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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장동 국감' 이재명 엄호 강화한 與 vs 결정적 한방 없었던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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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강조에도 수치스럽고 국민 좌절감 준 것 사과"
"해운대 엘시티 공익환수는 0원" 국민의힘에 역공
"조폭연루설, 일방적 주장은 진실 되지 않는다"응수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김지현 지혜진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대권 가도를 위해 '정면돌파'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의 극한 대립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무능 혹은 부패를 입증한다며 송곳 질의를 예고했지만 정작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크다. 

경기도청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감은 18일 행안위에 이어 20일 국토위원회에서도 예고돼 여야의 충돌은 지속될 전망이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이날 여야는 국감 시작부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후보와의 관계, 변호비 대납, 폭력조직에서 거액의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 등을 꺼내며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이 후보는 100% 공공개발을 할 수 있는 것을 국민의힘이 막아 공공개발을 포기시켜 민간개발을 강요했다는 점으로 방어에 나섰다. 대장동은 모범사례이며 자신은 개발이익의 70% 이상을 환수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측근은 아니지만 경기도와 성남시의 일을 일임했던 부하 직원이 이 같은 문제에 연루된 데 대해서도 인사권자로서 사과를 했다.

국민의힘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당의 대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엄호하며 야권이 민감한 이슈인 '엘시티'와 대장동을 비교하기도 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손팻말을 들고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 "좌절감 드린 것 제 잘못...청렴 강조했는데 수치스럽다"

이날 이 후보는 사과와 함께 '수치스럽다'는 표현까지 불사했다. 다만 '제도', '상대 정치세력', '부하'의 잘못을 언급하며 자신의 책임과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이 후보는 "국민들께 좌절감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 제도나 상대 정치세력 때문이라 하더라도 제 잘못이다"고 사과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설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제가 청렴을 강조했다. 가족이나 측근은 (관련이) 없지만 수치스럽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적 유대를 설계하거나 현안 수시로 상의하는 관계는 아니다"면서도 "경기관광공사도 380억원의 영화투자자금을 출연해달라고 해서 의심과 걱정이 돼 관리가 안 될 수 있어서 거절했는데 그 때문에 그만둔다고 하면서 사표를 던지고 나가버렸다. 그 뒤로 일에 관여한 사람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일을 맡겼던 부하직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공개석상에서 '돈은 마귀다, 본인도 모르게 오염된다, 마음을 추슬러야 한다, 돈에 관계된 것은 하지 말라고 수없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사과를 하면서도 "제 신념으로 공공개발을 하려고 했는데 4년 동안 싸웠지만 도저히 공공개발을 관철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대장동 공영개발을 막은 건 국민의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통해서 100% 환수할 수 있도록 왜 개발이익을 그렇게밖에 못했냐 주장한다"고 저격하고 "민주당도 100% 개발이익 환수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주시면 국민 박탈감이 줄어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히려 근본적인 개혁을 할 때라고도 봤다. 부동산 불로소득이 없는 때를 만든 기회라는 것이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與 엄호 강화..."野 엘시티 개발 사업도 꺼지지 않은 불"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이 후보에 대한 엄호를 강화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이 우려먹는다고 하는데 이건 꺼지지 않은 불"이라고 수식했다.

박 의원은 "단군 이래 누가 최대로 해 드셨는지 국민에게 밝히겠다"며 "재앙의 씨앗은 2009년 7월 7일 MB 정부 LH 출범식 당시 대통령부터 시작됐다. 'LH는 민간에서 경쟁하지 말고 보완해라'"라 언급하며 야당을 향한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그는 "부산 엘시티는 2만평이고 성남은 30만평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공공환수 부분인데 부산 엘시티는 0원"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도 "엘시티는 당시 국민의힘이 원하는 바대로 민간개발을 100% 했다. 개발이익 100%, 1조원을 다 가졌다. 성남시는 싸워서 그래도 이 이익을 상당 정도 확보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치적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는 조력자만 구속이 됐다. 설계자라고 하는 '그분'을 찾아야 한다"는 국민의힘에 공세에도 오히려 "(그분은) 돈을 나눠 갖은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며 맞불을 놨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개발과 관련된 부정 비리가 너무 많다"며 오히려 대장동 의혹의 실체로 꼽히는 '그분'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돈의 사용처를 찾아보니 50억을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고문료는 원유철 전 원내대표 부인에게 줬다"고도 발언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과 논쟁를 벌이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 경기도 국감 도마 위 오른 변호사비 대납, 조폭 연루설

