'(AAT)이라는 폐 보호 단백질이 결핍되는 유전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실험 약물의 임상시험을 중단한다는 발표를 한 뒤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하지만 매체는 해당 소식은 버텍스가 낭포성섬유증 환자 치료에서 거둔 여러 성과에 비하면 신경쓸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버텍스의 낭포성섬유증 치료제인 트리카프타는 예정보다 5개월이나 빨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고, 출시된 첫 해에만 39억달러의 매출을 안겨준 바 있다. 지난 2분기 트리카프타 매출은 12억5000만달러를 넘어서 연간으로는 50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낭포성섬유증 치료에 있어 버텍스가 지속하고 있는 혁신은 앞으로도 버텍스의 현금 흐름을 보호해줄 것이란 분석이다.

버텍스는 현재 67억1000만달러 상당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상태이며, 임상단계에 있는 후보 물질만도 10개가 넘는다. 따라서 막대한 현금 버퍼를 갖고 현금 흐름도 꾸준히 성장하는 버텍스의 혁신에 투자하는 투자자들 역시 장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버텍스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최근 3개월 투자의견 제시 24명)의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완만한 매수(Moderate Buy)'이며, 목표가는 261.57달러로 37% 가까운 상방 여지가 남은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핑아이덴티티 홈페이지] 2021.08.05 kwonjiun@newspim.com

◆ '필수 서비스'로 부상한 사이버보안, 베팅은 핑아이덴티티로

지능형 ID 솔루션 등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핑아이덴티티는 더 믿을 수 있는 확실한 투자 종목으로 소개됐다.

미국 경제나 주식 시장의 등락 여부와 관계 없이 사이버안보는 기업들이 매일 필요로 하는 필수서비스가 됐으며, 이는 핑아이덴티티에 호재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사이버보안 플랫폼의 선두주자로 올라선 핑아이덴티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시간이 지날수록 외부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있어 높은 효율성을 보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사이버보안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탄 가운데, 핑 주식은 PER이 8배가 안 돼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가 애널리스트들 역시 핑아이덴티티에 긍정적인 편으로,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최근 3개월 투자의견 제시 11명)의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완만한 매수(Moderate Buy)'이며, 목표가는 32.80달러로 40% 가까운 상방 여지가 남은 것으로 평가됐다.

스퀘어 로고와 애프터페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싸도 더 오른다 '스퀘어'

미국 디지털 결제 플랫폼 업체 스퀘어는 이미 주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터라 고평가 논란이 있으나, 매체는 2025년 내지 2030년을 바라봤을 때 지금이라도 스퀘어를 포트폴리오에 담아두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퀘어의 사업 근간은 셀러 에코시스템으로, POS(Point Of Sales), 대출, 분석 등 고객 기업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 팬데믹 직전까지 7년 동안 스퀘어의 총결제금액(GPV)은 연 평균 49%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만 스퀘어의 셀러 에코시스팀 GPV는 388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 기간 GPV의 65%는 대기업이 차지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규모가 큰 셀러일수록 스퀘어가 거둘 수 있는 총이익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스퀘어의 미래는 개인간 송금 및 결제 플랫폼인 캐시앱(Cash App)의 성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캐시앱은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결제앱에 꼽혔고 2017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월간 활동 사용자 수도 3600만명까지 5배가 늘어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올 2분기 캐시앱 사용자당 총이익도 55달러로 2년 전보다 2.5배 정도 늘어난 상태다.

매체는 스퀘어가 최근 29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호주의 후불결제(BNPL) 업체 애프터페이도 캐시앱과 셀러 에코시스템에 완벽 통합돼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스퀘어를 강력 추천하고 있는데,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최근 3개월 투자의견 제시 24명)의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Strong Buy)'이며, 목표가는 309.90달러로 17% 넘는 상방 여지가 남은 것으로 평가됐다.

◆ 마리화나 투자는 '크레스코 랩스'로

매체는 미국 마리화나 관련 기업들이 스마트한 장기 투자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미국 내 36개 주에서 마리화나를 일정 부분 합법화 한 만큼 앞으로 대마초 생산업체 크레스코 랩스의 성장 가능성 역시 무한대라고 평가했다.

크레스코는 2분기 중 블루마 웰니스(Bluma Wellness) 인수와 유기 확장을 통해 제조 시설을 33개까지 늘렸고, 유통 및 재배 라이선스 발급 수를 제한하고 있는 일리노이와 오하이오에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크레스코의 도매 매출 역시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2분기 매출 2억1000만달러에서 도매 매출은 52%를 차지했다.

매체는 크레스코가 마리화나 기업들 중에서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크레스코에 대해 긍정적으로,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최근 3개월 투자의견 제시 5명)의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Strong Buy)'이며, 목표가는 18.84달러로 85% 넘는 상방 여지가 남은 것으로 평가됐다.

포드 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사진=업체 홈페이지 캡쳐]

◆ 저가매수 기회 온 '포드'

모틀리풀은 반도체 부족이 단기 이슈로 부상하면서 자동차 종목들을 짓누르고 있어 포드 자동차 역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포드 주가 상승을 부추길 분명한 촉매제는 전기차 개발에 있다면서, 지난 5월 포드가 전기차 개발 비용을 오는 2025년까지 30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점에 주목했다.

포드는 이때까지 30대의 신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의 40%를 전기차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인데, 선진국이 기후변화 대응 노력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포드의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지금은 미국 내 포드 실적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앞으로는 중국에서 더 큰 기회가 올 수 있으며, 아직 초기 단계인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포드는 중국의 생산 니즈를 충족할 만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이는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최근 3개월 투자의견 제시 14명)의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완만한 매수(Moderate Buy)'이며, 목표가는 16.16달러로 20% 넘는 상방 여지가 남은 것으로 평가됐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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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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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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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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