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2021 갈등] ② 택배부터 빵까지…노사 상생은 '아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택배노조 올해만 4번째 파업…'택배대란' 우려
'노노갈등'이 '노사갈등'으로…애꿎은 점주들 피해
고용불안 노동자들 사측과 끊임없는 대립
"대화와 타협으로 노사간 절충점 마련해야"

[편집자] 올해도 대한민국은 각종 사회적 이슈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2년째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에 각종 갈등을 양산했습니다. 뉴스핌은 2021년 주요 사회적 이슈를 갈등이란 키워드를 통해 되짚어 보고, 임인년(壬寅年) 새해 화해와 통합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산업 현장에서는 고용보장, 임금인상, 근무환경 개선 등을 두고 노사가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다. 배송 차질이 발생했던 '택배 대란'과 빵집 선반이 텅 비어있던 '빵 대란'이 대표적이다. 노사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떠안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노사의 간극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 과로사로 촉발된 '택배노조' 파업…분류작업 쟁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지난 1월 과로사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2020년 12월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과로사 원인으로 꼽히는 분류작업을 택배사의 업무로 합의했으나, 사측에서 재논의를 요구한데 따른 여파다.

택배사와 노조는 택배기사의 기본 업무를 집하와 배송으로 한정하고, 자동화 설비가 설치되기 전까진 분류인력을 투입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 등에 1차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CJ대한통운 택배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에 택배가 쌓여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1.12.27 mironj19@newspim.com

하지만 각 택배사들이 합의문 효력에 대한 시행 시기 등 구체적인 후속 논의를 하지 않으면서 노조는 택배사 측이 사회적 합의를 사실상 파기했다며 1월 29일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설 연휴를 앞둔 상황에 택배물량이 많았던 만큼 소비자들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다행히 총파업을 하루 앞둔 1월 28일 노사가 분류인력 투입에 관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내면서 택배노조는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하면서 입주민들과 택배기사 간 갈등이 발생했다. 입주민들은 안전사고와 시설물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했다. 이에 택배기사들은 사비를 들여 택배차량을 저상차량으로 개조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아파트 단지 밖에서 손수레를 이용해 택배물품을 옮겨야 했다.

하지만 택배기사들은 손수레를 사용할 경우 배송 시간이 3배가량 증가하고, 저상차량으로 교체를 한다해도 몸을 숙인채 작업해야 해 허리와 목, 어깨, 무릎 등의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입주민 측 요구에 난색을 표했다.

택배기사들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아파트 측에선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택배기사들은 4월 14일부터 아파트 단지 입구까지만 물품을 배송하고 문 앞까지 전달하는 세대별 배송을 중단했다. 이들은 아파트 단지 앞에 설치한 천막에 배송 물품을 동호수별로 분류해 쌓아뒀다. 배송 안내 문자를 받은 입주민들은 직접 물품 수령을 위해 아파트 단지 앞까지 나와야 했다.

하지만 일부 입주민들로부터 '문자 폭탄' 등 피해에 시달리면서 세대별 문앞 배송은 이틀만에 재개됐다.

양측 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불똥은 결국 택배사로 옮겨 붙었다. 택배노조는 택배사들이 택배기사들을 배제한 채 입주자대표회의와 전체 차량 지하 배송에 합의하고, 택배기사들에게 장시간 고강도 노동을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측은 "해당 구역을 담당하는 대리점과 택배기사들이 아파트 입주민 측과 협의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4월 이전에 대부분 택배기사들이 필요에 따라 저상차량 교체를 완료했지만 추가로 택배기사들의 수고를 덜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모색하고 있었고, 갈등 상황이 발생하면서 지금은 협의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서 택배노조는 지난 5월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가결됐지만 택배노조가 국민 불편 등을 감안, 부분파업을 택한 데다 파업 돌입시기를 유보하면서 전국적인 '택배대란'은 면했다.

택배노조는 6월 들어서는 지난 1월 이뤄진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결국 총파업에 나섰다. 6월 8일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합의가 결렬됨에 따라 다음날인 9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총파업 찬성이 92.3%로 가결된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약 2100명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다만 파업 참여 조합원은 전체 6500명의 32%로, 총파업 참여 조합원 규모는 크지 않아 전국적인 '택배대란'은 없었다. 총파업에 돌입한 택배노조는 6월 1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상경투쟁을 전개했다. 집회에는 전국 곳곳에서 상경한 노조원 4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택배업계 노사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중재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택배노조는 이틀만에 총파업을 종료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12월 28일부터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회적 합의로 이뤄진 택배 요금 인상으로 사측만 배불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파업 참여인원은 많지 않지만 무기한이라는 기간과 연말·연시 많은 택배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화물연대 파업에 파리바게뜨 선반 '텅텅'…애꿎은 점주들 '발동동'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빵집에 팔 빵이 없는 '빵 대란'도 발생했다.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파업은 증차 과정에서 발생했다.