변호사비 대납과 재판거래 의혹, 조폭 연루설도 국감장을 달궜지만 이 후보의 방어에 번번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화천대유 고문이었던 권순일 전 대법관이 이 후보 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내려 의심받는 상황"이라며 "본인 재판을 위해 초호화 변호인단 구성했다. 비슷한 규모의 변호인 꾸린 효성그룹 조현준 사정은 40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본인을 향한 변호사비 대납과 재판거래 의혹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총 5건의 재판 진행하면서 선임한 변호사는 6명으로 개인이 4명, 법무법인 소속이 6명"이라며 "이 중 1개 법인이 사임했고 민변 전임 회장 3명이 지지차원에서 변론 참여를 안하고 서명해준 것까지 해서 14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비 농협과 삼성증권 계좌로 송금했고 그 금액은 2억5000만원이 조금 넘는다"며 "효성그룹 변호인단 400억원 지불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도 응수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과거 국제마피아파와 유착관계를 형성했단 의혹 제기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들을 제시한 것이다.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용판 의원은 "장영하 변호사가 수원구치소에 수감되어있는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며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의 직원이었던 박철민 씨의 변호인과 접견했고 공익제보를 받아 자신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곧이어 김 의원은 "저는 약 12년간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장급이었다. 2007년부터 이재명과 유착관계가 있었다. 유착관계가 있어서 국제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공생관계였다. 계속 유대관계를 가졌고 시장 선거 당시 이태호 큰형님이 합류하면서 인연이 깊어졌다. 태호 형님이 이재명을 밀어라 하부 조직원에게 지시하고, 준석 형님(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은 이재명과 연계시켜줬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낭독했다.

김 의원은 "태호 형님은 이준석이 불법 도박으로 큰돈을 번 것을 알고 이재명 지사의 스폰이 되라고 했고, 이재명은 코마트레이드가 국제마피아조직원 사이트 자금세탁 회사인 줄 알면서 특혜, 용역 등 여러 사업 특혜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불법사이트 자금을 수십차례에 걸쳐 20억 가까이 지원했다. 현금으로 할 때도 있었다"는 내용도 인용했다. 

이 후보는 "명예훼손을 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 미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우리도 법적조치를 안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 장외서도 설전... "우기기 질의"  vs "국민 모독"

이날 국감은 이 후보의 헛웃음과 국민의힘의 고성으로 대표되는 치열한 대치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이 후보와 국제마피아파 유착' 의혹과 관련, 이 후보가 "조폭 연루설로 고발당해서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됐다. 어디서 (현금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많이 한 거 같다"는 답을 내놓자 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이에 이 후보는 "학예회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답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연신 헛웃음을 보이며 황당하단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장외에서도 치열한 공방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막았다. 국민의힘 인사들이 돈을 받았다. 이것이 바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국정감사장에서 여당 대선 후보 공격을 위해 소설이나 영화 같은 마타도어를 계속 쏟아낸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우기기 질의'라고도 수식했다.

이와 함께 "중진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제대로 된 질의 없이 '그분'이 누구냐며 소설에 가까운 장광설을 늘어놨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그렇게 찾아대는 '그분'은 없다. 돈을 나눠가진 '그분들'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당의 김용판 의원은 한 술 더 떠 근거 없는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누가 봐도 기 막힌 주장이지만, 이재명 후보는 차분하게 설명했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비웃음은 국민을 겨냥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조폭 조직인 '국제마피아파' 출신으로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모 씨의 진술서와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를 근거로 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가 있는 도중, 중계 마이크에 소리가 잡힐 정도로 크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웃었다"며 "이는 누가 봐도 다분히 조롱이 섞여 있는 것으로 이해되기에 충분하며, 응답의 진실성 여부를 떠나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 태도로서는 매우 부적절하게 인식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된 이 지사의 경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단군 이래 최대 부패 스캔들에 있어 최종 의결권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70%가 넘는 국민들이 특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와 같은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이 후보가 시종일관 비웃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자신은 이 사건과 연관이 없다고 과장해 표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음과 동시에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에 대한 모독 행위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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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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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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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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