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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영현 사장의 '초격차 기술 전략' 결실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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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8000억 투자...역대 최고
니켈 함량 88%·1회 충전 600km '젠5 배터리' 양산 돌입
1회 충전 837km '세계 최장 기록' 루시드 모터스에 공급
'세계 최초' 전기픽업트럭 리비안도 삼성SDI 배터리 탑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의 호조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 내 대표적 '기술통(通)'인 전영현 사장의 차세대 선행기술 확보 주문, 즉 '초격차 기술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개화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업계 내에 캐파(Capa·생산능력) 확대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뚝심있는 기술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분기 중대형 전지인 전기차용 배터리 흑자전환 성공에 이어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인 젠5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또한 세계 최초 픽업트럭인 리비안의 'R1T', 한번 충전으로 세계 최장거리 주행 기록을 세운 루시드 모터스의 전기차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초격차 기술을 과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전영현 삼성SDI 사장(왼쪽)이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방문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이차전지 생산 시설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07.05

삼성SDI는 이달 초 헝가리 괴드 공장에서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인 젠5(Gen.5)의 양산에 돌입했다. 젠5는 리튬이온배터리 중 주행거리, 충전, 안전성을 모두 잡은 배터리로 평가받는다. 양극재 소재인 니켈 함량을 88%까지 높인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다. 또한 에너지 밀도도 기존 대비 20% 증가한 L당 670와트아워(Wh)로 높여 1회 충전 시 600㎞를 주행할 수 있다. 단 2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도 갖췄다. 젠5는 차세대 BMW의 순수 전기차 i4와 iX에 탑재될 예정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핵심적 역할을 하는 재료인 니켈의 함량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SDI의 젠5는 양산 배터리 중 업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다.

삼성SDI은 주력인 각형 배터리 외에 원통형 배터리 부문에서도 세계 최고 기술력을 과시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모터스가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전기차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 모델로 '한번 충전으로 가장 먼 거리(837km)를 주행할 수 있는 차'라는 인증을 받으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는데 이 모델은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장착됐다.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의 기록은 종전에 테슬라 '모델S 롱레인지'가 보유한 주행기록(652km)보다 약 180km 앞선 것이다. 모델S 롱레인지에는 파나소닉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아울러 '제2의 테슬라'로 평가받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이달 중순 세계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 'R1T'을 출시했는데 해당 모델에도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리비안은 픽업트럭의 강자인 포드, GM은 물론이고 전기차 업계 1위인 테슬라를 제치면서 큰 화제가 됐다. GM은 올해 안에 'GMC해머EV'를, 포드는 내년초 'F-150 라이트닝'을 출시할 예정이며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출고시기를 당초 연내에서 내년으로 미뤘다.

삼성SDI 헝가리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조감도 [자료=삼성SDI]

삼성SDI의 이같은 성과는 '차별적 배터리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경영 철학이 밑거름이 됐다. 전 사장은 2017년 최고경영자로 삼성SDI를 맡은 이후 한결같이 '초격차 기술'을 강조했다. 전 사장은 지난 7월 삼성SDI 창립기념사를 통해서도 "완벽한 기술과 제품으로 변화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매년 연구개발비에 대한 투자도 큰폭으로 늘려 2017년 5271억원에서 2018년 6048억원, 2019년 7126억원, 지난해에는 8000억원을 넘어서며 창립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젠5 양산에 이어 2023년과 2025년 각각 6세대, 7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2027년 8세대는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이며 포스트리튬이온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프엔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SDI의 연결기준 매출액 3조5495억원, 영업이익 3494억원이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1%, 30.7% 증가한 수치며 매출 기준으로는 3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것이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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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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