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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노트] 이재용 부회장, 첫 구체적 투자가 청소년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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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조 투자 계획 발표 이후 첫 투자가 반도체 아닌 '청소년'
이재용 부회장은 왜 사회문제에 주목할까
'책임있는 기업' 역할 강조..240조 투자 연착륙 기대
취업제한 발 묶여 경영투자 어려워...시민사회의 전향적 결단 필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청와대와 법무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가석방하면서 부연한 이야기는 '경제 활성화'다. 그렇다면 이 부회장이 현재 '정부의 기대에 화답하고 있는가', '혹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인가'에 대해선 짚어볼 필요가 있다.

삼성은 지난달 24일 향후 3년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만이다. 오는 2023년까지 240조원이 투입되는 삼성의 투자계획을 보면 반도체·바이오 등 핵심 산업 육성은 물론, 청년 고용 등 일자리 해소, 대·중소기업간 상생까지 경제분야 현안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번 투자계획은 사실상 정부를 향한 이 부회장의 '출사표'다. 삼성의 대대적인 투자 결정에 재계 뿐만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에서 잇단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당장 삼성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반도체, 바이오 분야에 특별하고 구체적인 무언가 결단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5년 8월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 캠프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

하지만 여럿의 예상을 깬 삼성의 첫 걸음은 '청소년'을 향했다. 삼성은 지난 1일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드림클래스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대학생 멘토가 직접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사회공헌(CRS)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19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이 부회장도 직접 챙겼을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이다.

이 부회장은 과거 드림클래스를 직접 찾아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자. 꿈을 실현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다. 꿈을 갖고 노력하면서 따뜻한 마음과 친구에 대한 배려, 그리고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갖자"고 격려한 바 있다.

삼성은 청소년들이 점차 잃어가고 있는 '꿈'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이 드림클래스 개편을 위해 운영한 전담팀(T/F)의 연구 결과, 한국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원인은 소득과 교육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의 격차가 새로운 요인으로 부상했다. 많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상실한 채 계층 이동 가능성을 포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청소년들의 단순 과외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꿈을 가지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담과 학습,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선발할 중학생만 5000명. 이들이 대학생이 되면 다시 멘토로 참여하거나 삼성에 입사하는 등 선순환 구조도 갖췄다.

삼성은 '240조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단순히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기업이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발표했다.

드림클래스 개편 역시 CSR 사업을 우리 사회에 더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재정립하겠다는 고민의 흔적이 담겨있다.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공채 제도를 지속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도 '책임있는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이다.

무엇보다 삼성은 과거 부정적인 이미지와 선을 긋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시민단체들이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두고 연일 반발하는 상황에서 '240조 투자계획'의 연착륙을 위해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회공헌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표를 내놓고 있으나 정작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행보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취업제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투자 결정을 내리거나 해외출장도 쉽지 않아서다.

이 부회장의 경영활동을 놓고 시민단체에선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와 정치권의 의견은 사실상 일치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이해'"를 바랬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경영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취업제한 논란 등을 향해 "편협한 접근"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업제한 해제'는 여전히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여러 제약 조건이 따르는 가석방 상태에서 취업제한 논란은 불가피하다. 코로나19와 미·중 분쟁이 지속되는 현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은 결국 '투자'가 즉효약이다.

또 이 부회장의 인맥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할 시점도 온다. 국익을 위한 활동하길 원한다면 전향적인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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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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