지난 1월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 SPC지회는 업무시간 단축 등 노동여건 개선을 위해 차량 증차를 요구했다. 광주지역본부 SPC지회 노동자들은 한 사람이 새벽 1시와 오전 8시 하루 두 차례 배송을 하고 있는데, 1회차와 2회차 간격이 길어 근무시간이나 대기시간이 길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09.28 romeok@newspim.com

노조와 SPC그룹은 지난 6월 2대를 증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증차된 차량 투입을 위해 기존 배송기사들의 배송코스 조정과 운영 방식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배송기사들간 의견 대립이 파업으로 이어졌다.

민주노총은 당시 약속대로 증차된 차량을 2회차에 배정에 1회차 노동자들의 업무부담을 줄여달라고 요구한 반면, 한국노총은 증차된 차량을 공통하게 분배해 사용하자고 주장했다. 배송코스 운영은 SPC본사와 물류계약을 맺은 운수사 고유의 업무로 원청(본사)이 관여할 수 없는 사안이다. 하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민주노총 소속 차주들은 자신들이 제안한 방안을 수용할 것을 주장하며 배송을 거부하는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노노갈등이 노사갈등으로 번진 것이다. 

결국 화물연대는 지난 9월 2일부터 호남 샤니 광주공장을 시작으로 전국적 운송 거부 파업에 돌입했다. 가맹점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했고 민주노총 배송기사들은 같은 달 15일부터 전국적으로 운송거부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 3400여 곳이 빵 공급 대란을 겪었다.

결국 SPC 측은 가맹점주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배송기사를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입출차를 방해해 총 24명의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아울러 일부 운수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광주지역 화물연대 조합원 36명을 해고했다. 이후 10월 19일 화물노조가 SPC 측 지역 운수사와 합의안을 타결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빵 대란'은 지난 10월 23일까지 약 50일 간 이어지면서 점주와 소비자들은 눈물을 삼켜야 했다.

이후에도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5~27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에 나섰다. 경유가 인상 등으로 인한 원가 비용 급증과 소득 감소로 과로·과적·과속 등 위험한 운행을 강요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와 계속 대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에 나섰다.

◆ 대형마트도, 지하철도 첨예한 대립…갈등 '진행형'

마트 노동자들은 가속화하는 대형마트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 마트노조는 사업장이 늘고 인력 자연감원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충원이 없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홈플러스의 경우 폐점과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홈플러스가 사모펀드 MBK에 인수된 이후 6년간 매각된 부동산은 3조5000억원이 넘고, 매출이 높은 일명 '알짜' 매장들도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0.20 총파업에 앞서 마트노조 5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9.02 leehs@newspim.com

이에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6월 19일 하루 파업에 나섰다. 또 추석 연휴인 지난 9월 18~20일 사흘간 전국 139개 점포 중 80개 매장에서 근무하는 조합원 약 3500명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반면 사측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었으며 고용안전을 늘 보장하고 있다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사측은 "자산유동화가 확정된 점포에 근무 중인 모든 직원은 100% 고용보장이 된다"며 "폐점되는 점포 직원들이 원하는 점포 가운데 3지망까지 받아 전환배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환배치되는 직원들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위로금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석연휴를 앞두고는 서울과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지하철이 멈춰서기 직전 상황까지 갔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도시철도 노조가 연대해 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는 지난 8월 기자회견을 열고 무임수송 비용에 대한 정부의 손실보전과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했다. 서울시와 정부, 서울교통공사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9월 14일 파업을 강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조는 파업 예고일 전까지 공동행동과 투쟁에 나섰고,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총파업을 하루 앞둔 9월 13일 5차 입단협 본교섭을 진행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극적 타결로 전면파업은 넘겼지만 적자 보전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당장의 갈등 해소 기대 말고, 대화와 타협으로 절충점 찾아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는 2045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은 743만명으로 비율은 36.3%다. 비정규직 비율은 2016년 32%에서 2017년 32.9%, 2018년 33%, 2019년 36.4% 등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직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직이 51.6%로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직(48.7%), 농림·어업직(48.6%), 전문·기술·행정관리직(22.9%), 사무직(17.8%) 등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노사 갈등이 지속되는 이유는 근로조건을 대하는 입장과 견해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사측이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요구를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기본적으로 노조는 대표적인 서민노동자들"이라며 "이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회사가 이들을 통해 수익을 내는 만큼 고용보장, 처우개선 등의 기본적인 요구는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택배노조나 케이블노조, 마트노조처럼 열악한 사업장일수록 중립을 지키거나 회사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노동존중 관점으로 접근하는 등 개입을 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노동자의 고용안전이나 처우개선이 이뤄질 것이고 이를 통해 내수 소비도 적극 늘려 서민 가계도 안정되는 경제성장이 가능한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와 사측의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장의 갈등 해소를 기대하기 보단 대화와 타협으로 절충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노무사는 "회사와 노동자의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갈등은 당연한 것"이라며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기 보단 상충하는 의견을 서로 타협해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노사 갈등 해소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며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있어야 근본적인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